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는 돌이 되고   돌은 파도가 되고

The Wave Becomes Stone, and Stone Becomes the Wave

도저킴展 / Dozer Kim / photography   2024_1108 ▶ 2024_1119

도저킴_파도는 돌이 되고 돌은 파도가 되고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100×150cm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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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킴 홈페이지_www.dozerkim.com

초대일시 / 2024_1109_토요일_06:00pm

주최 / 주식회사 설설_멜로우 피부과 의원

관람시간 / 11:00am~08:00pm

아트코너 에이치 ART Corner H 서울 중구 을지로 95 1층 Tel. +82.(0)2.2272.0118 www.artcornerh.com

젊음은 돌처럼 강인하고 단단한 육신을 담보한다. 하지만 젊음의 내면은 흙과 진흙처럼 가변적 불안정함과 열린 가능성을 내포한다. ● 나이 듦은 흙으로 돌아갈 순리의 과정을 따른다. 한 객체의 육은 “진흙”처럼 물러지고 결국 흙으로 귀결되나 그 영혼은 돌처럼 단단한 동시에 자신만의 고유한 고집을 내포한다. 이는 상반되는 요인의  공존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는 다소 모순되거나 아이러니하거나 또는 역설적이다. ● 그렇다. 우리 모두는 언젠간 흙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각자의 삶의 의미는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그 누군가의 이유이기도 하다.

도저킴_돌은 파도가 되고 파도는 돌이되고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30×42cm_2024
도저킴_검은 꽃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80×80cm_2024
도저킴_본질이 들어나는 습성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35×35cm_2024
도저킴_삶의투구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35×35cm_2024
도저킴_끝난용기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30×42cm_2024
도저킴_잠시 머물 수 있다는 사실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80×120cm_2024
도저킴_회귀본능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35×35cm×4_2024

이번 작업 중 집중된 키워드는 대조였다. 이를 위해 나는 파도를 탐구했다.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의 한 면은 일순간 멈춰진 딱딱한 돌과 같은 형상을 나타내며 곧이어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물결로 변화한다. 파도는 돌이 되고 돌은 파도가 된다.

내가 바라본 파도의 모습처럼 누군가에겐 삶의 일면이 희극으로 또는 그 반대의 장면으로 인식되거나 기억된다. 각자의 삶의 가치와 이유는 다양하며 측정할수도 가늠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삶을 지탱하는 중심축은 시간의 흐름을 타며 그 축을 맞추어 간다. ● 삶은 귀하고 고귀하며 진흙 같고 단단하며 때때로 부드럽고 거칠다. 마치 내가 바라본 파도의 일면처럼 말이다. ■ 도저킴

Vol.20241108b | 도저킴展 / Dozer Kim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