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ness

공기평展 / KONGKIPYUNG / 孔基枰 / painting   2004_1223 ▶ 2005_0104

공기평_Darkness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30×162cm_200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41206a | 공기평展으로 갑니다.

공기평 블로그_http://blog.naver.com/kcong0326

초대일시_2004_1223_목요일_11:00am

조흥갤러리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2-12 조흥은행 광화문지점 4층 Tel. 02_722_8493 211.192.92.27/galle/galle_03_01.jsp

지난 수 천 년 동안 수많은 화가들이 화포와 붓과 물감이라는 한정된 도구로써 수많은 이미지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오늘의 회화는 그 표현의 미학적 한계에 부딪혀 그 수명을 다한 것이라고들 말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작가들은 새로운 미학적 영역을 확장하기 위하여 설치, 영상, 하이테크 등의 새로운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중요한 것은 회화에 대한 나름대로의 깊은 성찰과 독창성 획득을 위한 진지한 실험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인의 작업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였다. ● 하나는 이제까지의 회화의 역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계를 다루었다면 본인은 그 표현 대상으로 비가시계를 다루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적인 표현 도구로서의 붓 사용을 배제했다는 점이다.

공기평_Darkness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31×194cm_2003
공기평_Darkness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23×123cm_2003
공기평_Darkness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98×130cm_2003
공기평_Darkness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92×117cm_2003
공기평_Darkness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72×91cm_2003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종류의 전자파가 있으나 우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가시광선계이다. 그러나 눈에는 보이지 않다 하더라고 엄연히 존재하는 비가시계가 있다. 그 비가시계 중 적외선 야간 투시경을 통한 녹색조의 세계나 적외선 체온측정기구 등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표현 효과를 회화에 응용하였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붓 대신 작은 스퀴이지를 제작하여 디지털 이미지와 같은 효과를 냈다. 그러나 그 과정은 과거의 대가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제작 과정은 인간의 땀을 필요로 하는 지극히 아날로그 적인 작업이 되고 만 것이다. 따라서 일견 전통적 회화의 전통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극히 전통적인 작업 방식이다.

공기평_Darkness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91×73cm_2003
공기평_Darkness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49×61cm_2003
공기평_Darkness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50×60cm_2003
공기평_Darkness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38×45.5cm_2003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어둠 속에서 빚어지는 인간들의 폭력성, 야수성, 육체적 욕망, 은밀함, 광기 등을 다루었다. 어두움과 익명성은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이끌어내는 유발 인자이다. 현대인이 마지막까지 소유하고 있는 이러한 원시성에 주목하였다. 현대인의 욕망과 광기를 고발하기 위한 작업인지 아니면 마지막 남은 원시성에 대한 동경인지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문명인을 자처하는 인간에 남아있는 원시성과 야수성에 주목을 한 작업이다. 아무튼 이러한 나의 작업이 미학적으로 허용되는 범주 안에서 좀 더 자유로운 변주를 계속하여 사회를 담는 작은 그릇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 공기평

Vol.20041223b | 공기평展 / KONGKIPYUNG / 孔基枰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