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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06_0524_수요일_06:00pm
퍼포먼스 / 2006_0527_토요일 / 2006_0528_일요일 11:00am, 03:00pm / 1일 2회
갤러리 도스_이전 Gallery DOS_Moved 서울 종로구 인사동12길 10(관훈동 55-1번지) 2층 Tel. +82.(0)2.735.4678 www.gallerydos.com
이주연은 판화작가로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작가의 작업에는 'PAPER MAN'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PAPER MAN'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존재하는 나 자신일 수도 있고, 나의 적일 수도 있지만 그것의 궁극적인 의미는 자신의 정체성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판화 작업은 변이와 복제, 복수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타의 회화 작업이나 조각 작업과 비교하여 원본성(Originality)과 유일성(The unique) 에 대한 질문 속에서 작품의 예술성과 고유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주연의 작업은 복수제작이 가능한 판에 의해 제작되었지만, 한 점, 한 점 작업마다 특유의 개성과 독창성의 개념이 투명하게 투사되고 있다. 일반적인 회화 작업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수공예적인 작가의 노력과 정성에 의해 이미지 제작, 잉크 제작, 판 제작, 판을 찍는 과정까지 수십 번의 실험과 연구가 필요하며, 그러한 세심한 공정을 통해 완성된 작업들은 분명 원본성과 유일성의 개념을 넘은 감동을 가능케 한다.
전시를 설치함에 있어서 기존의 틀에 박힌 형식에서 벗어나 바닥 및 천장에 작업을 설치하고 전시장 공간 전체를 통일성있게 구성하여 재미있고 신선한 형태를 보이고자 한다. 이는 모던 회화 (Modern Painting) 이래 미술을 위한 미술(Art for art's sake)이라는 고급예술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포스트모던 사회에 발맞추어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작업을 지향하고자 함이다. 이처럼 이주연은 자신의 작업이 능동적으로 개개인의 경험과 개성에 의해 이해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주연'의 개인전은 수공예적인 판화 작업의 성실성과 노력으로 작가 정신을 밝히고, 참신한 구성과 형식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아이러니하게도 '대중문화 속의 현대성의 추구'와 '작가 정신의 발현'이라는 상반되는 듯한 두 가지 개념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 속에 숨겨진 예술성과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갤러리 도스
□퍼포먼스 - 일시: 2006_0527_토요일, 2006_0528_일요일 / 11:00am, 03:00pm / 1일 2회 쌈지길 입구 근처의 길에서 '페이퍼 맨'들이 일렬로 행진하는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일으키게 하여 전시장으로 유도한다. 전시장에서는 축구공(소형 판화 페이퍼 작품)을 나눠줘서 '페이퍼 맨' 설치작품 안에 직접 공을 놓아 월드컵 16강 기원의 꿈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하고자 하는 흥미로운 퍼포먼스.
Vol.20060529b | 애니 이주연展 / ANNIE LEEJOOYOUN / 艾柅 李柱燕 / pr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