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우의 肖 像 展

이일우 사진展   2007_0228 ▶ 2007_0330 / 일요일 휴관

이일우_초상전_디지털 프린트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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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228_수요일_05:00pm

작가와의 만남_2007_0308_목요일_03:00pm

문신미술관 기획초대전 협찬_HP_프린트 보다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빛 갤러리 서울 용산구 효창원길 52 르네상스 플라자 B1 Tel. 02_710_9280 / 2077_7052 www.moonshin.or.kr

이번에 선보이는 작업은 이일우가 2003년 이후 일관되게 진행해 온 Portrait 프로젝트 중 Untitled, Strandbilder에 이어 세 번째 발표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의 모티브는 정작 표현되어야 할 대상은 사라지고 작가 자신들의 셀프 포트레이트로만 채워지는 현대미술에서 초상의 경향에 대한 일종에 거부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사진매체를 통해 표현되어지는 초상이라는 대상에 대한 근본적 물음과 매체를 통한 소통이라는 커다란 물음과 표현 가능성에 그의 작업이 집중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일우_초상전_디지털 프린트_100×100cm_2003
이일우_초상전_디지털 프린트_100×100cm_2004
이일우_초상전_디지털 프린트_100×100cm_2004

특이하게도 이일우의 작품에서 보여 지는 각각의 사람들은 한결 같이 사진 밖의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사진을 통해 보여 지는 이 단순한 시선처리는 작가가 사진속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한 일종의 사진적 장치다. 이일우는 작품 속 초상과 소통하고 또 그 초상은 관자들과 소통한다. 이것이 그가 작품들을 통해 시도하는 소통의 메커니즘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관자들이 그의 작업을 파악하고 나면 사진 속에 보여 지는 시선이 전달해 주는 정확한 답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초상이 갖고 있는 시선이 던져주는 문제에 대한 답은 관자들 개인이 풀어야 한다

이일우_초상전_디지털 프린트_100×100cm_2003
이일우_초상전_디지털 프린트_100×100cm_2004
이일우_초상전_디지털 프린트_100×100cm_2004

이러한 소통의 메카니즘만 보다면 초상전의 사진들은 단지 소통을 주제로 한 실험적인 작업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초상전에 보여 지는 대상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자 그들이 지닌 시선에서 느껴지는 아련한 감정이 작업을 보는 이들에게 전이되기 때문에 관자들에게 이해되는 메시지는 복합적이다. 그것이 이일우의 작업을 단순한 초상사진이 아닌 우리들의 자화상으로 여겨지게 하는 이유이다. ■ 이경문

Vol.20070305a | 이일우 사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