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My Memories

내 기억을 사랑합니다

답십리아트랩 X 스튜디오오버파워 한국 영아티스트 동시대미술展

2024_1109 ▶ 2024_1227 / 월~수요일 휴관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 20240831e | 이랜드갤러리 중국 현대미술 시리즈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24_1109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정민_곽정화_구아림_권민주_권민진 기보경_김가영_김도경_김도빈_김도아 김서우_김수현_김아람_김은지_김정현 김주아_김주영_김하늘_김하영a_김하영b 김현진_김혜미_남경민_남현지_류지원 맹예린_메테즈_문나린_문송현_박수민 박주은_박혜리_배은서_변가은_석연교 석지아_설민기_손수정_안하정_양미주 양인아_오주한_우현서_유주연_이봄 이우리_이은지_이진영_이채원_이채은 임가은_임세연_장연수_장유림_장유정 장혜린_전수현_정선유_정유민_조영은 최영서_최유선_최하영_한서연_황린하

주최 / 답십리아트랩 감독 / 임상빈 작가 / 스튜디오오버파워 기획 / 김가영_김주아_석지아_조영은_최유선 디자인 / 임예원 이수빈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수요일 휴관

답십리아트랩 DAPSIMNI Art Lab 서울 동대문구 고미술로 43 삼희상가 6동 B1 @dapsimniartlab

이랜드는 11월 9일부터 12월 27일까지 답십리아트랩'에서 '한국 영아티스트 동시대미술'展을 선보인다. 이는 1990년대부터 지속된 이랜드 그룹의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새롭게 조성된 '답십리아트랩'의 두 번째 기획 전시이다. ● 바로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첫 번째 기획전이 '중국 영아티스트 65인'이라면, 이번 두 번째 기획전은 '한국 영아티스트 65인'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첫 번째 전시명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Love Your Neighbors)』라면, 이번 두 번째 전시명은 『내 기억을 사랑합니다(Love My Memories)』이다. 결국, 대위법적인 구조를 통해 이번 전시는 이전 전시와의 연장선 상에서 관련된 예술 담론을 더욱 첨예하게 발전시킨다. 예컨대, 진정으로 내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와 내 주변에 대한 스스로의 기억부터 소중하게 보듬어야 한다. 즉, 나를 사랑할 줄 모르면 남도 사랑할 수 없다. 인식은 곧 풍경이고, 생각은 곧 세상이다. ●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 작가이자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인 임상빈이 총괄 기획을 맡았다. 그리고 2013년 창립 때부터 그가 지도 교수를 담당하는 성신여자대학교 전시 동아리, '스튜디오오버파워(Studio Overpower 혹은 줄여서 Studio O.P.)'를 대표하는 신구 회원 작가가 대대적으로 참여했다. 여기에는 일찌감치 활발한 작가 활동을 전개하며 예술활동에 몰입하는 작가, 예술활동과 직장생활 등 예술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는 작가, 혹은 작업실이나 학교에서 자신의 실력을 연마하며 다방면으로 예술계에 진출하는 작가 등, 그야말로 구성원이 각양각색이다. ● 그러나 분명한 건, 소위 예술 하려고 언젠가 특정 장소에 모였거나 지금 그러한 그들이 바쁜 와중에도 '스튜디오오버파워'라는 미묘한 인연의 포용적 향기에 이끌려 구구절절 여러 조건 가리지 않고 다시금 기꺼이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성큼 모였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결국 그들이야말로 바로 여기, 누가 뭐라한 들 순도 100% 오롯이 주목받는 '우리들의 주인공'이다. ● 앞으로 이랜드 그룹의 문화예술 후원 활동은 더욱 심화하고 확장하며 여러모로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이다. 그 일환으로 태동한 '이랜드갤러리 답십리아트랩'의 초창기에 '스튜디오오버파워'가 함께하여 더욱 뜻깊다. 당장 우리 전시를 통해 보다 풍요로운 동시대미술의 미래를 음미하고 공유하는 '답십리아트랩 X스튜디오오버파워'의 활약, 기대 바란다. ■ 이랜드문화재단

김도아_거대한 실수 2-1_캔버스에 유채, 소프트 파스텔_112.1×162.2cm_2024
김아람_닭 되기(아침 꼬끼오)_단채널 영상_00:02:28_2023 김아람_개_2채널 영상_00:10:51_2023
손수정_Strata of Remembrance 1,2,3,4_ 패널에 혼합재료_112.1×112.1cm×4_2023

Love My Memories ● 결국에 과거는 내 기억으로 말미암아 현재에도 생생히 살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있던 과거도, 그리고 내가 살기 전의 과거도요. 분명한 건, 어떠한 방식으로 건 지금의 나를 보듬으며 사랑할 때 나와 내 주변이 비로소 아름다워집니다. ● 돌이켜보면, 내가 기억하는 방식은 나라는 존재의 양태와 내 영혼의 모양을 구성합니다. 그리고 특정 방향으로 그 기억들이 모이면서 서서히 집단지성의 미래는 구체화됩니다. ● 즉, '내 기억을 사랑합니다(Love My Memories)'라는 당찬 선포는 내공 충만한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기왕 엎질러진 물은 벌써 엎질러진 물인 양, 지나간 과거는 어찌할 수 없는 그저 과거일 뿐인 선형적으로 진행되는 4차원 시간의 한계를 기억이라는 사람됨의 인식계로 편집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이를 사랑하는 애틋한 자의식의 기운을 표출하고, 결국, 세상을 사랑하는 건 나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하며 내 기억을 사랑하는 기술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기술'이고 나아가 '절정의 예술적인 마법'이라고 담론화할 수 있습니다. ● 나는 내 기억을 사랑합니다. 아니,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래, 사랑스럽게 만들렵니다. 기왕이면 나와 우리 모두가 더 소중히, 잘 사는 방향으로. 

남현지_단지 노래_폼보드 인쇄물에 바늘 드로잉, 나무, LED 조명_171×200×50cm, 가변크기
김양희_바다의 깊이 No.18 Depth of the Sea No.18_ 패널에 스티로폼, 퍼티, 모래, 아크릴채색_ 130.3×80.3cm_2023 김양희_바다 속 푸른 암초 No.2 Blue Reef in the Sea_ 캔버스에 스티로폼, 퍼티, 모래, 아크릴채색, 유채_ 130.3×80.3cm_2023
강정민_작은 섬_폼보드, 종이에 프린트_58×30×30cm_2023 강정민_선명함이 겹쳐진 풍경들_ 아크릴 보드에 UV 프린트_140×80×80cm_2023 강정민_풀과 줄기_아크릴 보드에 UV 프린트_ 100×80×80cm_2023
문송현_완벽한 핀_Y사 핀 503개, 무어사 핀 1개, 연필, 레진_2022
권민주_몸소당제_소반, 위패, 제기, TV, 돗자리_가변크기_2023 권민주_오래된 보물2_캔버스에 유채_130.3×97cm_2023 권민주_오래된 보물1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23

답십리아트랩 한국 영아티스트 동시대미술 65인展 『내 기억을 사랑하라(Love My Memories)』展은 '답십리아트랩'에서 '스튜디오오버파워'가 주도적으로 기획한 전시이다. '스튜디오오버파워'는 2013년 태동하여 10여 년 넘게 많은 작가들을 배출한 성신여자대학교 전시 동아리로서 선후배가 함께하는 유기적인 집합체이다. 즉, 재능 충만한 청년 작가들이 때에 따라 뭉치는 전시 컬렉티브이기에 한 번 모이면 그 시너지가 한데 집중되며, 졸업생부터 학부생까지 구성원이 각양각색이기에 그 스펙트럼이 사방으로 충만하다. 자, 다채로운 우리 세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 특히, 이번 전시는 답십리 고미술상가를 활용하여 재탄생한, 그야말로 여기저기 역사적인 기억으로 충만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된다. 즉, 고미술상가의 지역성이 깊게 배어 있는 장소적 특성상, 다층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촘촘히 구조화된 전시를 통해 여러모로 애초의 특징을 담아내며 이로부터 새로운 예술 담론을 파생한다. ● 대표적으로 전시는 세 개의 영역, 즉 '개별전', '특별전', '소품전'으로 구분된다. 첫째, '개별전'의 명칭은 『기억의 예술(Art is Memory)』로서 통상적인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다. 여기서는 주로 졸업한 선배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개인의 기억과 예술의 연결을 깊이 탐구한다. 이를테면 진정으로 아름다운 세상은 바로 내 기억이 스스로 예술이 되는 경지에서 비로소 맛보게 마련이다. ● 둘째, '특별전'의 명칭은 『나와 역사(My History)』로서 고미술상가의 특징이 물씬 베어나는 공간에서 진행된다. 여기서는 주로 아직 학교를 다니는 후배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구체적으로는 총 다섯 개의 구역(Zone 1~5)으로 세분화된다. 이를테면 '기둥 사이(Zone 1)', '사무실(Zone 2)', '누수 공간(Zone 3)', '창고(Zone 4)', '구석 공간(Zone 5)' 등, 오래된 기억이 요동치는 특정 공간의 특성을 나름대로 간직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활용한다. 이를테면 역사를 존중하며 오늘도 우리는 만난다. 그러다 보면 아니, 내가 역사다. ● 셋째, '소품전'의 명칭은 『경이로운 아기자기(Small Wonders)』로서 군데군데 연결 통로에서 진행된다. 여기서는 모든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며 구체적으로는 총 세 개의 구역(Zone A~C)으로 세분화된다. 이를테면 '창고 앞(Zone A)'에는 같은 크기의 작은 작업을 매트릭스로 행렬 맞춰 나열하여 마치 '스튜디오오버파워'의 단체사진이 연상된다. '사무실 둘레(Zone B)'에는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잔뜩 모아 바글바글 예술의 생생한 향연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출입구 옆(Zone C)'에는 여러 작가들의 통통 튀는 굿즈가 눈길을 끄니 어, 이 또한 사고 싶다. 이를테면 기왕이면 가끔씩 귀엽게 설레는 맛에 산다. 그래, 때때로 내 마음 꼭 챙겨야지. ● 결국, 이번 전시는 각양각색의 많은 작가와 다양한 구획의 넓은 전시장을 적극 활용하여 소위 미술관부터 아트페어까지 그 폭이 예사롭지 않다. 그렇다면 바라건대, 이질성의 긴장감과 통일성의 안정감을 넘나드는 유기적인 구조의 다채로운 모양이 내뿜는 특별한 기운생동을 화끈하게 자랑한다. 부디 이 전시에서 수많은 작가들의 대략 예측 가능하거나 뭔가 모호하거나 아예 불가한 온갖 웅성거림을 여기저기 한껏 음미하며 여러모로 듬뿍 교류하길 바란다. 예술에 유일한 진리가 있다면 그건 바로 '예술은 새롭고 다양하다'는 것이다.나는 지금을 살고 현재는 내가 만든다. 즉, 과거는 영원히 동결된 원인론적 결과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새로운 옷을 입는 목적론적 방편이다. 이를테면 과거의 내 기억을 지금 사랑하지 못하면 현재의 나를 사랑할 수 없다. 그러면 앞으로의 세상도 따라서 사랑할 수 없다. 반대로 과거의 내 기억을 지금 사랑하면 드디어 현재의 내가 소중하다. 그러면 앞으로의 세상도 따라서 소중하다. 물론 이는 나와 세상을 참으로 고양시키는 예술의 마법을 묘하게 활용할 때 비로소 진정으로 그렇다. 그래, 예술은 마법이다. 지금 우리, 여기 답십리아트랩, 완전 마법의 성. ■  

토코토코 진_Toco & Toco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45.5cm_2022
양인아_Self-portrait_캔버스에 유채_162.2×260.6cm_2024 양인아_환상적인 재난_캔버스에 유채_147×130cm_2024 양인아_Blood Boom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24 양인아_White trace_캔버스에 유채_162.2×260.6cm_2024 양인아_우리는 이내 울렁거리고 말았지_ 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24
장유정_조각춤△케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 젤스톤_27.3×41cm_2024 장유정_아파트 놀이터에서 발견했는데..._ 종이에 목탄 프로타주(12장), 나무_110×83cm, 가변설치_2024 장유정_태양을 굴려라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27.3×27.3cm_2024 장유정_태양을 굴려라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20.1×20.1cm_2024 장유정_こころポスト Kokoro Post - From. {사랑}_ 면천에 인쇄, 나무_167×49×49cm_2024
박수민_Blue Blue Print 연작_패널에 아크릴채색_ 60.6×60.6cm×4_2024 박수민_Blue Blue Print_패널에 아크릴채색_91×91cm_2024
석지아_Bouquet of Balloon_패널에 젤 미디엄, 아크릴채색, 페인트_29.7×21cm_2024 석지아_Dolphin Show_패널에 젤 미디엄, 아크릴채색, 페인트_50×50cm_2024 석지아_Wisdom Tooth_패널에 젤 미디엄, 아크릴채색, 페인트_22×27.3cm_2024 석지아_Unreached_패널에 젤 미디엄, 아크릴채색, 페인트_116.8×91cm_2024
Love My Memories 내 기억을 사랑합니다- 한국 영아티스트 동시대미술展_답십리아트랩_2024

스튜디오오버파워 (STUDIO OVERPOWER 혹은 줄여서 Studio O.P.) Instagram: @studiooverpower '스튜디오오버파워'는 성신여자대학교 전시 동아리로서 2013년 첫 활동을 시작으로 세대를 거듭하며 팀의 규모와 활동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입니다. 실험적인 태도로 다양한 전시 그리고 여러 프로젝트와 행사 등, 다채로운 외부 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그리고 사회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예술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예컨대, 매년 최소 1회 이상의 전시를 진행하며 미술계와 지역사회에 꾸준히 '스튜디오오버파워'의 활동을 알려왔고, 주기적으로 치열하게 서로의 작업 크리틱에 몰두했으며, 나아가 주변에 중요한 전시를 관람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등, 여러모로 내실을 다지는 활동을 병행해왔습니다.

Vol.20241109a | Love My Memories 내 기억을 사랑합니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