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240110b | 김명진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25_0115_수요일_04:00pm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설연휴 휴관
갤러리밈 GALLERY MEME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3 Tel. +82.(0)2.733.8877 www.gallerymeme.com @_gallerymeme
김명진의 조형적 언어와 앞뒷면 관계로 나타나는 주체와 타자의 얼굴들은 무의식적이며 초개인적이다. 승화의 요구는 승화될 상황을 불러들이는 경향이 있다. 숭고는 비천과 상/하의 관계가 아니라 뫼비우스 띠같은 관계에 있다. 김명진의 작업은 상반되어 보이는 서로를 불러들이는 끝없는 유동의 장이다. 만약 그것이 승화라면, 바닥을 치는 승화이다. 하지만 심연에 잠긴 작품에서 바닥 또한 불확실하다. 이 끝없는 탐구에서 나는 여전히 미지의 존재다. 회화 또한 미지의 대륙이다. 주체든 대상이든 '불가능한' 실재계와 연동된다. 그의 작품은 주어진 한계 내에서 완벽한 아름다움보다는 경계가 무너지는 숭고에 기운다. 김명진은 직면한 혼돈을 관념적으로 초월하지 않는다. '살갗 아래'의 관점은 비상이 아니라 계속되는 하강이자 반등이다. (「살갗 아래의 고동」 中) ■ 이선영
태양을 입고 발아래 달을 두고 ● 태양과 달은 한 사람, 모든 사람, 모든 것의 아래로 향하고 그 사이를 돌고 돈다. 그 중심에는 소년과 소녀가 있다. 그림의 행간은 자신의 내적 사유가 실재계에서 경험과 환시, 허구가 손깎지를 끼는 것처럼 일어난다. 묵시록- 태양을 입고 발아래 달을 두고-의 한 구절이 그들의 생애와 밀착하면서 두 시리즈 작업을 묶어준다. 전능한 세계와 신비에 관한 언설이 현실의 감각으로 미끄러져 반죽이 되고 살갗처럼 서로 달라붙는다.
#태양을 입고 ● 태양은 미지의 세계를 담는 거울처럼 기억을 비추고, 사라진 것을 일으켜 세운다. 태양을 입는다는 것은 가능한 일인가? 초인의 환상인가. 「태양을 입고」 시리즈는 짧은 호흡의 그림이고,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경당의 종소리. 움켜쥔 한 줌의 빛 같다. 움직이는 태양의 시간, 아침 공복을 채우는 시간이고, 의식과 무의식의 여과기에서 남은 알갱이처럼 빛난다. 내 작은 것들의 신에게 경배를....
#발아래 달을 두고 ● 인형에게는 이름이 없다. 인형의 얼굴을 걷어내면 다른 얼굴이 있을 것이다. 종이 인형을 호명한다면 나와 너와 모든 사람의 생애가 아닐까. 한지 얼룩망의 아래에는 얼룩의 겹이 뒤섞이고 반죽의 덩어리로 일어선다. 여백의 그림자가 검은 막(어둠)을 세우고 헨리 퍼셀의 바로크 환상곡이 통주저음을 타고 미세한 음성이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소규모 아리아의 한 장면에서 이야기를 지워가는 것이다. ■ 김명진
Vol.20250115b | 김명진展 / KIMMYUNGJIN / 金明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