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nic Wonder Land,   전락원(電樂園)

2024 space298 프로젝트 기술의 미학展

김진우_손병락 2인展   2024_1014 ▶ 2024_1109 / 일,공휴일 휴관

김진우_전락원을 위한 드로잉_종이와 캔버스에 수묵, 펜, 마커_2024

초대일시 / 2024_1018_금요일

후원 / 포항문화재단_포항시 기획 / 이병희

관람시간 / 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스페이스 298 space 298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298번길 13 Tel. +82.(0)54.289.7932 phcf.or.kr @p.space298

'기술의 미학'포항의 대안공간 '스페이스 298' 기획 프로그램 포항의 대안공간 '스페이스 298'의 2024년 가을 기획전 키워드는 '기술'이다. 기술자의 기술, 기업의 생산 기술 측면에서 보면 기술은 어떤 방법이다. 무엇인가 를 잘 해내거나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보면 기술은 전문성이 된다. 기술이란 오랜 기간 노동하는 몸에 배어들어 뿌리를 내린, 뭔가를 능숙하게 만들고 뭔가를 창조 해내는 방법이자 전문 능력이 된다. 이렇게 배양되는 능숙함은 물건이나 기계를 생산하는 탁월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기계적으로 연결되어 돌아가는 도시라는 환 경을 어떻게 직조해나가느냐와도 직결된다. ● 전시 초대 작가는 두 분이다. 김진우 작가는 국내외에서 대형 미술제와 공공 미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 작가이며, 포스코 명장 손병락은 47년째 포스코 의 전기와 관련한 설비들을 책임져온 포스코 포항 제철소 설비 담당 기술 위원이다. 전시는 두 분의 협업전이다. 두 분은 이 전시를 계기로 올 초 처음 만났고, 곧 '전시'라는 예술의 장에서 작가와 명장의 타이틀을 넘어서, 몇 달만에 협업을 이뤄냈다. ● 두 분은 만나자마자 순식간에 소통을 이뤘다.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해봤 다. 우선 두 분 모두 오랜 기간에 걸쳐 예술의 영역과 전기의 영역에서 뛰어난 전 문성을 확보한 분들이고, 이제는 그 전문성을 후배들에게 나누어주는 위치에 있 다. 각자가 오랫동안 배양해 온 전문성 자체가 공명을 이뤄서 일이 술술 풀렸고 소 통이 수월해진 것이다. 두 번째는 각자의 전문성을 확보해 온 과정 자체의 유사성 이다. 가만 보면 두 분은 김진우 작가의 작품 「철나무」처럼 탄탄하고 굳건하게 스 스로 자란 나무와 같다. 현상과 세상과 사물과 만드는 것과 구조에 대한 근본적 호 기심과 치밀한 질문은 뭔가를 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잇고 만든다. 기계세계와 전기세계가 형성된다. 개척이자 창조이다. 삶의 과정에서나 예술과 기술의 과정 에서나 두 사람의 키워드는 근본적 호기심을 스스로 실천하여 뭔가를 개척해내는 성실함과 각자 영역에서의 엄격한 책임감, 그리고 그 과정을 만들고 연결하고 동 력해내는 즐거움이 결국 힘의 원천을 더욱 깊게 파고드는 창조자가 된 것이다. 기 계세계이자 전기세계를 창조해 온 두 분의 세 번째 유사성은 이들이 '포항'이라 는 도시에 투여하는 각별한 애정이다. 김진우 작가는 포항시립미술관의 대표적인 미술상인 장두건미술상 수상자이기도 하고, 손병락 상무는 지난 2022년 힌남노 때 자체 기술로 물에 잠겨 자칫 공장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포스코를 구 해내고 지켜낸 장본인이다. 이들의 포항과 포스코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과 자부심 은, 포항에 예술과 기술의 뿌리를 내린다. 수십년에 걸쳐 스스로의 몸에 착근(着根 embeded)시킨 능력을 스페이스 298에 또한 뿌리를 내리게 한다.

김진우_전락원을 위한 드로잉_종이와 캔버스에 수묵, 펜, 마커_2024
김진우_철나무 (Iron Tree)_스틸, LED, 파이프밴딩_260×330×330cm_2024
김진우_철나무 (Iron Tree)_스틸, LED, 파이프밴딩_260×330×330cm_2024
김진우_철 뿌리줄기(Steel Rhizome)_스틸, 파이프밴딩_230×490×360cm_2024
김진우_철 뿌리줄기(Steel Rhizome)_스틸, 파이프밴딩_230×490×360cm_2024

두 분이 다루는 물질과 도구와 장치들을 떠올려보자. 그들의 기술은 물질과 쇠의 연결, 전기와 기계의 연결, 기 계와 기계의 연결, 기계와 공간과 도시의 연결로 이어진다. 연결은 이어지면서 확장되고 기계적 구성은 복합장 치로 진화되면서 거대 시스템을 만든다. 이러한 과정을 압축하듯 김진우 작가는『Electronic Wonder Land 일 렉트로닉 원더 랜드』의 전체 설계를 함축적으로 구현해낸다. 이 설계에 298의 역할과 포항의 역할과 각자의 역할이 배치된다. 방법으로서의 기술은 기계라는 시스템을 만들고, 능숙함으로서의 기술은 그 시스템의 방향 성과 철학과 순환을 기획한다. 예술가의 기획은 바로 이 지점에서 거대 기계로서의 도시의 아름다움이라는 미 학과 존재함의 철학에 닿는다. 기계라는 시스템 자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지속적 연결과 움직임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움직임에는 동력과 장치가 필수적이다. 물질의 물리적 연결, 전자기적 연결에 의한 동력의 전환과 확 산, 시스템화와 거대 시스템 구축 과정이 이어진다. 기술이 형성하는 기계의 지도이다. 이에, 기계는 에너지와 시스템의 수렴체이기도 하며 발생체가 된다. ● 김진우 작가의 설계는 크게 세 축으로 펼쳐진다. 먼저 전시장 중앙에는 철로 만든 작품들과 전시장 기둥이 맞 물려 설치됨으로써 298 자체를 기계화한다. 먼저 두 기둥 중 하나는 「철나무 Iron Tree」가 된다. 기둥은 땅_바 닥에 뿌리를 내리면서 또한 줄기들을 뻗어내고 열매를 맺게 하는 몸통 역할을 한다. 이 몸통 줄기에서 '철'로 된 열매가 열린다. 그것은 철광석 모양의 열매다. 시스템을 잘 돌리는 예술과 기술은 좋은 열매, 탄탄하고, 영원 할 수 있는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 또 다른 기둥에는 뻗어나오는 줄기나, 뿜어져 흘러 나오는 용광로의 쇳물 줄기를 연상시키는 파이프 설치물 「철 뿌리줄기 Steel Rhizome」 가 설치된다. 「철 뿌리줄기」는 나무의 뿌리가 줄기가 되어 뻗어나가고 결국 전체가 뿌 리가 되어 대지를 장악해나가는 리좀형 식물의 생장에 대한 비유가 된다. 이는 철이 녹아내려 다시 철이 되고 다 시 그것이 도시를 형성하는 전체 과정을 생각하게 한다. 마찬가지로 전기가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세계를 연결하 고 세계를 변화시켜가는 전기 에너지 변화와 순환의 지도를 또한 떠올리게한다 한다. 이 변화와 순환은 창조적, 아 니 생성적 순환으로써 그러한 생성적 순환이 진화일수도 있고, 지속과 영원을 만드는 힘의 원리일 수도 있다. ● 전시장 벽면에는 전기 회로도와 같은 전기 설비가 드로잉 설치물 형태로 11미터가량 이어진다. 이는 일종의 전기와 기계가 이어지고 확장되어 나가는 시스템 지도이자 김진우와 손병락을 잇는 연결망이자 그들의 기계세 계와 전기세계가 그리는 개념도라고도 할 수 있다. ● 다른 쪽 벽면에 펼쳐지는 평소 김진우 작가의 드로잉은 이 모든 것의 출발 지점에 있는, 섬세함과 기쁨과 즐거 움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두 분 모두 기술이 만드는 세상, 전기로 이어지는 세상을 생장과 진화에 비유한다. 몸을 떠올리면 쉽다. 김진우 작가는 전기라는 것이 사실상 뇌와 심장을 잇는 혈관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도시를 떠올리고, 세계를 상상하 면 그 비유들의 확장성을 알 수 있다. 손병락 상무도 전기의 역할을 단지 공장을 돌리는 것의 차원에 제한하지 않 는다. 기계 세계와 전기세계의 만남이 필연적이었던 것은 세계 자체의 운동하는 성질 때문이기도 하다. ● 298에서 김진우와 손병락은 삶의 터전이자 생성적 생산의 시스템으로서의 도시를 예술적 기술적 승화와 배양 으로 잘 생장시키고 건강하게 지켜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298은 도시가 잘 자라나 예술과 기술의 결실을 맺게 하는 굳건한 뿌리내림의 현장이 된다. ■ 이병희

김진우_연결됨 (Connected)_전선, 모터, 유목, 동작감지센서, 시험관, 링거병(유리), 백일홍, 식물, 천연색소_230×1,100×200cm_2024
김진우_연결됨 (Connected)_전선, 모터, 유목, 동작감지센서, 시험관, 링거병(유리), 백일홍, 식물, 천연색소_230×1,100×200cm_2024
김진우_김진우 작가 인터뷰_영상_반복 재생_2015~22

인류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며 문명을 발전시켜오고 있다. 그 문명 발전의 첫 번째가 '불'과 '철'의 발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근∙현대에 들어서 '전기'의 발견이 혁명적이라고 볼 수 있다. 덕분에 고도 산업 기술의 발전이 가능해졌다. 'Electronic Wonder Land'라는 제목은 전기 분야의 명장이고, 이번 작품을 협업하는 포스코 '손병락 상무'님과 '포항'이라는 지역성을 염두에 두고 구상하였다. 이 시대 과거의 '불'과 같은 존재인 '전기'가 없으면 블랙아웃이 되고 지구는 멈추어 버리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철과 전기는 우리 일상과 밀접해져 있다. 때문에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철'과 '전기'라는 도구를 일상 속의 다양한 사물들과 서로 연결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상상해 보면 전기 배선은 미지 생명체의 혈관과 비슷하기도 하고, 식물의 잎사귀 구조와도 비슷해 보인다.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구조물은 대부분 철과 같은 금속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밖에 물,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이 서로 얽히도록 구성하였다. 서로 어울려지지 않을 것 같지만, 서로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소통하고 공유가 되는 세계를 만들어 보았다. 오랫동안 나의 작품도 오브제는 '철'이고, 동력원으로는 '전기에너지'가 사용되어 왔다. 이번 작품 '전락원'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의 결합과 분해를 통해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 김진우

김진우_무한낙서_한지에 수묵_28×600cm_2018
김진우_무한낙서_한지에 수묵_28×600cm_2018
김진우_무한낙서_한지에 수묵_28×600cm_2018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누구일까?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크게 나누어 본다면 세상을 지금보다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예술가와, 지금보다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어가는 기술자로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포항의 대안공간 스페이스 298의 2024년 가을 기획전을 계획하며 어느 날 세상을 바꾸는 두 핵심인 예술가와 기술자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함께하는 시간을 통하여 포항을 사랑하는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여 서로의 전문성을 살려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한 철강도시 포항의 미래를 보다 아름답고 생명력 있는 작품으로 구현하는 것에 뜻을 같이하게 된다. 어린 시절 동화 같은 경험을 겪으면서 전기와 인연을 맺게 되고 관련 직종에 발을 들이면서 재미와 사명감속에 47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전기업무에 종사하며 전기기술로 작지만 사회와 조직발전에 함께한다는 자부심과 세상을 지금보다 더 편리하게 바꾸어가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는 보람으로 살아온 나에게 이번 스페이스 298, 2024년 가을 기획전은 세상을 보는 관점을 다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회 준비를 위해 문화재단 관계자분들과 김진우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의 세계관을 이야기하며 각자의 영역에 대한 경외감에 함께하고 싶은 간절함이 생겼다. 김진우 작가님의 창작에 대한 열정과 포항과 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끼면서 함께하게 된 페이스298 2024년 가을 전시회는 김진우 작가님의 예술작품에 전기기술을 함께 구현하는 기회가 되었다. 'Electronic Wonder Land' 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훌륭하신 김진우 작가님과 현장 전기기술자의 협업으로 포항의 철강산업 배경을 바탕으로, 철강이 단순한 자원이 아닌, 생명력 있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작품 속에서 금속, 플라스틱, 유리등이 전기와 결합하여 역동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면서 관람객에게는 예술과 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체험하게 하여 철강 도시 포항의 밝은 미래를 상상해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Electronic Wonder Land'는 철강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상기시켜 예술과 기술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게 하여 포항의 미래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더욱 밝고 다채롭게 펼쳐질 것을 예고하는 변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전시회를 기회로 우리 모두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하여 우리는 세상을 지금보다 더욱 아름답고 편리하게 바꾸어 가는 주역으로 세상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 손병락

김진우(Jinwoo Kim) ● 설치미술가 겸 엔지니어이다. 특별한 경력으로는 1999년 부터 자동차를 새롭게 만드는 작업을 현재까지 해 오고 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교통박물관(용인)에서 프로젝트 아트디렉터로 활동했다. 2011-2012년에는 한국항공우주주식회사(KAI) 교육체험관 동력기계를 설계 및 제작했다. 2016년에는 제12회 '장두건미술상'을 수상(포항시)하였고, 2017년 「진화의 비밀; #J-1」 라는 제목으로 포항시립미 술관에서 9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그리고 「창원조각비엔날레, 2022」 「Modes of Resistance, LA/미국, 2022」「강원트리엔날레, 2021」 「바다미술제,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2016」 「현대자동차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2015」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현재 동력과 빛, 소리 등을 이용하여 '진화'와 '신인류'를 모티브로 자연과 인간, 기계를 융합하는 작품을 하고 있다. 대학 및 산업체와 협력해서 다양한 동력기계 개발에도 참여를 하고 있다.

손병락(孫炳樂) ● 전기기술중 전기기기분야의 전문기술자다. 경력사항으로는 1997년 포스코(구 포항제철)에 입사하여 전기분야에서 근무를 시작하였으며 기술인을 우대하는 포스코의 인사제도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 현존하는 최장기 근무자다. 기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전기관련 각종 자격을 고루 갖추었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학습을 통한 능력향상과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04년 올해의 포스코인에 선정(페밀리대상)되었고, 2010년 철의 날 대한민국 철강기능인에 선정되었다, 2014년 정비명인, 2015년에는 포스코의 초대명장으로 선정되었다. 공공기관 관련사항으로는 2007년~ NCS교육기관 심사위원, 전기분야 작업형 실기시험 심사감독위원, 금속제조업 정비분야 학습모듈 집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부 및 공공기관 인증 능력으로는 2016년 고용노동부 우수 숙련기술인(전기)에 선정, 2016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전기)에 선정, 2016년 고용노동부 산업현장교수(전기 전자)에 위촉 되었으며 2020년 철의 날에는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였다. 2017년~ 포스코기술대학 겸임교수로 임용되어 기술단절 방지를 위한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2018년 포스코 E직군 최초 Chief PCP(상무보) 승진하고, 2023년 포스코 E직군최초 기술위원(상무급)승진하였다. 입사 후 변함없는 열정으로 설비수명연장 기술, 핵심설비 국산화, 고장방지 및 수리기술전수 등 후배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내 기술교육과 신입사원 및 승진자 대상 마인드 향상교육, 해외 생산법인 관리자 대상 포스코 DNA전수교육, 계층별 We are the POSCO강의, 자회사 협력사 기술력 향상교육 등 기술전수와 국내외 생산기지 기술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 ■

포항문화재단 이사장 / 이강덕 대표이사 / 이상모 사무국장 / 김남경 문화공간운영팀 / 심세진, 김준수, 정혜진

기획 / 이병희 협력큐레이터 / 이봉미 설치보조 / 김무연, 박건호

Vol.20241014e | Electronic Wonder Land, 전락원(電樂園)-김진우_손병락 2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