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장은우展 / CHANGEUNWOO / 張銀友 / painting   2007_1012 ▶ 2007_1018

장은우_도시 숲_한지에 먹, 채색_80×20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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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우 인스타그램[email protected]_artist

초대일시_2007_1012_금요일_06:00pm

2007 GALLERY NV 작가 공모展

갤러리 NV GALLERY NV 서울 종로구 인사동 186번지 3층 Tel. +82.(0)2.736.8802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이미지는 마음속에 그려보면 숲이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숲이다. 거대한 빌딩과 콘크리트로 단단하게 굳어진 대교, 일정한 틀의 창문을 가진 오피스텔, 모양이 수직으로 수평으로 친해버린 아파트, 다닥다닥 붙어 있는 빌라 숲이다. 이런 딱딱한 숲도 밤에는 부드럽고 고요한 숨소리를 낸다. 호흡하는 개체마다 반짝, 빛을 발한다.

장은우_도시 숲_한지에 먹, 채색_51×63cm_2007
장은우_도시 숲_한지에 먹, 채색_45×53cm_2007

빛으로 숨쉬는 밤의 도시 숲은 따뜻하다. 문명의 빛으로 쌓인 밤이 깊어갈 즈음에 쇼윈도에 비춰진 차량의 불빛이나, 발길이 드문 외진 공원 혹은 한강의 야경 등 특정 부위에서 일가를 이룬 불빛은 주변의 짙은 어둠과 함께 나의 꿈을 대변 해준다. 이 숲에서 안락함과 외로움을 동시에 느끼며, 사람들이 이룩한 문명의 생산물을 애정을 갖고 바라본다.

장은우_도시 숲_한지에 먹, 채색_53×65cm_2007
장은우_도시 숲_한지에 먹, 채색_80×200cm_2007

도시는 정신과 물질이 섞여 있는 숲이다. 상상의 눈을 치켜뜨면, 도시적인 것들의 영원성이 클로즈업된다. 그 속에 있는 기계문화, 도시의 구성과 역할이 서로 감정을 섞어, 현대문명의 풍경화의 의미를 제시한다. 도시가 갈망하는 영원성이, 호흡의 인장력이 느껴진다. 도시의 눈빛이 지향하는 것은 우주의 열린 공간이다. 나는 도시의 숨소리를 도시 바깥으로 끌어내고 싶다. ■ 장은우

Vol.20071017g | 장은우展 / CHANGEUNWOO / 張銀友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