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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오픈식은 아트스페이스 W 인스타그램에서 동영상으로 대체하여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아트스페이스 W_우신보석감정·연구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토요일_11: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W ART SPACE W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32-1 우신빌딩 우신보석감정·연구원 종로점 B1 Tel. +82.(0)2.778.5944 www.wooshinlab.com @art_space_w www.facebook.com/wooshingemlab
2025년 우신보석감정 ·연구원 산하 아트 스페이스 W에서 움트는 새싹이 새로운 계절을 여는 계절, 공병훈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개인의 정체성과 자아실현은 사회적 기준이라는 나침반에 의해 조정되며 변형된다. 하지만 개개인은 동일 선상이 아닌 각기 다른 출발점에서 사회가 제시하는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며, 사회적 틀 안에서 순응하며 안온함을 추구한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형식과 결과에 집중하는 사회적 현상을 목도하며, 유리가 빛과 사물을 투영하며 왜곡하는 모습에서 사회적 틀 속에서 변형되는 개인의 정체성을 떠올린다. 이와 더불어 분재된 식물과 같이 우리들은 사회의 기준 속에서도 끊임없이 개인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생명력을 드러내는 모습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사회적 틀 속에서 왜곡된 개인의 정체성을 조명하며,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
한편, 우신은 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 보석감정사 자격을 취득한 故 오희남 원장이 1979년에 설립한 전문 보석 감정 연구기관으로, 신뢰성 있는 등급 평가와 전문 분석 기기를 활용한 합성 및 처리 보석 감별을 통하여 국내 보석시장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보석 감정·감별 서비스는 국내 다이아몬드 산업시장에서의 최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홍콩보석협회 발행하는 매거진 『The Journal of GAHK』에 대한민국 보석 감정원 중 유일하게 연간 기고하며 우리 나라 보석 산업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우신은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석감정연구에 내실을 기하면서 아트 스페이스 W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귀금속 공예 및 보석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아트스페이스 W
나의 작품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결국 사회와 연결된다. 우리는 사회의 척도에 의해 정의되고, 개인의 좌표는 외부의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나는 외부의 시선에 의해 끊임없이 왜곡되고, 그 왜곡된 이미지들이 현실로 투영되어 반영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오늘날 우리는 사회의 기준에 의해 강요된 선택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 선택조차 자격을 부여받아야만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일부는 혜택 받은 삶을 당연하게 여기며, 그들의 노력을 간과하고 옳다는 의식을 주입 받는다. 반면, 다른 이들은 그 선택의 기회를 얻기 위해 몸부림치며 사회의 기준점에 도달하려 노력한다. ● 사회는 나이나 신분, 지위 등의 기준으로 사람을 정의하며, 이로 인해 특정 연령대에 대한 정해진 틀이 존재하게 된다. 우리는 사회에서 정해진 틀에 맞춰져 있고, 그 틀에 맞추면 안도감을 얻지만, 벗어나면 외부의 시선에 의해 인정받지 못하는 스스로를 부정하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사회의 기준에 맞추려는 노력 속에서, 우리는 그 과정과 의미는 사라지고 형식과 결과만 집중하는 사회적 현상을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투명한 유리의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유리는 색이 없고, 주변의 빛이나 색을 반영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사회적 기준이 개인의 정체성을 어떻게 반영하고 왜곡하는지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도구로 이미지화 하여 사용한다. ● 또한, 나는 잘 가꿔진 분재된 식물들이 우리 삶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잘라내고 손질해도 다시 새로운 가지와 뿌리가 자라듯이, 우리는 사회의 기준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각자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노력한다. 덩굴 속에서도 열매를 맺고, 잘라도 다시 자라나는 식물들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 ● 내 작업의 모든 내용들은 사회의 기준 속에서 억압받고 왜곡되는 개인의 정체성을 되짚어보며,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노력과 그 안에서의 성장, 그리고 변화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외부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존재를 찾아가는 철학적인 여정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 공병훈
Vol.20250326a | 공병훈展 / KONGBYUNGHOON / 孔炳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