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이노베이션:   어떻게 할 아니 어떻게 할 잠시만

생각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물질적 풍요가 넘치는 만큼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의 가능성도 넓어졌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지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선택에 따른 책임과 후회의 두려움 또한 커져간다. 선택할 수 있음은 우리에게 자유가 존재함을 의미하지만 우리는 종종 깊은 고민을 하기도 전에 선택을 독촉당하기도 하고 혹은 주변에 휩쓸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선택하지 못하기도 한다. 무수한 선택의 기로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아트&이노베이션展_어떻게 할 아니 어떻게 할 잠시만』을 선보인다. 전시 참여자 6인은 각자의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화, 드로잉, 영상, 인터랙티브, 가상현실 등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활용하여 선택에 대한 고민을 예술적 언어로 표현했다. 사고의 다양성과 각자의 사유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선택의 무게와 의미를 함께 고민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 김성민_김정환_문병석_안형수_엄채윤_전영민

김성민_물의 흐름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24

김정환_먼동_3D 애니메이션, 컬러, 사운드_ 00:05:00, 가변크기_2024

문병석_걷다 뒤로 다시 앞으로_버추얼 리얼리티 설치;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_00:08:00, 가변설치_2024

안형수_경계를 인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_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_가변설치_2024

엄채윤_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_종이에 펜_ 29.7×21cm×8_2023~4_부분

전영민_꿈, 무기력, 이방인_캔버스에 혼합재료_ 71×117cm×6_2023~4_부분

As freedom of thought and expression is guaranteed and material abundance grows, the range of choices we can make has expanded. However, the more options we have, the deeper the struggle to determine what constitutes the 'better choice' and with it comes the increasing fear of responsibility and regret over those decisions. The ability to choose signifies the existence of freedom, but we are often pressured to make choices before fully considering them, or swept away by external influences, preventing us from selecting what we truly desire. For everyone living at countless crossroads of choice, we present the exhibition 『Art & Innovation: uhhhh Moment』 at the Daegu Arts Center The six participating artists, drawing from their perspectives and experiences, use a variety of media and techniques—painting, drawing, video, interactive art, and virtual reality—to express the struggles surrounding choice in the language of art. At the intersection of diverse thoughts and individual reflections, we hope this exhibition will offer viewers the chance to reflect on the weight and meaning of choice and discover new possibilities for perception. ■ KIMSUNGMIN_KIMJEONGHWAN_MOONBYEONGSEOK_AHNHYEONGSU_EOMCHAEYUN_JUNYOUNGMIN

Vol.20241105c | 아트&이노베이션: 어떻게 할 아니 어떻게 할 잠시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