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

A Breath of Fresh Art

2024 서리풀청년작가특별展 2024 Seoripul Exhibition

2024_1129 ▶ 2024_1208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수빈_고우정_구지은_김영재_박미정 선승연_원선금_옥세영_윤정민_전아현_최낙준

주최 / 서초구청_예술의전당_서초문화재단

문의 /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Tel. +82.(0)2.3477.2074 www.seoripulgallery.co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입장마감_06:30pm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Hangaram Design Museum, Seoul Arts Center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서초동 700번지) 제1~3전시실 Tel. +82.(0)2.1668.1352 www.sac.or.kr @seoul_arts_center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는 청년 시각예술 작가들의 창작과 발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이 함께 준비한 전시입니다.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특별전은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 자리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의 공모 전시에 참여했던 청년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선보이는 하이라이트 전시입니다. 올해는 조각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치는 11인의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01. 본질(Base Note) * 조각 재료의 본질적 물성에 대한 연구를 하는 작가

원선금_Plastic Syndrome_2408_재활용한 컵_가변설치_2024

원선금은 일회성 소비재들로 작품을 만듭니다. 폐기와 재활용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이 이미 사용된 소비재들은 작가의 손을 거쳐 재생되며 미적인 오브제로 변화합니다. 이처럼 원선금은 쇼핑백, 포장지, 박스 등이 지닌 원래의 의미와 사용법을 탈각하고, 그 사물 자체를 바탕으로 예술적 의미를 다시 써 내려갑니다. 이번 전시의 「Plastic Syndrome_2408」을 통해 컵은 조형적 오브제로 다시 태어나며, 이를 통해 작가는 관람객에게 미술 재료에 대한 고정적 사고의 변화를 요청하며 사물 자체가 지닌 새로운 의미 찾기를 제시합니다.

최낙준_삽목 Ⅴ_폐목, 폐석, 마끈_38×41×29cm_2024

최낙준은 각각의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재료들이 만들어내는 균형에 주목합니다. 개인의 깊은 감정들을 덜어내고자 우연히 쌓기라는 행위에 집중하게 된 작가는, 쌓아진 것들이 서로 의지하며 포개어 있는 모습을 포착하였습니다. 작가는 개별적이며 공통점이 없는 것들이 서로의 받침이 되어 인위적인 균형을 이루는 작품들을 통해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외로움과 공허함이라는 감각과 관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김영재_Be Skin anf Bones_가래떡, 철근, 철판, 탱크지_172×176×176cm_2023

김영재는 인간이 살아가는 삶을 지탱해 주는 신체가 가진 불안함과 유약함 등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신체를 떠올리게 하는 가래떡이나 레진 등의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재료들을 그을리는 행위에 집중합니다. 마치 인간의 신체가 그을려진 듯한 재료들의 흔적, 안정적이지 않은 입체물 등을 통해 작가는 생과 사, 인간이라는 존재의 불안함을 표현합니다.

윤정민_새 이야기_철, 한지, 오일스틱, 흑연, PLA, 인조깃털_161×82×118cm_2023

윤정민은 철을 이용해 지지체를 만들고 그 위에 한지와 레진, 석고 등으로 작업의 부피를 만듭니다. 3차원으로 옮겨오며 조각적 성격을 지니게 된 2차원의 이미지들은 그림자를 가지며 생명력을 부여받습니다. 작가가 작품에 등장시키는 소재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위태롭지만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그의 얇은 조각들은 견고하지 못한 부피감과 비례를 지니고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의 삶과 존재를 떠올리게 합니다.

02. 형태(Form Note) * 조각의 양감(mass)을 다양한 방식과 재료로 보여주는 작가

고우정_재우 특별하게 열망적인-Where is that rabbit_ 메탈구조물, 도자, 혼합재료_가변설치_2024

고우정은 여러 나라에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이질적인 감정들을 작품을 통해 풀어냅니다. 또한 대비가 강한 색과 직접적인 텍스트, 다양한 재료 등을 도자와 함께 선보이며 자신과 타인 사이의 관계를 맺어 나갈 때 느끼는 여러 심리상태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매우 특별하게, 열망적인 – Me, as me」라는 작업에서 작가는 소망과 염원, 내적 어둠과 감정을 담은 개체들을 쌓아 올려 자신만의 제단을 설계합니다. 이처럼 작가는 하나의 상태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다양한 감정의 집합체를 혼합 매체의 설치로 표출하고자 합니다.

구지은_회전하는 공동의 자아_혼합재료_200×320×200cm_2023

구지은은 다양한 경계가 존재하는 장소의 이미지들을 해체하여 콜라주로 재생산하고 이를 물리적인 구조물과 결합하여 입체적 경계 장면으로 드러냅니다. 작가는 예술이 다음 세대와의 연결 지점을 만들어주는 기억의 매개체가 되길 바라며 작품을 만듭니다. 「회전하는 공동의 숲」에서 작가는 개개인의 파편화된 기억들과 부유하는 장소들을 연결하여 공동의 기억으로 새롭게 지각되는 장소적 환경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전아현_심산 深山, Mt.Songni_레진, 콘크리드_30×70×70cm_2024

전아현은 레진과 콘크리트 안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자연의 한 부분을 담아둡니다. 3차원의 큐브 속에 존재하는 작가만의 추상적 산수화는 각자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자연의 풍경을 상상하게 하며, 그 공간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줍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심산」 시리즈 작품 여러 개를 공간 안에 배치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다른 차원의 세계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개별 작품 안에 들어 있는 풍경들과 고즈넉한 전체 풍경이 뒤섞여 또 다른 차원의 풍경이 생성되며, 작가는 이러한 공간적 연출을 통해 보는 사람의 고요함과 편안한 감정 상태를 유도합니다.

선승연_금석_혼합재료_74×80×20cm_2023

선승연은 종교와 무속 신앙을 주제로 인간의 믿음 체계를 탐구합니다. 종교적 믿음의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무속 신앙을 재조명하며, 현대적 기술과 결합시켜 무속 신앙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과연 우리 시대의 신앙과 믿음은 무엇일까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신성화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합리적인 것과 비합리적인 것의 기준은 무엇인지를 질문합니다.

03. 공간(Space Note) * 조각과 타 장르의 연결, 공간 속에서의 어울림을 시도하며 공감각적으로 조각을 감상하게 하는 작가

강수빈_Untitled_합판에 철판, 발포잉크, 거울_가변설치_2022

강수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사건과 현상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오번역되는 과정을 포착합니다. 미디어는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해 주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실과는 다른 맥락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번역의 오류를 통해 생겨난 세계를 바라보는 인식의 틀은 처음과는 다르게 조금씩 변형되며 새로운 맥락으로 유통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이러한 주제를 거울이라는 재료가 가진 반사의 성질과 유동성을 통해 보여줍니다. 누군가의 의도가 담긴 디지털 세계의 미디어처럼, 강수빈의 의도가 담긴 규칙적으로 변형된 거울들은 관람객에게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왜곡의 시선을 선사합니다.

박미정_흰 털의 변주곡_플라스틱, 모터, 알루미늄, 스틸_85×385×38cm_2023

박미정은 사회의 기준에서 밀려난 것들에 주목합니다. 가치 없는 것으로 여겨진 것들이 무엇인지를 바라보고, 그 존재들을 고유의 어떤 것으로 이끌어 냅니다. 작가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털'로서, 작가는 털이 지닌 생물학적, 문화적, 상호적 의미를 바라보며 일상에서 주변부에만 머무는 털을 새로운 맥락으로 끌고 옵니다. 작가는 「흰 털의 변주곡」, 「케라 케라 케라」, 「받침대에 잡아먹힌 투명한 테이블」에서 털의 의미를 기계적 요소들과 결합하여 보여주며 새롭게 응시하게 합니다. 흔들리며 움직이는 기계적 털들은 다른 방식의 움직임을 통해 움직이며 관람객에게 밀려난 것들에 대한 인식의 재맥락화를 유도합니다.

옥세영_그림자의 밤_3D 프린팅_15×10×10cm×24_2022

옥세영은 수집한 사진들을 아크릴 상자에 넣어서 차원을 이동하는 이미지로 만들거나, 이전의 사진을 가지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변주를 실험합니다. 「그림자의 밤」은 19세기 후반의 활동 사진가인 에드워드 마이브리지가 기록한 활동사진과 풍경사진을 기반으로 합니다. 19세기 어느 작가가 기록한 형상과 움직임은 현재를 사는 옥세영의 손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재탄생되며 살아 있는 실체로 존재하게 됩니다. 이처럼 평면으로만 남아있던 19세기의 이미지는 입체로, 단편적 이미지는 연속적 이미지의 조합인 영상으로 이어지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미지의 다변적 확장을 느끼게 합니다. ■ 서초문화재단

반짝 공작소 : 다르게 보는 도구 만들기 - 진행: 강수빈 작가 - 일시: 11월 30일 (토) 10시~12시 / 약 2시간 소요   선착순 10명 / 3~6학년 - 강수빈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반사되는 재료를 이용해 주변에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도구 만들기

사라지는 향, 남겨진 기억 : 인센스 스틱 만들기 - 진행: 김영재 작가 - 일시: 11월 30일(토) 15/16시 (2회) / 약 1시간 소요   선착순 8명 / 13세 이상 - 김영재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가래떡 조각과 UV 레진을 이용한 인센스 스틱 만들기

향으로 읽는 조각 : Scent Dialogue with Sculpture - 진행: 유호석 조향사 - 일시: 12.7(토) 15시, 12.8(일) 15시 / 약 1시간 소요   회당 10명 / 초등학생 이상 - 조향사가 직접 만든 11개의 향을 통해 조각 작품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행되는 전시 투어

도슨트 프로그램 - 진행: 이재민 도슨트 - 일시: 주중 14시 / 주말 14시, 17시 - 도슨트가 전해주는 전시설명

큐레이터 토크 - 진행: 정해연 큐레이터 - 일시: 단체 예약 시(10명 이상) -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전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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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1129f |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2024 서리풀청년작가특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