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Janet Passehl_Irene Barberis Fransje Killaars_Wilma Tabacco
기획 / Irene Barberis
관람시간 / 02:00p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아터테인 ARTERTAIN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63-4 Tel. +82.(0)2.6160.8445 www.artertain.com @artertain_
솔 르윗의 정신을 기리며 ● 솔 르윗의 사회적 관계성은 관대함이었다. 자신의 작업적 길을 찾고 미술계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을 때, 그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많은 예술가들을 만났고, 뉴욕의 미술계로 자신의 작업들을 소개하게 되었다. 1960년대 중반 어느 크리스마스에서 힐라와 베른트 베허의 사진들을 바닥에 펼쳐놓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결정하지 못했을 때, 르윗은 두 장의 사진을 주었다. 또한, 그의 작품을 친구와 어시스트한테도 나눠 주었고, 젊은 작가들과 작품을 교환하거나 작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체스터에 소장된 그의 컬렉션은 이러한 여행과 많은 작가들과의 관계를 담은 결과라 할 수 있다.
르윗의 삶에 대한 이런 에피소드들은 그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필자는 서부에서 시간을 보내다 1993년 뉴멕시코로 이주했고, 체스터에는 가끔 가는 정도의 일정이었다. 르윗과의 만남은 1960년에 시작되었다. 당시 르윗과 필자는 MoMA의 하급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 시절 그는 건너편 도넬 도서관을 통해 저에게 많은 책들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우리는 주로 맨해튼 남부에서 만났다. 1961년 당시 남편인 밥 라이먼과 함께 보워리의 한 로프트에 살고 있었고, 에바 헤세와 그녀의 당시 남편 톰 도일은 한 블록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르윗의 헤스터 스트리트의 작은 로프트는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졌고, 길거리의 피클 가게와 오래된 고양이 퍼스가 있던 곳이었다. 이곳은 우리 젊은 예술가들에게, 특히 에바 헤세에게 지적 자극을 주는 장소이기도 했다.
르윗은 필자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필자가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아직 자신의 작업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던 때였다. 그는 검은 패널에서 흰 공이 튀어나오는 오래된 작품 하나를 필자에게 건넸다. 곧 그는 일종의 야스퍼 존스 풍의 기본 색상 부조 작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그 후 잘 다듬어진 스프레이로 작업한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이 방식으로 친구들을 위해 커피 테이블을 만들기도 했다. 필자가 부탁했던 오렌지색의 테이블은 그만이 할 수 있는 훌륭한 작품과도 같은 테이블이었는데, 필자가 후에 녹색으로 칠했다가 다시 흰색으로 칠했다가 현재는 검은색 테이블이 되었다. 그는 테이블 위에 있는 많은 책들과 잡지로 자신의 컬러로 칠해진 테이블 그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할 정도로 미술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프린티드 매터(Printed Matter)는 그 테이블을 기저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필자의 아들 이단이 태어났을 때, 르윗은 아기가 식사를 마쳤는지 확인하고 시금치를 얼굴에 뱉지 않을지 확인하기 위해 항상 먼저 전화를 걸 정도로 테이블에서의 식사 매너에 관심이 많았다. 나중에 그와 그의 아내 캐롤이 두 딸을 낳았을 때, 아기들의 식사 매너에 대한 교육은 훌륭했을 거라 생각이 든다.
르윗이 시러큐스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그의 미술 선생이 그에게 절대 예술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다행히 그는 이를 듣지 않았고, 그 때 그 이야기를 했던 선생은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 상당한 반성이 필요했을 것이다. 르윗이 20세기 예술과 그 이후에 미친 영향은 그의 작업에서 열어놓은 수많은 방향만큼이나 다양한 방법들의 모색이었다. 1974년부터 친구였던 아이린 바베리스는 체스터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첫 번째 예술가로, 그의 공간에 대해 동료 예술가로서 강한 동조를 보였다. 그녀는 수십 년간 그와 작업하며 르윗 가족의 친구가 되었고, 솔 르윗 애호가들 중에서도 그의 작업적 마인드의 대해 가장 깊은 이해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녀의 작업은 개념미술과 미니멀아트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이해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이러한 고민과 실천들은 르윗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르윗의 어린 딸 에바 르윗처럼 바베리스도 르윗의 현대미술에 대한 사고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들을 구상하고 만들어 왔다. 격자로 구성된 원색들, 댄서로서의 감수성 그리고 르윗과 공유했던 음악과 색상의 화면구성은 다양한 형태와 화면구성을 만들고 있다. ■ 루시 R. 리파드
Vol.20250110c | The Concentric Influences of Sol Lewit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