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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630_금요일_06:00pm
갤러리 반 서울 중구 필동 3가 26번지 동국대학교 수영장 옥상 Tel. 02_2260_3424
공간 속에서의 존재와 허상 - 몽상가(Dreamer) ● 삶-죽음, 존재-허상과 같은 이분법적인 논리 안에서 인간은 사고하고, 번민하며 고독하다. 반복되는 사고의 연속으로 정의되기 어려운 논리들이 현실과 부딪칠 때 계속되는 사고의 늪으로 빠져든다. 즉, 인간은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 멈출 수 없는 생각의 연속 속에서 존재에 대한 정의를 찾고자 갈망하는 존재다.
꿈을 꾼다. 자유롭고, 평온하며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 마음대로 조정되고, 이루어진다.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무엇이든 만들고 없앨 수도 있다. 천사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도 있고 악마가 되어 세상을 검게 물들일 수도 있다. 깨어나기가 두렵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다.
현실이다. 긴 기지개를 켜며 난 꿈속에서의 달콤한 행복을 되새길 여유도 없이 현실과의 타협을 위해 다시 사고의 늪으로 빠져든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해결 되어 가는 듯한 일들은 꼬리를 물어가며 새로운 딜레마에 나를 빠지게 한다. 난 세상을 조롱하지 않는다. 단지, 알아간다는 것과 적응해 간다는 것이 나에겐 두려울 뿐이다.
한 인간으로 성장해 간다는 것은 참으로 용감한 행위라 생각한다. 이성과 감정을 통해 바라보는 사회의 풍경은 참으로 어둡다. 그러나 그곳이 존재하고 살아가야할 공간임을 알고 있다. 나는 답이 없는 진실에 대한 번민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바라볼 수 있는 세상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그래서 난 다시 "몽상가"의 길을 걷고 싶다 - 내가 꿈꾸고 있는 한 세상은 나를 위한 공간이 되는 것이다. ■ 염시권
Vol.20060703f | 염시권展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