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필 시간

윤엄필展 / YUNEOMPIL / 尹嚴弼 / painting   2024_0925 ▶ 2024_0930

윤엄필_꽃이 필 시간_장지에 채색_73×91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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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G&J 갤러리 G&J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3층 Tel. +82.(0)2.737.0040 blog.naver.com/gj-gallery @gj___gallery

길을 걷다 우연히 말라버린 소리쟁이가 눈에 들어온다. 한때의 푸르름은 볼 수 없고 시들고 마르고 쓰러져 가고 있다. 화려하지 않은 그 꽃과 푸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자연의 모든 식물들은 언젠가는 흙으로 흡수되고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나타난다. 시들고 생명을 다해가는 식물은 언젠가는 또 다시 꽃이 피길 기다리고 그 기다림은 기약이 없고 시간은 점점 더 메마르게 한다. 빈들에는 메마른 갈증의 풀들 만이 남아있다.

윤엄필_꽃이 필 시간_장지에 채색_60×72cm_2022
윤엄필_꽃이 필 시간_장지에 수묵채색_91×117cm_2021
윤엄필_꽃이 필 시간_장지에 수묵채색_65×91cm_2023
윤엄필_꽃이 필 시간_장지에 채색_32×60.5cm_2023
윤엄필_꽃이 필 시간_장지에 수묵채색_53×41cm×3_2024
윤엄필_꽃이 필 시간_장지에 수묵채색_39×74cm_2024
윤엄필_꽃이 필 시간_장지에 수묵채색_127×96cm_2024
윤엄필_꽃이 필 시간_장지에 채색_53×41cm_2023
윤엄필_꽃이 필 시간_장지에 채색_162×130cm_2023

색채가 사라진 식물들을 먹색으로 시들고 부서지는 메마른 그들의 힘겨운 모습을 그려간다 그리고 그 위에 순수하고 화려한 색을 입혀나간다. 색채가 마른 잡초에 번지면서 생명력을 전달하는 모습으로 보이고자 하였다. 그리고 생명력이 퍼지는 그 순간의 시간을 희망의 시작과 기다림이라고 보고 그 매개자와 전달자로서 나비가 표현되었다. 마르고 죽어가는 잡초에 나비는 생명이 묻어 있는 색채들을 조금씩 물들이고 화분가루를 뿌리며 색을 퍼뜨린다 그리고 치유한다. 언젠가는 그 꽃이 피는 시간이 우리에게도 다가온다는 위로와 희망을 전달한다. ■ 윤엄필

Vol.20240925c | 윤엄필展 / YUNEOMPIL / 尹嚴弼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