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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사디 윈도우 갤러리는 24시간 관람이 가능합니다.
스페이스 사디 윈도우 갤러리 서울 강남구 논현동 70-13번지 보전빌딩 Tel. 02_3438_0300
늘 있었던 익숙한 공간에서 전혀 새로운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은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설레임을 느끼게 한다. 이 전시에서 쇼윈도 안에 각각의 일련번호를 단 채 펼쳐진 문들의 이미지는 작가 자신이 그 동안 직면해야 했던 수많은 관계들과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맞닥뜨려야 했던 입구이자 출구를 암시하고 있다. ● 한눈에 펼쳐진 문 앞에서 이제 어떤 문을 열고 들어갈 것인지 작가는 전개도를 펼쳐보듯 바라보고 선택하게 된다.
그것은 어떤 문을 열어야 할 지에 대한 부담감과 동시에 선택한 그 문이 과연 열릴까하는 걱정을 함께 담고 있다. 하지만 어릴 때 보았던 '열려라 참깨'라고 외치면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리던 동화와 같이 「open the door」라는 작품 제목은 작가에게 있어 수많은 색깔과 모양들의 문 앞에서 주문을 외우는 것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평범한 갤러리에서가 아닌 쇼윈도에 설치된 이번 작업에서 이명진은 젊은 작가로서 아직은 계속 문을 열고 나아 가야한다는 다소 부담스러운 현실 앞에서 「open the door」라는 장난스럽고 가벼운 주문으로 그것들을 스스로 유쾌한 부담으로 남겨두고 있는 듯하다. ■ 스페이스 사디
Vol.20040716b | 이명진 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