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정물_누군가의 가방

박승환展 / PARKSEUNGHWAN / 朴勝煥 / photography   2024_1101 ▶ 2024_1121

사소한 정물_누군가의 가방 #2_BFK에 검프린트_40.5×50.6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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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홈페이지_www.parkseunghwan.com 인스타그램[email protected]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한옥란 HAN OK RAN 서울 종로구 안국동 110번지

작가 박승환(b.1992)은 정물을 매개로 시간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소한 정물』 : 「The Sewing box」, 「아버지의 손길」 두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 「누군가의 가방」은 누군가의 가방과 그 안의 사소함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또한 검프린트(Gum Bichromate Print)를 표현매체로 사용하여 기억의 흔적과 선명함을 확대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한옥란 갤러리(안국동 110번지)에서 21일간 진행된다. ■

사소한 정물_누군가의 가방 #13_BFK에 검프린트_40.5×50.6cm_2024

우리가 만들어가는 일상은 시간 속에서 이야기를 빚어낸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사소한 사물들에 고스란히 기억되곤 한다. 나는 정물이라는 사물을 좋아한다. 이러한 정물들을 바라보면 이야기가 떠오른다. 사진기를 통해 정물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프레임으로 만들어낸다. 정물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어 보는 감상자들에게 사소한 이야기를 꺼내어 주고 싶다.

사소한 정물_누군가의 가방 #16_BFK에 검프린트_40.5×50.6cm_2024

"아름다운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새로운 것을 알려주고, 한없이 도움만 주며 항상 내 옆에 있었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갈수록 다른 무언가가 소중해진다. 그래도 그녀는 늘 똑같은 삶을 살아간다. 어느 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항상 빠르고 정확하다고 느꼈던 그녀는 느려져 있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여성은 어머니가 되어갔다." ● '사소한 정물_누군가의 가방'은 20대부터 90대까지의 우리 주변 어머니들의 가방과 안에 사소한 사물을 담아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방의 모습은 변하지만, 그 속에 사물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 내밀한 공간 안에 담긴 사소한 정물들 속 모든 어머니는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해서 지나고 나서야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잊고 지냈던 기억들은, 무언가를 바라봤을 때 비로써 떠오르게 된다. 바쁜 현실 속에서 잠시 멈추고 사소한 정물들을 바라보며 사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사물: 물질세계에 있는 모든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존재를 통틀어 이르는 말.박승환

Vol.20241102v | 박승환展 / PARKSEUNGHWAN / 朴勝煥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