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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4_1012_토요일_04:00pm
주최,기획 / 두나무아트큐브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두나무아트큐브 DOONAMOO ARTCUBE 경기도 안양시 예술공원로 131번길 49 Tel. +82.0507.1498.1184 @doonamoo_artcube www.youtube.com/@Doonamoo_Artcube
Beyond The Landscape - 풍경의 바깥 ● #1 '때로는 길을 잃기 위해 신발을 신는다' 누군가 내게 무엇을 그리냐는 우정어린 질문을 한다면 그림은 스스로 그려지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나의 작업은 산길을 따라가는 소풍처럼 즐거움에 이르는 여정이다. 길을 잃은 자만이 삶을 자각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내가 바라보는 세상 너머의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동경 의식의 저편에 존재하는 풍경들이 조용히 내게 손짓한다 어쩌면 내가 바라보는 풍경들이 저 바깥에서 나를 보는 건 아닐까 그릴 수 없는 것들이 그려지는 것 그리기란 어떤 현상들을 마주하는 것이다 끊임없는 의심과 결핍에 대한 욕망은 완전한 충족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흔들리면서 식물처럼 자란다. 춤추는 물질을 통해 나의 상상력과 에너지를 발산하는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무수한 의식의 흔적들은 이미 지나간 미래이다.
#2 '닮음과 닮지 않음의 사이' ● 친숙한 것과 낯선 것, 있음과 없음, 그리기와 지우기, 감춤과 드러냄, 불안과 기대, 망설임과 믿음 사이 그 반복되는 호흡 속에서 최대한 자유로워질 것 ● 사실적이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추상적이지는 않지만 이상적으로
#3 크고 작은 캔버스 하나가 한세상이다. 나의 그림이 내게 이야기한다. 이게 너라고.. 그리고 네가 아닐 수도 있다고.. 사물은 어둠 속에서는 빛깔을 갖지 않는다. 빛깔은 바라보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쏟아지는 한낮 창가에 앉은 잠자리 한 마리가 무심하게 날개짓을 하곤 사라진다. '신이 머물렀다 막 떠난 도시'처럼 나의 호흡과 시선이 그 따뜻함에 도달할 수 있기를..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머물러 있는 그 온전함에.. ■ 고경희
Vol.20241011c | 고경희展 / KOHKYUNGHEE / 高京希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