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지점

『이륙지점』은 새로운 출발에 앞서 느끼는 두려움과 기대,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도전과 성장을 담아내는 전시이다. 이륙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면, 즉 바닥이 필요하다. 이 바닥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천천히 돌고돈다. 시끄러운 굉음과 흔들리는 기체는 마침내 이륙하게 된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될 우리들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나아가는 비행기와도 같다고 생각한다. 이 낮은 곳에서 도약하기 위해 수없이 방황했던 발걸음, 갈고 닦아 빛나는 우리의 비행기는 마침내 이륙준비를 마쳤다.

송현우_Wrestl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콘테_97×162cm_2024

안수빈_2006년, 여름(번외)_디지털 영상_반복재생_2024

고우리_소란_종이캔버스에 펜, 마카_72×90cm_2023

강해람_흔들림 흔들리는_캔버스에 유채_72.7×72.7cm_2023

박성민_거리두기_혼합재료_100×150×80cm_2024

정지영_나는 아직 운명적 만남을 꿈꾼다._혼합재료_가변크기_2024

최찬덕_인체의 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24

경문규_어딜 보고있는거니 꼬마야_캔버스에 유채_가변설치_2024

박영주_연거푸 짚고 일어서려는 것들 Things That Strive to Rise Again_ 판화지에 시아노타입_162.2×112.1cm_2023

손영주_Whatever project1_영상_2024

전한_on the, hill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91cm_2024

『이륙지점』은 각 개인의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과 매체를 표현하고, 그 안에 숨겨진 자기 내면의 변화를 예술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각자의 개성있는 이륙 지점들을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이 전시를 통해 관객은 작가들의 여정에 동참하고, 각자의 삶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고우리_권재이

Vol.20241023e | 이륙지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