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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630_수요일_06:00pm
갤러리 우림 서울 종로구 관훈동 30-27번지 1층 Tel. 02_733_3738
이승의 작품세계 ● 메시지와 재료의 지속적인 뒤섞임은 이승의 작가세계를 돋보이게 만드는 독특한 특성이다. 과거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나타내주는 주운 물건들(found objects)을 작업의 바탕으로 함으로써 그는 광범위한 해석을 인도하는 다양한 역사적 결합을 소개한다. 그 작품들은 필연적으로 시간과 의미, 물질성, 그리고 실제 사물을 초월한 가치에 대한 현학적인 질문을 자극하는 강한 심오함을 가지고 있다. 모으는 것 대 버리는 것, 과거의 역할, 의도적으로 결정한 재활용, 그리고 모든 유기물의 변화하는 특성을 통제하는 자연의 법칙과 같은 사회-과학적인(socio-scientific)인 태도 또한 작용한다.
최근 작품에서 이승은 그의 사적인(personal), 그리고 난해한(profound) 것으로 생각되는 두 가지 특성을 소개한다. 그는 이십 여 년 전의 초창기 그림들을 자르고 구멍 뚫어 불규칙한 레진 틀에서 새로운 모양의 형상을 주조한다. 이는 반 일기적인 자세이며 감상적인 생각을 파괴하는 것이고, 아마도 최종적인 재활용 단계를 제안하는 행동일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의 과정은 또한 시간을 되새기고 평평하게 고르기를 의도한 대담한 진술을 상징한다. 그것은 우리의 뒤에 있는 무엇인가로써 과거의 느낌에 도전하는 것이며 역사가 쓸모 있고 직접적인 계약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최근의 연작에서 많은 레진(resin) 주물들은 그 자체가 과거의 시간을 내포하고 있는 오래되고 버려진 그리고, 재발견된 유리 용기 안에 넣어진다. 다른 주형들은 일반 플래스틱 음식저장 백에 넣어져서 벽에 걸 수 있는 구조물 안에 결합된다. 창의적인 재사용과 재발견의 개념을 택하면서 더 나아가 작가는 종종 큰 구조의 혼합 드로잉의 출발점으로 레진으로 봉합된 형상들의 추상적 배열을 다룬다.
세 개의 접근들은 모두 철저히 다져진 개념적인 메시지에 더하여 독특한 시각적인 힘이 있다. 이 용기들은 내부의 형상과는 관련 없이 매혹적인 형상의 복잡성을 제공하며, 그리고 빛을 내는 레진과 반투명하거나 투명한 유리의 조합은 반사광 효과의 변함 없고 매혹적인 흥미를 제공한다. 표면의 빛과 질감은 구조물 안에서 역시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 낸다. 그들의 공명은 임의로 결정된 배경 색의 농담이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때 향상된다. 캔버스 조각들의 직관적인 각, 겹침, 뒤얽힌 배열은 구조물 속의 중앙에 있는 플래스틱 백 요소들 뿐 만 아니라 추상적인 드로잉들에도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어느 정도까지는 원본 페인팅의 고유한 색깔과 움직임의 에너지 재활용이 있어 보이지만 이 드로잉들은 대담하게 이동하는 면들과 부드러운 띠들의 움직임으로 그들 자신의 역동적인 힘을 만들어낸다.
오래된 유리용기들은 즉각적으로 사회고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이것들은 아주 엷게 색깔이 입혀지거나, 잘라지고, 조각되고, 도드라지거나 꼭지가 달렸다. 주름 장식이 있고 튀어나오거나 오목한 병들, 식탁용 유리병들 그리고 꽃병들은 모든 문화들이 고안해온 전통적인 저장용기이다. 여기서 그것들은 버려짐을 나타내나 새 역할을 위한 재발견이 뒤따른다. 이승의 미술세계에 있어서 주워온 물건들은 어떻게 과거가 상상의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 필리스 브래프
Vol.20040703c | 이승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