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0UNG

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   2024_1031 ▶ 2024_1116

작가와의 대화 / 2024_1102_토요일_02:00pm

작가와의 대화 「Zoom In」 장소 / 복합문화공간 111CM 다목적실1

참여작가 고희경_김지민_박다빈_박용남_박정우_신예린 이찬주_이한정_이희명_정서인_정철규_차주희 최명은_최은철_최지현_최형준_한지민 (전시 장소에 따라 참여작가 구성 변동 예정)

주최 / 경기도_경기문화재단 주관 / 상업화랑

『Y0UNG』 vol. 1 / 2024_1031 ▶ 2024_1106 관람시간 / 11:00am~06:00pm 주말_01:00pm~06:00pm / 월요일 휴관

복합문화공간 111CM 111ComMunity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95 Tel. +82.(0)31.269.3760 www.swcf.or.kr/111cm @111cm_suwon

『Y0UNG』 vol. 2 / 2024_1108 ▶ 2024_1116 관람시간 / 11:00am~07:00pm 토요일_01:00p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Osan Osaek Cultural Sports Center 경기도 오산시 오산천로 271 Tel. +82.(0)31.371.1900 www.osansports.or.kr/fmcs/108

상업화랑은 팝업갤러리 『Y0UNG』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로 젊은 컬렉터와 작가들을 연결하기 위한 신선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을 새롭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작품 소장의 기회까지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 전시 제목인 『Y0UNG』은 숫자 0과 같은 발음으로, 젊은 작가와 컬렉터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수원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111CM과 오산에 위치한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젊은 전시 『Y0UNG』은 경기문화재단이 선정한 2024 아트경기 선정작가 15명과 전시를 기획한 상업화랑에서 추천하는 젊은 작가 2명으로 구성됩니다. 경기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업들을 소개하고, 젊은 컬렉터들에게 차세대 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시 장소에 따라 참여 작가 구성이 변동될 예정입니다.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고희경 Huikyeong Go (b. 1997) ● 현대사회에서 많은 공동체를 겪으며 느꼈던 불편하고 불안했던 시선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불편한 시선들과 마주했을 때 문제에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며 피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점점 그 시선들에 잠식되어 간다고 생각한다. 작업을 통해 불편한 시선들에 탈피와 그런 시선들에 경각심을 가지자는 마음을 내비친다.

김지민 JeeMin Kim (b. 1993) ● 2021년부터 진행 중인 프로토타입 템플 시리즈는 회화, 조각, 사운드, 퍼포먼스 등을 무대 기술과 융합하여 토탈 인스톨레이션의 형태로 특정한 장소를 몰입형 가상 공간으로 전환하는 실험이다. 김지민은 영국에서 성장해 서구 문명과 그들의 고고학에 애착을 느끼면서도 그 과정에 수반된 폭력과 파헤침, 대상화에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중간자적 정체성을 가지고 전시 안에 다양한 문명의 상징을 섞고 추상회화와 키네틱 설치로서 후대에 쓰인 역사의 부정확성을 이야기하되 재현하지 않는 무대를 꾸민다.

박다빈 Dabin Park (b. 1995) ● 박다빈은 기술과 인간의 상호 작용 속에서 '인간다움'이라는 개념에 대해 탐구하면서 자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닌 인간과 기술의 교차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탐구한다. 작품에서 오류는 불완전성의 지표에 그치지 않고 기술의 내밀한 속성을 직면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미지 생성과 미래 예측 알고리즘 등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작품은 디지털 오류를 다층적으로 다루며 기술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박용남 Youngnam Park (b. 1963) ● 현 대중사회의 매스미디어 이미지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반예술적 지향의 팝아트는 1960년대의 일이다. 그 이후나 동시대의 미니멀 아트는 최소의 조형 수단을 사용하여 개성을 추구했다. 그 이후의 개념미술은 일상에서 발견되는 평범한 대상물을 미술작품으로 끌어들인다. 팝아트와 미니멀 아트, 그리고 개념미술은 박용남에게 삼각형을 만드는 서로 간의 선분과 각도다. 이 세 사조는 정확한 작업 방향을 제시한다기보다는 조형 요소의 재료로 사용된다.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박정우 Jungwoo Park (b. 1992) ● 박정우는 '인간의 이성으로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념이 담긴 대리석을 사용하여 인간의 오만, 한계, 욕망을 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에게 미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심심할 때 '죽음'이나 '사는 이유' 같이 쓸모없는 생각(근원적 문제)과 마주하는 이들이다. 융합, 통합의 방식을 취하고 있는 미술은 그 방식 때문에 자세한 것을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미술의 질문과 답은 본질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작가는 잠깐의 시간 동안 작가의 미술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놀이가 되기를 바란다.

신예린 Yerin Shin (b. 1998) ● 신예린은 친환경적 생분해성 필라멘트 PLA(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식물 기반 플라스틱)를 넣은 3D 펜을 활용하여 일상성, 관계성, 우연성을 묘사한다. 도시 풍경의 선적 재현을 통해 현대인의 특성과 도시 공간 이미지를 재해석하고, 인간관계를 표현하는 모빌 작업을 한다. 작품 속 사람은 늘 동적이고, 작가는 동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도시의 이미지를 작품에 끌고 왔다. 그는 도시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공감하며 색다른 미적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

이찬주 Chanzoo E (b. 1987) ● 이찬주가 20대에 마주한 현실적 문제와 불안한 상황에서 시작했던 산업노동은 지금의 창작활동이라는 노동으로 자연스럽게 승화되었다. 불안과 위험을 간직한 공사장 풍경은 우리들과 닮았다. 동시대의 사회를 통해 작가가 보고 느끼는 감정을 우리에게 익숙한 거칠고 차가운 공사장이라는 풍경을 통해 보여주고, 우리가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이중성과 편견을 허물어 나가며 시대를 기록하는 것이 작업의 목표이다. 그리고 언젠가 완공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보고자 한다.

이한정 Hanjeong Lee (b. 1981) ● 이한정의 작업은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자연 풍경의 표정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수행하듯 하나하나 쌓아 올린 먹점은 나무가 되고, 숲이 되고, 들판이 되고, 산이 되어, 또 다른 생명체로 발현되고, 그 위에 더한 색감을 통해 그 생명체가 담고 있는 표정을 드러내고자 한다. 자연이 담고 있는 표정과 그것을 바라보는 감정들이 뒤섞여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지금, 이 순간에도 고요한 울림으로 쉼 없이 변화하고 있는 자연의 일부를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이희명 Heemyoung Lee (b. 1979) ● 이희명은 2006년 식물 설치 작품을 필두로 현재까지 여성성과 자연을 주 소재로 자아에 대한 내적 탐구를 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의 관습에 억눌린 내면의 시선은 에코 페미니즘적 성향의 발현을 촉발하며, 자연과 여성의 몸을 하나의 생태로 결합하려는 시도를 구현하게 했다. 동화적 상상력과 신화적 상징성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구현하며 내면의 여러 층위를 작품 안에 담아내고 있다.

정서인 Seoin Jeong (b. 1988) ● 산과 바다 등의 자연 풍경을 태운 종이를 겹침으로 표현하는 정서인은 산수에서 시작해 점차 자신이 바라본 풍경으로 관찰 대상이 변해왔다. 작가는 우연적 효과가 동반될 수밖에 없는 태워짐을 이용 해 화면을 만들어낸다. 태운다는 행위의 의미에 집중해 태워진 형상 자체가 드러나 무언가가 되는 입체물을 제작하고 더 추상적인 형태가 강조된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정철규 Choulgue Jung (b. 1979) ● 정철규는 익숙하지 않거나 기대에 어긋나 보이는 것들을 함부로 내다 버리거나 배제하는 대신 새로운 접점이나 관계를 탐색하는 식으로 그것들을 어떻게든 전체에 포용하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화에서 시작해 설치작품과 예술 프로젝트, 손바느질 실 드로잉으로 진화하고 있는 작업은 섬세하고 함축적인 조형 언어로 주변부의 작은 목소리들을 따뜻하게 품으면서 다양한 입장들의 공존 가능성을 탐구, 실천해 오고 있다.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차주희 Juhee Cha (b. 1981) ● 차주희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 거주하며 인간의 정신성을 가상의 형상과 공간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섬에서 발견한 독특한 색감과 빛, 질감, 파편적인 조각들, 식물의 섬세한 구조와 선, 물에 비친 형상을 관찰하고 조형적인 요소를 추출하여 추상적 이미지 조각을 만든다. 이미지 조각들은 작가의 무의식이 이끄는 대로 결합되어 가상의 동굴, 부유하고 증식하는 형상들, 물에 비친 그림자가 결합된 '결정-이미지(image-cristal)'로 변모한다.

최명은 Myungeun Choe (b. 2002) ● 최명은은 일상에 행복했던 기억을 그린다. 작가가 즐겨 그리는 대상은 친구들이다. 자잘하지만 소중한 기억과 그리움을 때로는 화사하게 때로는 애틋하게 그려낸다. 지금은 작가의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관심사가 된 여자친구 그리고 자신의 미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은철 Euncheol Choi (b. 1979) ● 최은철은 현대 사회의 인간과 사회적 양극화에 대한 아이러니를 비유와 은유를 사용하여 드로잉, 설탕을 활용한 공간 설치, 그리고 영상 작업을 통해 탐구한다. 기후 변화, 정치적 대립, 사회적 풍요와 빈곤, 그리고 개인과 타자 간의 대립과 같은 극단적 대립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사점과 간극을 시각화하고 주목한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유물과 인간의 물질문명을 주제로 시간성을 탐구하는 가변적인 재료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독일 작가와 다른 한국 작가들과 함께 실험적인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Y0UNG vol. 1-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_복합문화공간 111CM_2024

최지현 Jihyeon Choi (b. 1984) ● 최지현의 작업은 숲속에 숨겨둔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회 속에서 숨겨진 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보호색이나 패턴 안에 숨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 속에 숨겨진 무언가를 찾는 몫은 또 다른 우리다. 작가는 타인의 죽음으로 이러한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다. 죽은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들로부터 선택적으로 다시 살아나거나 다시 없어지곤 한다. 작가가 의미를 두고 작업하는 방향은 찾지 못한 것, 눈에 띄지 않는 것, 기억에서 잊은 이야기다. 그 자리에 있지만 없는, 없지만 있는 이야기에 집중한다.

최형준 Hyeongjun Choi (b. 1997) ● 최형준은 먹과 종이 등 전통 회화 매체를 활용하여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제작한다. 국내를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한 장소에서 장기간 머무르며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사생과 설치를 기반으로 자연의 풍경이 제공하는 조형적인 변화를 기록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후적, 동적 요소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지민 Jimin Han (b. 1981) ● 한지민의 작업은 개인적 경험과 기억들이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서 오버랩 될 때의 관계성을 내러티브가 담겨 있는 이미지로 표현한다.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칼 드로잉'이라 명명한 기법이 있는데, 이는 판에 1차로 대략적인 연필 드로잉을 한 후에 2차로 섬세한 선들을 조각칼로 묘사하면서 파내는 과정을 일컫는다. 찍어내는 장지의 두께에 따라 레이어 간의 이미지는 투영되기도 하고 덮이면서 계획되지 않은 선의 교차와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덧붙여지는 형상들로 이야기가 연장되고 확장된다. ■ 전민정

Vol.20241031j | Y0UNG-2024 아트경기 팝업갤러리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