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Sight - 교차하는 시선들

동시대 사진의 모습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만큼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진은 나와 타자 그리고 외부를 매개하는 장치로 기능하는 한편, 또 다른 현 실로 편재한다. ● 인간 중심적 시각의 지향체로서 사진은 이제 기계 스스로 학습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개념 전반을 포괄하게 되었다. 어떤 종착점을 향해 질주하는 이미지 생성 기술의 여정 위에서, 불확실성은 가중되고 있으며 창작자들의 고민은 한 층 더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김예빈_오르막 #01_피그먼트 프린트_100×66.7cm_2024

문명기_시야각너머1_피그먼트 프린트_50×80cm_2024

이유신_USE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100×67cm_2024

이인찬_밤의 징조 – 2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80×120cm_2021

유일한_Obscure_기억되지 않는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28×36cm_2024

송재익_Blooming #01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100×70cm_2024

최보은_Pause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140×105cm_2024

하철호_The place2024_26_80×60cm_2024

본 전시 『Meta sight - 교차하는 시선들』展은 전통적 사진의 미학적 범주 안 에서, 그리고 새롭게 도래하는 이미지 생산 기술을 탐색해 나가는 8명의 시선 과 언어로 구성된다. 이들은 빛과 대상의 물리적 현존성, 가상 공간에서 증식 하는 이미지의 확장성을 적극 수용하며 각각의 실천을 전시 공간에 펼쳐낸다. 물질과 비물질을 관류하는 이미지로서 사진은 공간(site)에서 서로에게 말을 걸고, 대화하며 공명한다. 서로 다른 이미지와 즉흥적으로 엮이고 ● 유기적으로 흐르는 가운데 다시 흩어지길 반복하는 과정과 충돌 속에 나타나는 우연성, 변 이성, 비균질성을 통해 새로운 징후 또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Meta sight - 교차하는 시선들』展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사진영상 전공 에서 재학 중인 작가들의 최근 고민과 실천을 상호교차시켜 사진의 기술적, 인 식론적 논의를 확장하려는 시도이다. ■ 박형근

Vol.20250114b | Meta Sight - 교차하는 시선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