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눈물 침묵의 뿔

박건재展 / PARKKEONJEA / 朴健在 / sculpture   2024_1113 ▶ 2024_1126 / 월요일 휴관

박건재_빛의 눈물 침묵의 뿔展_대안예술공간이포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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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대안예술공간이포 2024 [신생] 기획초대展 Ⅵ

관람시간 / 01:00pm~06:00pm / 월요일 휴관

대안예술공간 이포 ALTERNATIVE ART SPACE IPO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6길 9 2층 전시실 Tel. +82.(0)10.5382.6921 www.facebook.com/spaceipo @art_space.ipo

이번 조각전은 인간과 사물이 새로운 형태와 감각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조각을 통해 담아내고자하였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상처와 흔적을 간직한 채 새로운 빛을 내는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 작품들은 인간과 사물에 얽힌 기억과 감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버려진 것들이 다시금 다른 생명으로 깨어날 때 그 안에서 어떤 연결을 느끼고 또 어떤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을지 묻는다. 이 전시는 바로 그 질문을 탐구하며, 관객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잊혔던 생명들을 다시 바라보고 각자의 부활을 마주하기를 기대한다. ● 모든 것은 시간 속에서 소멸하지만, 그 파편 속에서도 부활의 씨앗은 살아 숨 쉰다. 이번 전시 인간의 정치적 희생과 인간이 자행한 자연 파괴의 상흔을 조각으로 표현하며, 무심코 남겨진 피해와 잔재들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탐구한다. 이는 과거로 돌아가는 단순한 회복이 아닌, 고통과 상처를 껴안고 새로운 생명으로 피어나는 과정이다.

박건재_메달린 한방울_스테인리스 스틸_150×60×60cm_2020
박건재_망각된 사람_납판_30×30×10cm_2024
박건재_기억된 사람_석고_20×15×15cm_2024
박건재_침묵의 뿔_스테인리스 스틸, 스피커_50×50×120cm_2020
박건재_빛의 눈물_납판_37×13×13cm_2024
박건재_무거운 돌_납판, 나무_30×30×5cm_2024

각 작품은 정치적 희생을 치른 인간의 흔적과 인간의 손길로 파괴된 자연을 새롭게 재현한다. 이 재탄생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을까? 인간의 행위가 남긴 상처와 파괴는 잊혀야 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시각 속에서 다시 태어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고 있는가? 이 전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깊은 성찰의 장이며, 인간의 책임과 가능성에 대해 다시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 납으로 만든 인간의 두상과, 상처와 분노가 깃든 눈물. 이 작품들은 인간이 자초한 파괴와 희생의 무게를 견디며 피어나는 고통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납은 무겁고 차가우며, 때로는 독성을 품고 있다. 정치적 희생과 환경 파괴가 남긴 상처처럼, 그 무게는 마음을 묵직하게 짓누른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눈물은 흘러내리며, 그 안에 희망과 재탄생의 가능성이 깃들어 있다. ● 납으로 제작된 눈물은 단순히 고통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고통을 안은 채 다시 태어나려는 의지의 상징이며, 삶의 무게 속에서 치유와 재탄생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인간의 몸부림이다. 관객들이 이 작품을 마주할 때, 그들이 느낄 무거운 침묵 속에서 인간이 남긴 상처와 치유의 흔적을 동시에 발견하기를 바란다.

박건재_세다리로 버티기_스테인리스 스틸_130×60×60cm_2024
박건재_상처입은 사람_아크릴_50×40×20cm_2021
박건재_각인된 기억_스테인리스 강선, 아크릴_70×20cm_2024
박건재_생명 그원형의 모습_스테인리스 스틸_180×10×10cm_2020
박건재_가라앉은 기억_철판, 스피커_30×120×120cm_2017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칠각뿔의 차가운 금속성 표면은 인간이 자연과 점점 더 멀어지고 이를 소유물로 여기는 현대적 태도를 반영한다. 하지만 뿔 속에서 흘러나오는 인간의 목소리와 자연의 소리는 서로 어우러지거나 때로는 충돌하며 인간과 자연이 얽힌 복잡한 관계를 드러낸다. 인간이 자초한 소음과 자연의 고유한 음이 공존하는 지점에서 관객에게 청각적 고통을 던지며, 인간과 자연이 얼마나 깊이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받는지 감각적으로 일깨운다. ● 금속의 냉혹함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소리. 그것은 자연이 단순히 소유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인간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일깨우는 메시지다. ■ 박건재

Vol.20241113h | 박건재展 / PARKKEONJEA / 朴健在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