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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020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희덕_고경호_권석봉_김봉구_김성복_김순옥_김영원_김준_김태은_김형준 김희경_라점수_박옥순_박은선_박준식_박항률_박혜수_변숙경_신은숙_신현중 심현주_원인종_유동혁_이동용_이상길_이윤숙_이창수_전뢰진_정국택_정현 차종례_최병상_최세영_한진섭_홍성균_미쯔시마 타카유키
주최 및 주관 손끝으로 보는 조각전 추진위원회_사회복지법인 선한목자재단
후원 경향신문사_국립서울맹학교_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_서울특별시 월간 미술세계_파라다이스복지재단_한빛맹학교_현대증권
Seeing with the Heart 연주회 2005_1020_목요일_06:00pm_김예지_김지연_송윤종_이상재_이혜경
「촉각회화」 워크숍-본 적이 없는 그림을 만든다 2005_1022_토요일~1023_일요일_02;00~05:00pm_정동 경향갤러리 2층
경향갤러리 서울 중구 정동 22 경향신문사 별관 Tel. 02_6731_6752
빛과 희망,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손들 ● 헬렌 켈러는 인류역사상 일반적인 사람의 시선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생을 살다간 위대한 교육학자이자 불세출의 인물입니다. 우리들은 눈으로 보지도, 귀로 듣지도, 입으로 말하지도 못하는 3중의 고통을 극복하고 사회복지를 위해 생애를 바친 그에게서 사람의 삶과 사랑이 어때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그의 기적 같은 생애는 너무도 감동적이어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위인들보다 더 진한 헌신과 희망, 복음의 교훈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수많은 장애우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의 몰이해와 냉대 속에서 고단하고 힘겨운 현실을 헤쳐 나가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헬렌 켈러의 더 없는 노력과 의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하지만 설리반이라는 따뜻한 인내심 강하고 신앙심 깊은 따스한 가슴의 스승이 없었다면 헬렌 켈러라는 위대한 제자는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설리반과 헬렌 켈러를 이어준 가교는 헬렌 켈러에게 단 하나 남아있는 인식의 창구인 촉각이었습니다. 이번에 정동경향갤러리에서 열리는 'Seeing With the Heart'는 시각장애인들과 정안인들이 함께 손끝으로 예술체험을 하는 전시회입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철저히 소외되었던 미술을 그들 앞에 펼쳐놓고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근사한 일입니다. 정안인들 역시 그간 느끼지 못했던 점을 서로 이해하며 사랑으로 보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그 또한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 헬렌 켈러가 각고의 노력 끝에 스무 살에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고서 했다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나는 이제 농아가 아닙니다"
이 전시를 위하여 노력하신 '손끝으로 보는 조각전 추진위원회'의 김연 선생과 전시를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은 선한 목자재단과 많은 후원기관에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많은 장애우들이 이번 전시에 동참해 주최측의 선하고 넉넉한 뜻을 빛내 주시고 미술관과 관람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시금석이 돼 주었으면 합니다. 빛과 희망, 사랑. 그런 감동을 손끝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이용
Vol.20051016e | Seeing with the Hear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