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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4_1102_토요일_03:00pm
후원 / 인천광역시_인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01:00pm~07:00pm / 월요일 휴관
공간운솔 Space Woonsol 인천시 동구 금곡로 5 (금곡동 13-2번지) B1 Tel. +82.(0)507.1328.6078 @wooon.sol
전시의 흐름은 '관계'라는 주제 안에서 '나(Me)에 대한 방', '타인(You)에 대한 방', '우리(We)에 대한 방', 그리고 '정화(RE)의 방'으로 이어진다. 각 방에서 주제가 변함에 따라 공간의 조도 또한 서서히 변하게 되는데, 전시를 관람하면서 숨겨진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 재미일 것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전시의 구성에서 후각, 시각, 미각, 청각적인 요소들을 공감각적으로 감각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기에 Exhibition Map의 전시 설명과 함께 각 작품들을 온몸으로 느끼고 맛볼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온몸으로 빛과 색을 감각하고 작품들이 만들어내는 빛과 색을 통해 빛의 샤워를 하듯 영혼까지 정화될 수 있는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길 바란다.
나(Me)에 대한 방 ● '나'를 나타내는 색은 파란색이다. 파란색은 어떤 색과도 잘 어우러질 수 있고 잘 섞인다. 존재감이 확실하면서도 때로는 존재감이 없는 나의 색은 '파란색'이다.
내면의 빛 Inner Light ● 유리 오브제가 품고 있는 내면의 빛과 그 뒤에서 피어나는 향기와 연기가 관람자를 작품 안으로 이끌면서 전시가 시작된다. 공간 안으로 은은하게 스며드는 향을 느끼며 관람자도 점차 전시 공간으로 스며들 수 있는 장치이자 작품의 일부로 전시를 시작한다.
내면의 방 Inner Room ● 각각의 드로잉과 유리 오브제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하나의 방을 구성한다, 무언가 자라나는 듯 내면의 생명체들과 겹겹이 쌓인 겹들로 숨을 쉴 수 없는 듯한 화면, 그 무언가를 뚫고 나오는 생명력, 그리고 무엇이 될지 모르는 어떠한 생명체가 자라고 있는 방. 내면의 생명체 그리고 그것들이 이뤄낸 내면의 방. 무언가가 될...
타인(You)에 대한 방 ● '타인'을 나타내는 색은 초록색이다. 초록색은 어느 색과 함께 두어도 견고한 존재감을 가진다. 존재감이 확실하면서도 견고한 타인의 색은 '초록색'이다.
타인의 생명체_방 Others Organism_Room ● 그림자 놀이를 하듯 아주 조그만 오브제도 크게 보이기도 하고 날카로운 표면이 몽글하게 보이기도 하는... 왜곡 된 장면. 하나하나의 개체가 한 사람일 수도 모든 오브제가 한사람의 인격들일 수도... 타인의 과시일 수도 있는 그림자 왜곡. 그리고 타인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투명한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초록색 액체였다. 녹아내린 듯한 투명한 유동적인 물질이 초록색 오브제들과 어우러져 마치 모빌처럼 움직임을 가지며 살아 움직인다. 견고한 생명체.
우리(We)에 대한 방 ● '우리'를 나타내는 색은 어우러진 색이다. 각기 다른 색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어떤 것을 만들어낸다. '나' 와 '너' 가 따로 있을 때는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가 만들어내는 '어우러진 색' 이다.
우리의 맛 Our Taste ● '우리'만 할 수 있는, 만들어낼 수 있는 어떠한 것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각각의 감정들에 이름을 붙이고 색을 입혔다. 그리고 그 위에 맛을 더했다. 감정을 색으로, 맛으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추상적인 것을 좀 더 구체적인 것으로, 물질적인 것으로 풀어내는 것이 바로 내가 하는 일은 아닐까? 생각하며 구상하게 된 작업이다.
RE:lation_light shower ● 추상적인 개념을 그리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을 손에 잡히고 가장 오래 남는 감각들로 간직할 수 있도록... 충분히 맡고, 보고, 느끼고, 맛보고, 만지며 감각하고 그 감각들 안에서 완전하게 정화될 수 있길...
새로이 (Re:) ● "꽉 막힌 무언가가 시원하게 내려가는 느낌 / 오랫동안 묵혀놓았던 채증이 싹 내려간 그런 느낌 // 지금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 또 다른 하나하나를 쌓아서 /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보자. // 어려워서 재미있고 / 힘들어서 아무나 못하고 / 그래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들 / 그런 일들로 나를 채워간다. / 오늘도 새로이 / 정화(淨化)" (작가노트 중) ■ 배진희
Vol.20241030g | 배진희展 / BAEJINHEE / 裵辰禧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