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OOT:기억 그리고 순천

레지던시 결과발표展  2024_1112 ▶ 2024_1126

이상원 인스타그램_@san_yi_works 조성원 인스타그램_@boxboxlab 구연모 인스타그램_@iamcynicalbear Tomato Head 인스타그램_@tomatohead_art 13th Sheep 인스타그램_@13thsheep

아티스트 토크 / 2024_1112_화요일_02:00pm

참여작가 / 이상원_조성원_구연모_이영래_Tomato Head_13th Sheep  기획 / 주식회사 앨리스 후원 / 전라남도_전남문화재단_디투문화공동체 2024년도 전남문화예술지원사업 창작공간활용지원사업

관람시간 / 10:00am~09:00pm 일요일_10:00am~06:00pm

기억공장1945 Memory Factory 1945 전남 순천시 장천2길 30-32 Tel. +82.(0)61.751.0020 blog.naver.com/dd9904 @memoryfactory1945

부채로 안개를 내 몰수 없듯이 그을린 불은 내가 여태껏 이뤄낸 수없이 반복되기만 한 그을림과 진화의 결과물들을 모은 전시이다. 옛 방식의 문신을 새긴 이후로부터 생긴 강박이 행동의 무게를 바꿔놓았고 물질의 외양보다 실체에 더 집착하게 되었다. 작품의 주된 기능을 실체의 상징화라 여기고 이를 위한 형식을 기호를 통해 관계를 맺어 주는 것으로 여기며 작업을 해왔다. 옛 문명의 신화적 기호나 원시부족의 문신 행위에서부터 시작된 것에서부터 근대의 패션화된 타투 이미지까지, 그리고 소위 말하는 서브컬처를 관통하고 있는 원초적 이미지들을 기호로 해석해 보면서 이 기호들이 관계를 맺는 여러 세계관을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상원_이무기_종이에 펜_15×21cm_2024
이상원_12지 동물_종이에 펜_9×14cm×5, 14×9cm×6_2024
이상원_그을린 불꽃의 길잡이#1_종이에 펜_138×100cm_2024

나의 기호들은 내 몸의 문신처럼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는 세계관'을 먼저 표방하고 있고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이후에 내가 성장하고 도태하는 길에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 같다. ● "마오리족의 문신은 단지 피부에 새겨지는 것이 아니라, 또한 정신 속에 종족의 모든 전통과 사상을 심어 놓은 것이다" ( 구조인류학 I ) ● 상징물들은 기호를 영속적인 것이 되게 하고, 성숙한 작업 행위는 예술을 넘어선 어떠한 상징으로써 세상과 관계를 맺어 오랜 기간 우리의 전통과 사상을 역사에 남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을려 있지만 꺼지진 않는 그런 불씨의 길을 찾아 나아가고싶다. ■ 이상원

조성원_나무 아이0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8×40.54cm_2024
조성원_나무 아이05_레진에 아크릴채색_15×13×13cm_2024
조성원_나무 아이04_레진에 아크릴채색_16×15×15cm_2024

자연에 인간을 위한 도시를 만든다. / 인간이 깨어있는 시간, / 자연은 도시에 잠들어 있다. // 인간이 잠든 시간, / 자연은 일어나, / 도시와 동화되어, 살아간다. // 인간이 나무가 된것처럼, / 나무가 인간이 된것처럼, / 자연이 잠든 도시에는 / 인간과 자연이 동화되어 살아간다. ■ 조성원

구연모_Corrupt media threatens democracy_디지털 프린트_85×60cm_2024
구연모_시니컬 베어 Cynical bear_나무패널에 아크릴채색_240×110cm_2024
구연모_Art...._디지털 프린트_60×100cm_2024

'시니컬 베어(Cynical bear)'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살아가야만 하는 이 사회를 향해 냉소한다. 어쩌면 한없이 나약한 나 자신에 대한 냉소다. 좀더 강해지고 싶다는..., 좀더 용감해지고 싶다는..., 무기력하지 않고 싶다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행동하겠다는... '시니컬 베어'는 대중매체 속에서 이미지와 의미를 차용, 시니컬 베어 이미지와 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현재 '시니컬 베어'의 시리즈인 'Child Soldier Series', 'Stand in Bangkok Project', 'Cynical Bear Suncheon Project'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시니컬 베어'는 사회의 변화를 위해 미술의 사회에 대한 기능과 참여를 꾸준히 모색 할 것이다. ■ 구연모

Tomato head_Suncheon Ambience_캔버스에 혼합재료_91×73cm_2024
Tomato head_Staircase of stars on the mountain_캔버스에 혼합재료_65.4×53cm_2024
13th Sheep_The River_Acrylic on korean paper_80×20cm×7_2024
13th Sheep_Setting Sta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4×53cm_2024

마음속의 환한 빛은 어떤 마음의 계절이 와도 밝게 비추며 길을 가리키고 생명을 부여한다. 자르고 다듬고 부숴진 나무는 어떤형태를 갖추어도 주변과 호흡하며 지속성을 유지한다. 환한 빛으로 자란 나무, 그 나무로 만들어내는 작업. 세상과 호흡하며 꾸준히 빛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담기길 바란다. ■ 이영래

Vol.20241112h | REBOOT:기억 그리고 순천 레지던시 결과발표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