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

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展   2024_1113 ▶ 2024_1126 / 일,월요일 휴관

권민호_11개의 망루_애니메이션, 컬러 HD 768px_00:05:45_2020

초대일시 / 2024_1113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권민호_권병준_박재훈_이예승_장영혜 중공업 정혜정_제닌기+바루흐 고틀립_파레틴 오렌리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주관 / 대안공간 루프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월요일 휴관

대안공간 루프 ALTERNATIVE SPACE LOOP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 (서교동 335-11번지) Tel. +82.(0)2.3141.1377 www.altspaceloop.com

2004년 강남의 한 백화점 외벽에, 그리고 2009년 서울역 맞은편에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된 이후 약 20여 년 간 서울 곳곳에 다양한 면적의 전자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되었다. 이를 통해 예술 작품은 물론 다양한 상품 광고와 크리스마스 이벤트 등을 비추며 그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서울시는 '미디어파사드 시설 기준'을 구축하여 관리를 시작했고, 2021년 서울시가 추진한 '광화시대'는 AR/AI/MR/5G를 기반으로 한 최선의 테크놀로지를 접목하고 있다. 2022년 8월 기준으로 서울에는 미디어파사드가 64개 설치되어 있다.

권병준_「유령극단 "심각한 밤을 보내리"」 기록 영상_홍동저수지_00:15:00_2022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은 현재 한국에서 미디어파사드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미학적 담론, 시장적 전망, 기술적 가능성에 관한 비평적 토론이 부족하다는 사실에서 시작한다. 그 한계점은 미디어 파사드는 공공 디자인으로 구분되어 내용적 측면에서 촘촘한 검열과 과정적 측면에서 관료주의의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결과물은 새로운 예술적 미감을 성취하기 보다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단순한 아이 캔디에 그치기 마련이다. 클리셰도 흔하다. 자연 현상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재연하고 착시현상을 통해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아나몰픽 일루젼 기법이 대표적 사례다.

박재훈_거룩한 묘시 (확장판)_3D 시뮬레이션 영상, 3840×2180px_00:07:07_2024

전시의 제목 '눈 홉뜨기'는 영어식 표현 roll one's eyes에서 가져왔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눈알을 굴리다'인 이 표현은 상대의 말에 동의하지 않거나 불만을 표시할 때 눈을 위쪽으로 치켜뜨는 모습을 가리킨다. 사라 아메드가 「페미니스트 킬조이」에서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가부장적 일상에 제 의식을 차려 질문하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제안한 "눈을 굴리는 것 = 페미니스트 이론" 공식이다.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에 대한 제안들」은 전시 공간 안에 설치한 길이 19미터의 LED 패널을 통해, 예술가들이 눈을 굴리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제안하는 예술적 가능성을 소개한다.

이예승, 증강 딱지본_그녀의 이야기, 애니메이션, AR, 모션그래픽_00:04:00_2024

성폭력과 남녀 커플 간의 뒤틀린 권력 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장영혜 중공업의 작업, 홍동 저수지와 주변 농촌 마을을 이동하며 12대의 로봇이 벌이는 권병준의 유령에 관한 공연, 한국 가정 폭력에 관한 수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바루흐 고틀립과 제닌기의 인서트 작업, 속도를 체감할 수 없어 순간적인 방심에도 파국으로 치닫고 마는 고속도로에 현재 세계를 비유한 박재훈의 작업, 금박 잎사귀를 입에 문 채 길을 잃은 좀비 개미가 주인공인 파레틴 오렌리의 작업 등을 전시한다.

장영혜 중공업_야, 쪼다, 너 사람을 잘못 건드렸어 (내 생각에는)_오리지널 텍스트, 사운드와 배경 영상_00:07:20_2024
정혜정_사막에서 바다 사이_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7296×768px_00:03:40_2024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어떤 예술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어떤 종류의 창의성이 시민 관객에게 적절할 지에 대한 질문을 나눈다. 다양한 전문가 토론과 함께 하는 전시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를 중심으로 미디어파사드와 건축물, 도시 경관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 그 예술적/기술적/공공적 가능성에 관해 고찰한다. ■ 양지윤

제닌기+바루흐 고틀립_한심한 데이터_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_약 00:05:00_2024
파레틴 오렌리_좀비 개미_단채널 3D 하이브리드 영상_00:11:26_2023

20 years ago, the first electronic media facades began appearing in Seoul, starting with an installation on the exterior wall of a department store in Gangnam in 2004 and one covering the entire front of an office building opposite Seoul Station in 2009. As of August 2022, Seoul has 64 media facades of various shapes and sizes. These facades have expanded their social role by displaying not only art but also a range of public address information and special seasonal events. In 2019,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established the "Media Facade Facility Standards" to regulate them, and with the "Gwanghwa Era" project launched in 2021, it introduced cutting-edge technologies, such as AR, AI, MR, and 5G. ● 『Rolling Eyes: Proposals for Media Façade』 begins from the observation that, although media facades have been adopted appreciably across Korea, there is a lack of critical discourse on their aesthetic, commercial prospects, and technological potential. The limiting factor is that media facades are classified as public displays subject to tight censorship and numerous bureaucratic processes. As a result, they often default to showing simple eye candy rather than achieving any new aesthetic. Clichés are also commonplace such as the anamorphic illusion technique, which recreates natural phenomena in 3D animation and creates a sense of depth through optical illusion. ● The exhibition's title, "Rolling Eyes" refers to rolling one's eyes in disagreement or discontent. Sara Ahmed, in The Feminist Killjoy Handbook, proposes the formula "rolling eyes=feminist theory", which suggests that questioning patriarchal norms—often ignored and not challenged—points the way to a better world. presents creative possibilities that artists propose by rolling their eyes on a 19-meter-long LED panel display installed in the exhibition space. ● Featured works include one of YOUNG-HAE CHANG HEAVY INDUSTRIES, which questions distorted power dynamics in relationships marked by sexual violence. Byungjun Kwon's ghostly performance piece has 12 robots roaming around Hongdong Reservoir and the surrounding rural villages. A new collaboration by Baruch Gottlieb and Jenin Kii explores domestic violence statistics in Korea. Jaehun Park's work likens the uncontrollable acceleration of today's world to a highway that can lead to disaster at any moment of inattention. Fahrettin Örenli's piece features a lost zombie ant with a gold leaf in its mouth. ● The exhibition explores the question of what artistic messages can be conveyed through media facades and what forms of creativity are most fitting for public audiences. Accompanied by a series of expert discussions, the exhibition examines the current and future state of media facades, architecture, and urban landscape design, and their artistic, technological, and public possibilities, with a focus on digital media art. In particular, we want to inquire into the social status of massive media displays that are installed throughout cities. What messages belong there and what do not, which kinds of creativity are deemed appropriate for the "general public" and which are not. ■ Ji Yoon Yang(Translated by Jee Won Kim)

아티스트 토크 - 일정: 2024년 11월 13일 (수) 오후 4시 - 장소: 대안공간 루프 - 참여 아티스트: 권민호, 박재훈, 이예승, 정혜정, 제닌기 - 대담: 정일주(퍼블릭 아트 편집장)

라운드테이블토론 x 파티 프로그램 I. 1. 새로운 시장 New Market - 일정: 2024년 11월 16일 (토) 오후 2시 – 3시 30분 - 참여자: 최강(두나무 NFT 사업개발실장), 변홍철(그레이월 대표), 이민정((주) 예스24 아티피오 신규사업본부 팀장) 2. 새로운 관객 New Public - 일정: 2024년 11월 16일 (토) 오후 4시 – 5시 30분 - 참여자: 백곤(서울시 도시경관담당관 빛디자인팀 학예연구사), 김규항(작가), 유진상(계원대 교수), 심지언(월간미술 편집장) - 장소: 대안공간 루프

프로그램 II. DJ 파티 - 일정: 2024년 11월 23일 (토) 오후 5시 - 장소: 대안공간 루프 - DJ: Yu Chi

Vol.20241113e | 눈 홉뜨기: 미디어 파사드를 위한 제안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