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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1027_수요일_06:00pm
종로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44번지 Tel. 02_737_0326
먼, 아주 먼 옛날. 문명이 태동하기 이전의 광경을 우리는 알 수 없다. 아주 조금의 자료와 근거를 가지고 추론해 가면서 그럴싸하게 가정하고 학문화시키고 과학화 시켰다. 지금의 발달을 우리는 과연 발달이라 할 수 있는가. 태초 이전의 발달이 지금의 발달보다 더욱 더 진보된 생명체와 문명이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무엇이 '무엇이다'라고 단정짓는다는 것은 오만이 아닐까.
본인의 작업은 그러한 생각 하에 만들어진 과거에 대한 상상화로 볼 수 있다. 알 수 없는 그 무엇의 분주한 움직임과 파악되지 않는 또 다른 그 무엇과의 충돌. 그러한 생명체와 문명과의 충돌을 본인은 도킹으로 보고있다. Docking(도킹)이란 어원은 우주에서의 합체를 뜻한다. 합체란 더 나은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최초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겠지만, 본인은 도킹을 충돌로 보고 또 다른 세계가 만들어지기 위한 진통의 순간으로 보고 있다. 그러한 과정과 과정을 무수히 거쳐서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 고석원
Vol.20041030a | 고석원展 / KOSUKWON / 高錫元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