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이와삼공작소(윤지현_윤여성) 후원 / 화성시문화재단_반도문화재단 본 전시는 화성시문화재단과 반도문화재단의 「2024 화성메세나」지원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08:00pm 정기점검일,천재지변으로 인한 휴관 사전 공지
서해랑 아트갤러리 Seohaerang Artgallery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18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제부정류장 3층 Tel. +82.1833.4997 www.seohaerang.com
윤지현 + 윤여성 = 이와삼 / 이와삼 + 자유공간 = 이와삼공작소 ● 2019년 우리는 우리의 자유의 공간을 만들었다. 어렸을 적, 누구나가 집 앞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았던 기억을 원동력 삼아 우리도 우리의 놀이터 장소를 구축하고, 그 공간에서 마음 안쪽에 가라앉아 있던 우리의 즐거움들을 하나씩 꺼내어 쌓기 시작했다. 취향의 그릇을 만들어 판매도 해보고, 머릿속 떠오른 이미지를 그리기도 하고, 이미지에 대한 오브제를 만들기도 하면서 작업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작가가 되어있었다. ● 작가라는 단어의 책임감과 더 잘하면서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 흘러가는 붓질이, 주물 거리던 손짓이 멈칫 멈칫한다. 자유롭게 놀고, 원하는 작업하고 싶은 이 공간에서 모순되게도 스스로를 제어하는 것이다. 그럴 때면 자유공간을 꿈꾸었던 과거로 돌아가 순수열정을 찾고 정말 원하는 알맹이만 생각하며 가벼워지려고 노력한다. ● 조금은 불안하지만, 다시금 자유로이 가벼워지면서 즐겁게 삶을 쌓아갈 수 있기를 우리의 시선으로 공간을 구성하였다.
벽돌은 어찌보면 인간과 비슷한, 쌓아가면서 형태를 가지고 그 안에서 삶을 담을 수 있는 소재이다. 작업을 하면서 우리는 석고틀에 흙물을 부어가며 일정시간 동안 굳히고, 다듬고 색을 입히고 구워가는 과정을 통해서 800여개의 벽돌을 만들었다. 같은 틀에서 나왔지만 만든 날의 온도와 습도, 여러 상황들을 지나온 벽돌들은 각기 제 모양과 색을 가졌다. 그것들을 쌓아올리는 과정에서 '쌓여지고, 쌓여가는' 즉, 의도와는 다른 어떠한 상황들과 그것을 선택하는 자신들이 쌓이면서 아름다움을, 하나의 조화로운 조형물처럼 느껴지기를 의도했다.
아름이란 단어는 순우리말로 ' 두 팔을 최대한 둥글게 벌렸을 때의 길이' 또한 '자신'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각자의 팔의 길이에 따라 각자의 한 아름을 가지듯 각자의 나다움을 가진다. ● 그래서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 삶과 작업의 방향이 되었다. 보통 꽃을 보면 아름답다라는 말을 자주 내뱉는 엄마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꽃 같은 사람, 사람 같은 꽃"을 자유롭게 그리고 만들었다. 모양이 조금 이상해도 각자의 아름다움이 쌓여가듯 꽃들을 반복해서 쌓아나갔다. ■ 이와삼공작소
* 중첩이미지 설명: 작업의 주요 키워드 [쌓아가다]를 반영. 실제 작품, 각각의 작업물들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하여 쌓아가는 단어를 표현함.
Vol.20241030h | brick playground: 쌓여가고 쌓여지는 자유로운 공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