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센서리엄:미디어아트

Gwangju Sensorium:Media Art

김일권_김혜란_송은성_심승욱_안종연_오창근_한승구展   2024_1101 ▶ 2024_1215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4_1101_금요일_03:00pm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5:30pm / 월요일 휴관

광주 무등현대미술관 Mudeung Museum of Contemporary Art 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길 9 (운림동 331-6번지) Tel. +82.(0)62.223.6677 cafe.naver.com/mdmoca @mdmoca_2007

『광주 센서리엄:미디어아트』는 영상작업, 설치, 그리고 디지털 매체를 사용해서 이미지의 다양한 변환을 만들어내는 인터랙티브 작업에 이르는 다 장르적인 작업을 아우른다. 원래 센서리움은 뇌의 피질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감각의 중추를 가리킨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의 서로 다른 감각을 인지하는 부위가 뇌에 각지 퍼져 있고 인간은 최대한 서로 다른 감각적 경험을 연결해왔다. 이에 『광주 센서리엄:미디어아트』는 21세기 동시대 예술가들이 시각적 정보의 파장을 움직임, 시간적 추이, 리듬감, 촉각 등의 비시각적인 정보와 결합하고 전이시키는 과정에 주목한다.

김일권_고장난 자연_영상_가변설치_2024
김혜란_Generative Story Object Platform_ VR 모니터, 태블릿 PC_가변설치_2024
송은성_Grain of Time_인터랙티브 미디어 설치_가변설치_2023
심승욱_그날의 기억은_영상 디스플레이 패널_120×70cm_2024
안종연_달리는 사람_미디어_2023
오창근_NORMAL_모니터 미디어파일_가변설치_2022
한승구_화성행궁, 달빛에 꽃이 피다_시네마 4D_1080×1920px_2021

특히 이번 전시는 시간이라는 요소에 집중한다. 'Sensorium: 우주적 시간'에서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우주의 원리를 달의 이미지나 새, 그리고 움직이는 인물상을 통해서 구현해온 한승구와 안종연의 미디어 설치 작업이 선보인다. 한승구의 「화성행궁, 달빛에 꽃이피다」와 안종연의 「달리는 사람」이 영겁의 시간을 다루고 있다면, 두 번째 그룹 'Sensing: 감각하다'는 찰나적인 순간을 다룬다. 김혜란의 「스토리 오브제」와 오창근의 「TEMPER Ⅱ」는 가상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오브제, 타이포가 시시각각으로 변화되고 독립적인 리얼리티를 구성해가는 과정을 펼쳐 보여준다. 마지막 섹션인 'Sensorium: 미래의 시간'에서 심승욱의 「그날의 기억」은 흘러가는 시간적 흐름에서 특정 기억을 보존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내 실패하는 과정을 왜곡된 글자체로 보여주고 송은성의 인터랙티브 작업 「시간의 결」을 통해서 시간적 추이의 층위가 서로 미끄러지면서 공존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연장선상에서 김일권은 결국 최근 가장 위급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생태계 파괴의 문제를 다룬다. 무한한 우주와 자연 앞에서 유한한 존재인 인간의 굴절된 욕망이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 상황을 직시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광주 센서리엄:미디어아트』는 인간의 감각과 시간이라는 오래된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쟁점을 다뤄오고 있는 미디어아트의 현주소를 조망하고자 한다. ■ 고동연

Vol.20241102n | 광주 센서리엄:미디어아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