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의 저편   The Other Side of the Bubble

도암갤러리에서 2024.10.24.(목)부터 11.30.(토)까지 독일 출신 작가 베른트 할프헤르, 랄프 베르거의 2인전을 개최한다. 두 작가는 독일 뒤셀도르프 미술 아카데미에서 함께 조각을 공부했으며 클라우스 린케의 지도를 받았다. 이후 베른트 할프헤르는 한국에 정착하여 작업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고, 랄프 베르거는 독일에서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같은 시작점에서 출발했지만 각기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지난 30여 년간 조형적 관점을 실험해온 두 작가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두 작가는 무엇보다 조각가의 시선으로 세계를 들여다보고 표현한다. 사진, 조각, 영상, 퍼포먼스 등 매체를 가리지 않으며, 조형적 관점을 견지하는 점이 두 작가의 작업에 공존한다. 이들 작품 속 세계는 때로 버블의 저편을 엿보듯 왜곡되어 보이거나, 위 아래가 뒤바뀌기도, 원래의 형태를 잃기도 한다. 그리고 기존의 규범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가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세계도 달리 마주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두 작가의 버블과 여러분의 버블이 만나 각양각색의 버블 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 서울아트센터 도암갤러리

베른트 할프헤르_Without Title_아크릴 거울, 아크릴채색, 래커드 스틸_190×10×5cm_2015

베른트 할프헤르_Two Photographical Sculptures-Cave_사진_지름 30cm_2024 베른트 할프헤르_Two Photographical Sculptures-Forest_사진_지름 30cm_2023

베른트 할프헤르_Materia_직물 인쇄, 에어 펌프, 마이크로 컨트롤러_지름 250cm_2024

베른트 할프헤르_Between Us_C 프린트, 아크릴 거울, 알루미늄 프레임_85×130cm_2017

베른트 할프헤르_Without Title_스테인리스 스틸, 키네틱 오브제_지름 30cm, 90cm_2024

베른트 할프헤르_알루미늄_지름 150cm_2017

베른트 할프헤르_Dibond frame_C 프린트_100×100cm×8_2015~9

베른트 할프헤르_나무에 붙인 종이, 레이저 커팅, 주식 시장 데이터를 기반_50×50cm×11_2024

랄프 베르거_X_단채널 영상_00:32:50_2024

랄프 베르거_Seven Hours_사진 7점_가변크기_2014

랄프 베르거_Left/Right_팔레트 2개, 유리병, 퍼포먼스 작업, 2채널 영상_가변크기_2024

랄프 베르거_Future Piece_공연 사진 프린트_33.7×59.7cm×9_2023

랄프 베르거_X-Tower_검은색 바탕에 흰색 X 표시가 그려진 묶인 깃발_가변크기_2024

랄프 베르거_All That Remains for You Is My Memory_ 공연 사진 프린트_52×66cm_2012

랄프 베르거_Right Ego_엑스트라 하드 석고, 고무장화_150×30×30cm_2016

랄프 베르거_Rubber Edge_단채널 영상_00:12:37_2024

Doam Gallery is pleased to announce a two-person exhibition featuring German artists Bernd Halbherr and Ralf Berger, running from October 24 to November 30, 2024. Both artists studied sculpture at the Düsseldorf Academy of Fine Arts, where they learned under Professor Klaus Rinke. Following their studies, Bernd Halbherr has been living and working in Korea, educating the next generations of artists, while Ralf Berger has continued his artistic practice in Germany. This exhibition presents the works of these two artists, each of whom has developed their own artistic vision over the past 30 years within their individual realms. ● What perspective do you take on the world? Above all, the two artists explore and express the world through the lens of sculptors. Their works coexist with a sculptural perspective, regardless of the medium, including photography, sculpture, video, and performance. The worlds within these works sometimes appear distorted, as if peering into the other side of the bubble, featuring upside-down perspectives or a loss of original form. They also present situations that are difficult to explain within existing norms. Depending on the perspective from which we observe and interpret them, a world that seems predetermined can be encountered in a different light. In this exhibition, the bubbles of the two artists will meet your own, unfolding a world of diverse bubbles. ■ Arts Center Seoul Doam Gallery

Vol.20241024e | 버블의 저편 The Other Side of the Bubbl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