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본 전시는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의 모든예술 31(경기예술활동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지원받았습니다.
주최,주관 / 컬처브룩 @culturebrook 후원 / 경기도_경기문화재단_김포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6:00pm
김포아트홀 GIMPO ART HALL 경기도 김포시 돌문로 26 1층 갤러리 Tel. +82.(0)31.999.3974 www.gcf.or.kr
Art Workers YSDA (아트워커스 이즈다)라는 그룹명으로 Art project 작업 및 공공 미술작업, 다원 예술작업 등을 해오고 있는 유세종, 형다미-는 그들 스스로가 '이상한 미술관'으로 명명한 설치미술 공간에서 '기억의 레플리카(replica)'를 선보인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중인 기억과 감정을 구현하려는 시도는 결코 완성될 수 없기에 모조품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 ● YSDA(유세종, 형다미)는 '이상한 미술관'을 얇고 투명한 비닐로 구현하여 실내(김포아트홀) 안의 실내(설치 미술관)인 반투명 내벽과 그 안을 거니는 경험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고전적 회랑 형태의 미술관을 구축하는 비닐은 공기에 의하여 순간적으로 탄생한 공간의 외피이자 내피의 특성을 지닌다. 인공적인 방식으로 공기를 유입하여 구축되는 이 공간은 관객이 드나들 때마다 자연스레 공기가 빠져나가며 계속 공급되는 공기에 의해 다시 형태가 부풀고 연이어 가라앉는 모습이 들숨과 날숨을 가까스로 반복하는 거대한 유기체를 연상케 한다. 가라앉거나 터지지 않을 그 중간 지점의 불완전한 균형은 이 공간을 가까스로 유지 가능케 하며, 얇고 투명한 비닐의 연약함이 이에 더해져 크고 섬세한 어떤 생명체의 가쁜 호흡과 같은 애처로운 느낌마저 불러일으킨다. YSDA(형다미, 유세종)는 무엇을 전시하고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라는 미술관의 정체성과 일시적으로 설치된 비닐,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기억의 모든 것들-설치(installation), 영상(moving image), 반영(reflection), 음악(sound) 등-에 변화하는 시간에 관련된 불가피한 순간들을 대치시킨다. 이렇게 생성된 모순되고 불명확한 성질의 '이상한 미술관'에 들어선 관객은 출구를 향한 방향으로 유도되어 나아가면서 미술관 곳곳에 기억의 이야기가 멈춰 뭉쳐진 지점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 양지선이 작곡하고 임예지, 김완아가 연주한 음악 「The Traveller」(2024)의 선율이 존재한다. 이 소리는 공간 안에 물질로, 빛으로 존재하는 것들과 함께 흔들리고 고정되었다가 흘러가기도 한다. 여기 모든 것들은 시작도 끝도 없이 계속해서 결합하여 원래 무엇이었는지가 중요하지 않은 기억의 레플리카를 생성한다. ■ 유세종_형다미
Vol.20241114c | 이상한 미술관: 기억의 레플리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