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無無有_있거나 없는, 없거나 있는

안산시와 (재)안산문화재단에서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해 매년 단원미술제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선정작가 공모로 전환 이후에는 해외워크숍, 아트페어, 기획전시 등 후속 지원프로그램으로 단원미술제를 통해 배출된 작가들이 지속적인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2023년에 진행된 제24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 대상 수상자 최지현의 개인전『유무무유有無無有_있거나 없는, 없거나 있는』을 개최한다.  ● 최지현은 전통적인 매체를 사용하여 기억과 존재를 화두로 오랫동안 작업을 해왔다. 작가에게 현재란 지난 과거의 경험과 기억에서 비롯되고, 미래의 모습 또한 수많은 오늘이 모여 완성되는 것이라 여긴다. 이번『유무무유有無無有_있거나 없는, 없거나 있는』은 이러한 기억의 조각을 모아 다양한 형과 색으로 연결하여 숲을 이루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최지현_감싼 마음_장지에 채색_53×45cm_2024

최지현_불 켜진 집_장지에 채색_53×45cm_2024

최지현_언제나 함께_장지에 채색_53×45cm_2024

최지현_이어지는 시간_장지에 채색_97×97cm_2024

최지현_피어오르는 집_장지에 채색_53×45cm_2024

최지현_함께 가는 길_장지에 채색_60.6×60.6cm_2024

최지현_선명한 기억_장지에 채색_130.3×130.3cm_2023

최지현_지나가는 것에 대한_장지에 채색_130.3×130.3cm_2023

최지현_함께하는 마음_장지에 채색_100×80.3cm_2023

최지현_호기로운 날_장지에 채색_100×80.3cm_2023

최지현_기대_장지에 채색_112.1×112.1cm_2022

최지현_꿈을 찾는 시간_장지에 채색_60.6×60.6cm_2022

최지현_빛이 나는 시간_장지에 채색_60.6×60.6cm_2022

최지현_여유로운 시작_장지에 채색_90×90cm_2021

최지현_꿈과 환상의 나라_장지에 채색_145.5×112.1cm_2021

최지현_내게 온 봄_장지에 채색_145.5×112.1cm_2021

최지현_함께 보낸 시간들_장지에 채색_145.5×112.1cm_2021

최지현_가보지 않은 곳_장지에 채색_60×60cm_2020

최지현_꿈꾸는 날1_장지에 채색_112.1×193.9cm_2020

최지현_꿈꾸는 날2_장지에 채색_112.1×193.9cm_2020

최지현_나의 정원_장지에 채색_91×91cm_2020

최지현_대가족_장지에 채색_60×60cm_2020

화면 가득 빼곡히 채운 식물에 동물, 곤충, 물고기를 패턴화하여 숨겨놓은 작가의 작품에는 다양한 형태를 가진 '숲'이라는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작가 자신을 둘러싼 사회구조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개인의 존재가 기억에 따라 있거나 없어지는 현상을 바라보면서 기억과 존재에 대한 고민을 증명하는 장치로 작업에 작용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기억을 작품에 기록처럼 남겨 존재를 다시 기억하는 과정을 시각화하여 작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단조로운 일상이 새롭게 다가와 지금, 이 순간을 가치 있게 만든다.

작품 속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보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김홍도미술관

Vol.20241002f | 최지현展 / CHOIJIHYEON / ???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