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 GARDEN 사이클가든

2024 평택시문화재단 큐레이터 초청展   2024_1029 ▶ 2024_1124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4_1029_화요일_04:00pm

참여작가 양대원_이지송_박근용_이명환 세컨드비(정지은)_토이보(이상우, 유소망)

주최,주관 / 평택시문화재단 큐레이터 / 조혜경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 신송희

단체관람예약: 031-8053-3517 * 15인 이상은 단체관람 예약을 해주세요.

관람시간 / 10:00am~06:00pm / 05:00pm 입장마감 / 월요일 휴관

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 경기 평택시 경기대로 1366 3층 전시실 Tel. +82.(0)31.8053.3555 www.pccf.or.kr

사이클(cycle)은 '순환', '주기'를 의미하며 '자전거(bicycle)'의 줄임말입니다. 물리학, 천문학, 음향, 생물학에서는 진동수처럼 계속해서 반복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 《CYCLE GARDEN》 은 오래되고 버려진 자전거를 재활용한 조각 설치물(이명환, 양대원, 박근용), 자전거 부품이 새활용된 업사이클 오브제(세컨드비 정지은), 생활 속의 자전거문화를 위한 디자인(토이보 이상우, 유소망)과 영상(이지송)작품을 통해 순환, 반복, 상호작용, 변화의 다채로운 정원으로 공간에 흥미로움을 펼쳐 보입니다.

CYCLE GAREN展_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_2024
CYCLE GAREN展_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_2024

2015년 파리에서 열린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은 당사국 총회(COP21) 본회의에서 195개국이 참여해 채택된 협약으로 탄소 제로를 목표로 발표했습니다. 그것은 종료 시점 없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최선을 다해 실천하자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구환경 및 기후변화 문제로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2017년 대비 24.4%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2020년 10월 28일에 선언했습니다. 2024년은 작년보다 온도가 올라간 이상기후 현상으로 자연재해가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과연 우리는 기후환경의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지요? ● 미술계는 탄소 중립을 위한 전시내용과 공간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환경문제를 예술가들과 함께 연구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도 전시장의 부스나 구조물을 재사용하고 재생 용지로 인쇄물을 만들고 QR코드 등의 방식으로 자원순환과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 시대적 흐름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본 이번 전시는 자전거와 관련된 재료를 활용하여 작업하며 환경순환에 관심 있는 예술가들과 함께 탄소 중립을 위한 소리를 높여 보고 자전거문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CYCLE GAREN展_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_2024

1913년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레디메이드(readymade) 「자전거 바퀴」는 일상의 오브제로 후대에 남긴 위대한 유산이 되었고 1943년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황소머리(Head of a bull) 또한 버려진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바를 활용한 작품으로 오브제의 형태와 의미, 예술가의 창의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988년 제프리쇼(Jeffreyshow)의 「읽을 수 있는 도시(Legible City)」는 관람객이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대형 스크린과 마주합니다. 스크린에 문자로 이루어진 가상 도시가 펼쳐지는 동안 관람자는 그 도시를 체험하며 도시이미지를 변형시키는 주인공이 되어 작품 속에 참여합니다. ● 이번 전시에서 보듯이 오브제의 형태와 의미, 이동의 편리함과 생활, 문화 외에 자전거의 쓸모는 수명이 다해도 작품으로 재탄생되어 우리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폐자전거로 재사용, 재활용, 새활용 된 설치물은 자전거를 해체, 분리, 결합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속가능 에너지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최소한의 재료로 제작된 수제자전거는 자전거 문화를 지향하는 작가의 미래지향적 꿈을 느끼게 하며, 이미 자전거 문화가 자리 잡힌 나라들의 생활 속 풍경 영상작품을 통해 《CYCLE GARDEN》이 바라보는 미래의 생활환경을 상상해보며 본 전시를 개최합니다.

양대원_왕의 인생_오래된 자전거, 인형, 책, 사진, 밧줄, 그림액자, 병풍 등, 가변설치_2019 / 사진: 시각집단 31
양대원_왕의 인생_오래된 자전거, 인형, 책, 사진, 밧줄, 그림액자, 병풍 등, 가변설치_2019 / 사진: 시각집단 31

양대원의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근간으로 작가는 현재의 삶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관람자와 소통하며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대원의 「왕의 인생」은 마치 뒤엉켜 살아가는 도시의 모습이기도 하고 작가 마음속의 풍경이기도 한 다양한 오브제들의 집합체로 제작되었다. 오래된 자전거는 사회에서 규정된 제도에 갇힘에도 불구하고 균형을 잡아야 하는 삶의 고달픔과 같은 인생의 긴 여정을 상징하며 작가는 상징이 주는 허구의 세계와 현재의 삶이 이 작품을 통해 구체화 되기를 바란다.

이지송_20150315_Amsterdam_자전거의 도시_단채널 영상_00:03:26_2015 / 사진: 시각집단 31

이지송의 「20150315_Amsterdam_자전거의 도시」-평지의 나라 네덜란드.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에서는 자전거가 물 흐르듯 달린다. 자전거의 천국이다. 사람보다 자전거가 많은 나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의 영상 작품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 후 교통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전거 타기를 장려해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상의 중심에 자전거가 있다.

이지송_santiago_2009 자전거 순례자들_단채널 영상_00:06:17_2009 / 사진: 시각집단 31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에서 촬영된 「Santiago_2009 자전거 순례자들」는 오래전에 촬영한 영상으로 비디오테이프로 보관 중이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과 다름을 느낄 수 있어 더 소중한 작품이다.

이지송_도시 자전거 스케치_단채널 영상_00:06:52_2024 / 사진: 시각집단 31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부터 작가는 무거운 카메라 대신 가벼운 스마트폰만 갖고 여행을 떠난다. 그 안에 담아온 이미지들을 다시 작품으로 만들고 있는데 2024년 신작 「도시 자전거 스케치」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영상 스케치한 자전거 풍경들을 모은 작품이다.

이지송_ 20150217_munchen_벽_단채널 영상_00:03:35_2015 / 사진: 시각집단 31

누군가를 기다리듯 고요한 여운을 주는 독일 뮌헨에서의 「20150217_Munchen_벽」은 여행 중 우연히 만난 풍경에 감동하여 긴 시간을 기다리며 촬영 후 짧게 편집한 결과이다.

박근용_페달만 밟아Do!_폐자전거, 폐목재, 자전거 발전기,발전량 표시계, 정션 박스, 파워뱅크 PB, 네온 플렉스, 돔 하우스, 검은 천 등_300×300×230cm_2024 / 사진: 시각집단 31 * 이 작품은 관람자 참여에 의해 빛의 메시지가 만들어집니다.
박근용_페달만 밟아Do!_폐자전거, 폐목재, 자전거 발전기,발전량 표시계, 정션 박스, 파워뱅크 PB, 네온 플렉스, 돔 하우스, 검은 천 등_300×300×230cm_2024 / 사진: 시각집단 31 * 이 작품은 관람자 참여에 의해 빛의 메시지가 만들어집니다.

박근용의 작품 「페달만 밟아Do!」는 작가가 평택 관내에서 수거한 버려진 자전거에 자전거 발전기와 축전지 파워 탱크, 네온 플렉스와 LED가 연결되어 있어 관람자가 참여하여 페달을 밟으면 전기가 생산된다. 다소 어두웠던 돔형 천막 안에 매달린 "페달만 밟아Do!", "CO2", "DOWN" 등의 네온 플렉스로 만든 문자 메시지들과 LED로 만든 하향식 방향 표시등이 빛을 발하며 탄소 중립의 이슈에 대한 질문을 제시한다. 이에 참여한 관람자는 우리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명환_오디세이_회전자전거_혼합재료_87×80cm_2020 / 사진: 시각집단 31 * 이 작품은 관람자 참여에 의해 자전거의 위치가 바뀝니다.

이명환의 「오디세이_회전자전거」는 원이 무한대로 회전하는 속성을 지닌 작품으로 마치 둥근 지구가 끝없이 자전하는 것과 같다. 이 작품은 관람자의 참여로 페달을 밟아 에너지를 가하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Odyssey(방랑모험)을 즐길 수 있는 개념의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세컨드비(정지은)_한 숨, 불어넣다._자전거 소모품, LED, 솜, 아두이노 1set(5점)_가변설치_2023 / 사진: 시각집단 31 * 이 작품은 관람자 참여에 의해 빛이 변화합니다.

업사이클링이라는 작업은 환경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작가는 우리가 배출하는 사소한 쓰레기의 가치라는 환경적인 메시지를 주로 전달한다. 「한 숨. 불어넣다.」는 녹색 빛의 공에 관람자가 바람을 불어넣으면 빛의 움직임으로 바다, 석양, 번개, 무지개 등과 같은 이미지가 표현되는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숨을 쉬는 것은 일상적이나 꼭 필요한 행위이며 환경을 위한 행동들도 일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행동이다. 작품은 관객의 행위를 통해 완성되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의 행위가 지구에도 숨을 불어 넣어주기를 희망한다. (Programing: Maverick fingers)

세컨드비(정지은)_크리네인_자전거 소모품, 전선 및 조명부품, 가변설치_63×63×70cm_2023 / 사진: 시각집단 31 * 이 작품은 관람자 참여에 의해 빛이 변화합니다.
세컨드비(정지은)_휠시리즈. 450_자전거 소모품, 전선 및 조명부품_22×22×45cm_2023 / 사진: 시각집단 31 세컨드비(정지은)_휠시리즈. 나이트_자전거 소모품, 전선 및 조명부품_12×12×28cm_2016 / 사진: 시각집단 31 세컨드비(정지은)_휠시리즈. 폰_자전거 소모품, 전선 및 조명부품_8×8×12cm_2016 / 사진: 시각집단 31 세컨드비(정지은)_휠시리즈. 300_자전거 소모품, 전선 및 조명부품_20×20×30cm_2013 / 사진: 시각집단 31

기괴한 외형이지만 닮은꼴의 부품들을 보면 가족의 모습이 떠오른다. 차갑고 거친 질감과 그로테스크한 형태, 그리고 노란 불빛의 극적인 대비로 가장 어두운 곳에 버려진 날 선 차가움이 사람들에게 밝은 빛으로 따뜻하게 다가가는 반전을 보여준다.

토이보_어반 바이크_수제자전거, 스틸_80×185×60cm_2014 / 사진: 시각집단 31
토이보_윌로우 바이크_수제자전거, 스틸_70×180×50cm_2015 / 사진: 시각집단 31 토이보_트랙 바이크_수제자전거, 스틸_80×190×50cm_2018 / 사진: 시각집단 31

토이보(이상우, 유소망)은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Tokyo College of Cycle Design 자전거 학교를 졸업한 수제자전거 디자이너 부부이다. 평택에서 「토이보」 수제자전거 공방을 운영하며 작은 부품의 제작부터 용접과 조립까지 단 한 사람을 위한 단 하나의 맞춤 자전거를 이야기한다. ■ 조혜경

전시연계프로그램 1. 상시 체험프로그램 「나만의 자전거 만들기」 - 버려지거나 재활용되는 생활 속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나만의 개성 있는 자전거를 만들어 보는 체험 - 장소: 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 - 체험비: 무료

2. 특별 체험프로그램 「미니 에코백 꾸미기」 - 무지 에코백에 다양한 채색도구로 자전거와 관련된 자유 드로잉 체험 - 대상: 회당 100명 선착순 - 일정: 매주 토요일 14:00~17:00 - 장소: 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 - 체험비: 무료

Vol.20241029j | CYCLE GARDEN 사이클가든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