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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8_0321_금요일_05:00pm
제8회 한국현대미술제(KCAF) 주최_박영덕화랑_미술시대
입장료 일반, 대학생 5,000원 / 청소년 4,000원 단체(20인 이상) 1,000원 할인 / 회원할인 골드/블루(일반)회원 1,000원
관람시간 / 11:00am~08:00pm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2층 HANGARAM ART MUSEUM 서울 서초구 서초동 700번지 Tel. +82.2.580.1279 www.sac.or.kr
자기 보존력이 약하고 지속적이지 못한 인간의 욕망과 사물에 물질의 영원함을 부여하는 것, 인간이 주입한 관념에서 물질의 생성을 드러내고 사물에 포착된 인간의 흔적을 제거하는 것, 타율적이고 외부의 힘에 의존하는 사물의 순간성과 연민에 물질의 생명과 기쁨을 부여하는 것, 그것은 물질의 표면으로 돌아가려는, 그러한 아래로 낙화하려는 유용상의 순간성이다. 곧 영원을 담보하고자 하고 영원 속에 순간의 역동성을 포함시키려는 욕망과 관조의 융합세계이다. 유용상이 때로는 시인의 감성으로 때로는 도둑의 이성으로 대상과의 합일을 시도하는 이 모든 욕망의 서사의 원천은 물질이 항상 건강하게 탐하고 있는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원천이자 유용상의 영원성인 자기 보존력의 지속성, '내면의 빛'이다. ■ 안구영준
화가 유용상과의 공동작업의 주제는 "물의 속성" 이다. 작가의 전시내용은 일회용종이컵에 담긴 다양한 액체. 탄산음료, 포도주, 오렌지 쥬스 등등..의 형상화이다. 그런데 하고 많은 컵 중에, 하필 일회용 종이컵인가? 그것은 마실수록 갈증을 유발하는 탄산음료의 속성과 다르지 않다. 작품에 등장하는 컵 주위에는 하나같이 빨간 루주자국이 묻어있는데, 이것은 금방 만나 금방 헤어지는 일회용 사랑이 작가의 저변 테마라는 것을 암시한다. 물이 많이 담겨있으면 많이 담겨있을수록 금방 젖어 흐느적대는 종이컵의 속성. 마치 우리의 삶이 욕심이 많으면 화가 초래되기 쉬운것처럼 말이다. 요즘 우리의 일상은 어떤 것에 연을 맺고 그 관계가 지속되는 시간은 종이컵에 물이 담기어 흐느적거리기 시작하는 시간만큼이나 짧은 것 같다. ■ 강은수
붉은루즈 흔적과 인스턴트 감정들 유용상, 순간의 영원성展 ● 자판기의 등장은 일회용품을 사용을 가속화시켰다. 동전 몇개를 넣으면 어김 없이 그 대가를 지불하는 자판기. 현대인들에게 자판기는 소비의 촉매재로 인스턴트의 대명사이다. 특히 커피 자판기에서 쏟아지는 1회용 종이컵은 약간의 액체를 담는 도구로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그 쓰임을 다 한다. 편리한 만큼 촉각적이며 순간적이다. 서양화가 유용상(1973년생)은 종이컵을 그린다. 액체가 닿는 순간 흐물흐름해지기 시작한 종이컵에는 탄산음료와 포도주, 오렌지 주스 등이 담긴다. 마실수록 갈증을 더 하는 탄산음료와 붉은 루즈가 묻어 있는 종이컵.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실증내는 요즘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하다. 갖가지 인공 색소가 만들어낸 음료수들이 실물처럼 캔버스에 담겨 있다. 작품 제목에도 그러한 흔적을 엿 볼 수 있다. 'Instant'란 큰 제목 아래 'Temptation'(유혹), 'Thirsty'(갈증), 'Love'(사랑) 등을 부여했다. ■ 이형복
감미로운 화면 뒤에는 현대인의 일회적인 쾌락 추구에 대한 경고가 역설적으로 담겨져 있다. 역설적 화려함...영원이란 존재할까? 영원할 수 있을까? ■ 유용상
Vol.20080321e | 유용상展 / YOOYONGSANG / 劉龍相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