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의 장소_송현동 100번지

款待之所_松峴洞 100号   이주용展 / LEEJUYONG / 李柱龍 / mixed media   2024_1104 ▶ 2024_1117

이주용_환대의 장소_송현동 100번지展_홍매미술관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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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용 홈페이지_leejuyong.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인천광역시_인천문화재단_중국 홍매예술센터 기획 / 나오미_안보양

관람시간 / 11:00am~06:00pm

홍매미술관 红梅文创园 Hongmei Art Museum

《환대의 장소_ 송현동 100번지》는 이주라는 역사적 사건 으로 인해 상실된 장소를 근현대사를 통해 탐구하는 리서치 프로젝트이다.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해주에서 인천 송현동 양키시장으로 피란해 온 민천식을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한다. 탈춤과 소리꾼이자 봉산탈춤 전승자인 민천식은 해주 권번장출신으로 평생 3개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야 했고, 현대 무용가이자 드랙 퀸 아티스트 모지민은 사회적 소수자로서 투명 인간처럼 시대에 공존했다. 또한, 문학산 굿당의 무당 이정자는유령을 불러내 또 다른 자신으로 살아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전쟁 후 송현동 100번지 양키시장의 낡은 공간에서 이들이 남긴 춤과 소리를 통해 시대의 기억을 소환하고자 한다.

이주용_환대의 장소_제국의 건설 북성포구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커튼 설치_220×450cm_2024
이주용_유예의 시간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30×180cm_2024 이주용_환대의 장소_송현동 100번지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커튼 설치_220×450cm_2024
이주용_환대의 장소_송현동 100번지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커튼 설치_220×450cm_2024
이주용_환대의 장소_송현동 100번지展_홍매미술관_2024
이주용_유령의 그림자_한지, 아크릴 물감, 깃털, 천, 망사호스, 나무 3 그루_50×70×30cm 가변크기, 7점_2024
이주용_유령의 그림자_한지, 아크릴 물감, 깃털, 천, 망사호스, 나무 3 그루_50×70×30cm 가변크기, 7점_2024
이주용_유령의 그림자_한지, 아크릴 물감, 깃털, 천, 망사호스, 나무 3 그루_50×70×30cm 가변크기, 7점_2024
이주용_극장디오라마_합판목, 커튼, 하프미러, 빔프로젝터_200×200×200cm_2024
이주용_극장디오라마_합판목, 커튼, 하프미러, 빔프로젝터_200×200×200cm_2024 이주용_유예의 시간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30×180m×2_2024
이주용_사물의 기억_반사식 홀로그램_50×60cm, 37×50cm 3점_2024
이주용_사물의 기억_반사식 홀로그램_50×60cm, 37×50cm 3점_2024
이주용_영상 환한 어둠이 살아있는 장소_단채널 영상_00:13:36_2024
이주용_영상 환한 어둠이 살아있는 장소_단채널 영상_00:13:36_2024
이주용_사라지는것과 만들어지는 장소_단채널 영상_00:07:46_2024
이주용_거울속의 유령 퍼포먼스 영상_단채널 영상_00:29:02_2024

《환대의 장소_ 송현동 100번지》 전시는 송현동 100번지의 현존하는 상징적 건물인 대형 파노라마 사진 설치, 환대의 장소_송현동 100번지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커튼 설치, 4.0×2.2m)는 극장 파노라마 사진 설치 작품이다. 이 장소는 곧 헐리게 될 건물이 지만 한국전쟁 이후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과거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물건들이 거래되던 한때 번성했던 장소로서 양키시장으로 불렸다. 또한, 환대의 장소_제국의 건설(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커튼 설치, 4.5×2.2m)은 일제 강점기 당시 북성포구에 건설된 대한제분 건물로서 이곳에서 생산된 밀가루는 전쟁 후 주식으로 사용되었으며, 제물포항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이주해 내려오는 뱃길의 통로가 되기도 했던 역사성을 내포한 장소이다. 유령의 그림자 (한지, 아크릴물감, 깃털, 천, 망사호스, 나무 3 그루, 50cm×70cm×30cm 가변크기) 는 민천식이 북한 해주에서 피란해 송현동 100번지의 목조건물 2층에서 국악원을 설립했고, 전쟁 당시 양키시장에어 춤과 소리로 함께 했던 곳이며 탈(가면)을 유령화하여 현재로 소환하는 서사로 이어진다. 탈은 인간의 페르소나를 상징하는 요소로 양반, 목중, 취발이, 원숭이, 미얄 할매 등 7개 의 탈을 시대적 관점에서 성격화하여 특정한 보이지 않는 인물로 제작한 설치 작품(6m 길이와2.7m사각조명박스에 설치된 커튼과 나무2.6m크기의 나무3개그루)을 선보인다. 또한, 2m × 2m × 2m 크기의 디오라마 극장에서는 세 편의 영상 작업을 상영한다. 첫 번째 영상인 '환한 어둠이 살고 있는 장소' (13분 18초), 두 번째 영상 '사라지는 것과 만들어 지는장소'(7초36초),그리고 세번째 '거울에 비친 유령'(29초02초)은 하프미러를 통해 굴절된 이미지를 공중에 띄우며 만질 수 없는 비현실의 장면을 극대화 시킨다. 영상의 첫 장면 비오는 양키시장의 계단은 어둠을 지나가는 통로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한다. '장소, 사물의 기념비' 설치 사진 작업(3점)은 특정한 장소의 시각 기억을 위한 현재의 장 소성을 담고 있으며, 그들이 사용했던 사물들을 최소한으로 선택해 상징과 은유의 미래 기억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스테레오 타입으로 구성된 두 인물 또한 양키시장을 일상 속에서 사용한 자의 시선으로 시간을 정지시키고자 한 의도를 담고 있다. 여기에 홀로그램 작업(3점)은 당시 사용되었던 평범한 생활 사물을 재현하지만, 보이면서도 만질 수 없는 특징을 지니며,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라지는 거울 속 사물과 같은 초현실의 비물질성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전시는 현실과 부재, 과거와 현재의 경계선상에서 기억과 시간의 중첩을 통해 시대의 잔상을 소구하고자 한다. ■

Vol.20241104e | 이주용展 / LEEJUYONG / 李柱龍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