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내가 (기억)하는 방법- 2024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현대미술 전공 졸업展 인스타그램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24_1118_월요일_04:00pm
참여작가 김리하_안주희_유준선_정민혁_김민정 김성빈_박서진_박주영_양정은_이예리 이지원_김지안_성유진_이송이_정재훈 주지원_최윤_변우석_이수빈
주최,기획 /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현대미술전공
관람시간 / 10:00am~07:00pm
추계예술대학교 현대미술공간 C21 Chugye University Modern Arts Space C21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11가길 7 추계예술대학교 창조관 3,4층 Tel. +82.(0)2.393.2601 www.chugye.ac.kr/mbs/c21
삶의 한 순간을 기억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각자가 겪는 순간과 그로부터 비롯된 경험은 고유한 것이지만, 그것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우리는 핸드폰 속 SNS 와 카메라에만 기대고 있는 것 같다. (기억)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보이는대로 담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경험을 인식하고 내재화하는 과정이다.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이러한 '( )하는 방법'의 실천이다. ● 우리가 ( )하는 방법은 모두 기억을 기반으로 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작보다는 성숙함해지고 어쩌면 노련함을 얻었을지 모른다. 개인으로 정문을 밟은 '처음'부터, 함께 나서는 '지금'. 그 사이 발생한 모든 창작을 나열한다면 한 명의 창작자로서 '나'라는 정체성 이 더 또렷해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너머를 알 수 없으나 눈앞에 선 것들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이 시간을 묵묵히 걸어왔다. 그 옆에는 고되고 외로운 과정을 함께 걸어온 동료들이 있다. 같은 20대 청년 작가로서 공유하는 상황과 고민은 도착지를 알 수 없는 상태로 부유하더라도 함께 나누었기에 덜어졌다. 지난 시간 스며든 공간 안에서 우리는 예술을 배워 이를 하나의 방법론으로 제기한다.
모든 사건에 대하여 각자가 기억하는 것은 다르다. 그렇지만 개인의 기억은 완전한 것이 아니기에 사건에 개입된 다른 이들의 기억과 결합되었을 때 조금 더 정확에 가까워진다. 서로 다른 기억의 조각들이 한데 모여 지난 4년간의 고뇌를, 앞으로의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이야기한다. 파편들은 잠시 형태를 이루었다가 또다시 조각으로 돌아가겠지만, 이 또한 새로운 결과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갖기에 이 다음을 불안보다는 설렘으로 읽는다. 괄호와 괄호 사이 공백을 채우 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우리는 나아가기 위해 기억으로 채우는 방식을 택하여 전시를 완성한다. ● 이는 우리가 (기억)하는 방법이다. ■ 성유진_정민혁
Vol.20241118b | 내가 (기억)하는 방법 : How I (Remember)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