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ION: Who Sets the NUMBER?

구본창 변상환 유근택 이희준 정은영 조성연 최수앙 추미림展   2024_0921 ▶ 2024_1019 / 일,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4_0921_토요일_05:00pm

기획 / 스페이스 소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소 SPACE SO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42(부암동) Tel. +82.(0)2.322.0064 www.spaceso.kr @space__so/

"에디션인가요?" ● 수년 전 어느 아트 페어의 한 부스, 어떤 작품 앞에서 갤러리 관계자에게 직접 물었던 질문이다. 유화가 분명한데 작품 옆으로 빨간 스티커가 열을 지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들었던 대답은 당연히 'NO' 였고, 그 많은 스티커들의 사연은 이미 판매가 되었는데 자꾸 문의가 들어오고 그 작품을 사겠다는 손님들이 많아 작가와 협의하여 주문을 받기로 한 결과라는 것이었다. 멈칫하는 필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온 그는 지금 보고 있는 것과 똑같이 나오니 걱정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는데, 그 말에 작품으로부터 그리고 그로부터 두 걸음 물러섰다. 그리고 그 즈음, 사진은 '에디션'이 있어서 소장을 망설이는 분을 응대했던 순간이 떠올랐는데 같은 것이 여럿이라 주저된다는 것과 같은 것을 여럿으로 만들어 달라는(같은 것을 갖고 싶다는) 것에 대해, 웃었지만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에디션, 뭘까?

EDITION: Who Sets the NUMBER?展_스페이스 소_2024

'에디션 EDITION'에 대하여, 에디션을 묻다: "에디션인가요?", "몇 개 인가요?" ● 미술의 영역에서 에디션은 판화, 사진, 조각, 영상 등 복수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장르 전체를 통틀어 일컫기도, 복수로 만드는 작품의 개수와 각각의 숫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에디션 작품의 '복수성'과 '복제성'이라는 특성이 컬렉터들에게 닿았을 때, 즉 작품이 판매 가능성의 범위 안에 들어올 때, 여러 질문과 이야기들이 만들어진다. '에디션인가요?'라는 질문은 유일본(특히 회화)의 작품을 기준에 두고 장르와 복수성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고 '에디션이 몇 개인가요?'는 몇 점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에디션인가요?'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기준으로 작품에서 한 걸음 멀어지거나 가까워지기도 하고, '에디션이 몇 개인가요?'에는 그 숫자가 1에 수렴하기를 바라는 기대가 녹아 있다.

EDITION: Who Sets the NUMBER?展_스페이스 소_2024

숫자를 정하는 이는 누구인가? Who Sets the NUMBER? ● '몇 점 중의 몇 번 째'로 설명되는 에디션의 숫자에 대해서 누군가는 또 묻는다. 그 수는 누가 정하는 것인가? 왜 그렇게 정하나? 에디션의 수와 작품 가격은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는가? 보통 전체 에디션의 개수는 전시 이전에 정해지고, 에디션 넘버(몇 번째)는 작품이 판매될 때 공개된다. 그런데 이번 전시에는 전체 개수가 정해지지 않은, 에디션 정보에 'Who Sets the NUMBER?'라는 물음을 단 작품이 걸린다. 작품구매가 결정되는 누적 숫자대로 에디션은 변경되고 전시의 종료와 함께 전체 숫자도 결정이 된다. 전시를 보고 있는, 그 작품 앞에 선 바로 당신의 선택으로 그 '숫자'가 결정된다. 복수의 에디션이될 수도, 단 하나의 에디션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이번 전시에는 '숫자'를 가지는 사진, 조각, 판화, 영상 등의 에디션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작가들과 에디션을 가지지 않는 회화와 조각, 설치의 작업들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각자의 작업 안에서 에디션의 개념과 그 숫자에 대해서 풀어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또한 본 전시의 변상환 작가와 함께 시도해 보는 'Who Sets the NUMBER?'를 통해 통상적으로 가지는 에디션에 대한 의미를 컬렉팅의 과정에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드는 것 까지를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로 삼는다.

구본창_탈 강릉관노 01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25×20cm_2002

구본창은 사진을 통해 조형성을 실험하며 '연출사진(making photo)'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한국의 사진계와 미술계에 의미 있는 파장을 일으켰고,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현대사진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방대한 시리즈와 작업들 중에서 2002년 「탈 Mask」 시리즈를 소개한다. 1998년 촬영을 계기로 시작된 「탈」시리즈는 이후 작가의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하여 백자, 청화백자, 지화, 황금유물, 곱돌 공예품 등의 시리즈를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그의 여러 시리즈 중에서도 의미를 가지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출품작 중 「강릉관노 01」과 「강릉관노 01 폴라로이드」는 각각 에디션을 가지는 디지털 프린트와 AP(Artist Proof)로 명명한 젤라틴 실버 프린트 작품이다. 동일한 인물들을 동일한 연출로 촬영한 작품이 하나는 각각에 정해진 번호의 이름표를 가지고 다른 하나는 암실에서 작가의 손에 의해 하나하나 만들어지나 정해진 숫자를 갖지 않는 AP의 이름표를 달고 있다. 작가는 정해진 수의 디지털과 제한 없는 수의 아날로그를 에디션과 AP라는 틀을 이용해 무한 복제의 가능성이라는 사진에 씌워지는 우려를 매력적인 특성으로 만들어내며 우리를 정해진 '수' 앞에서 고민하게 한다.

변상환_지봉로7길 25-6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0×120cm_2016

변상환은 사물을 관찰하고 다루는 작가이다. 고고학자가 유물을 발굴해 나가듯 우리가 사는 도시의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사소한 풍경을 채집하고 이를 작업의 소재로 삼는다. 풍경은 아주 작은 단위로 해체되었다가 조형적 결과물로서 재탄생한다. 우리의 관심 밖에 있던 대상들은 작가가 만들어 놓은 시적 은유, 역설, 유머의 장치들에 의해 새로운 의미와 모습을 갖추어 우리 앞에 등장하며 관심의 영역 안으로 들어온다. 이번 전시에는 2015년부터 진행한 「낙산돌」 시리즈 3점을 소개한다. 본 연작의 주인공인 크고 작은 돌들은 오래된 서울 낙산 자락의 창신동 주택가 대문 앞에, 담장 아래, 모퉁이에 박힌, 맨홀 뚜껑을 지키고 있는 돌들이다. 작가는 본래 자리잡고 있던 바위산이 사라진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주택가 돌들을 찾아 다니고 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작품 중 「지봉로7길 25-6」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발표하는 작품으로 'Who Sets the NUMBER?'의 주인공인 컬렉터의 선택으로 에디션의 '수'가 결정된다. 전시기간 동안 판매된 작품의 수로 최종 에디션의 수가 결정되는 것!! 당신의 선택으로 본 작품은 유니크가 될 수도 에디션 10개의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유근택_분수_우드컷, 유채_47×27×19cm_2023

유근택은 한지에 수묵채색이라는 동양화의 전통과 현대적 주제를 접목하고 한지를 뜯어 올리는 표현 기법으로 자신만의 독자적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가 주목하는 일상은 동양화의 관념적 공간과 대조되는 것을 너머 '나'를 둘러싼 우리 개개인이 경험하는 일상이자 사회적, 역사적, 전지구적 상황으로 확장되고 연결되는 세계이자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는 수십년 동안 회화 작업들과 함께 그가 꾸준히 진행해 왔으나 최근 성북구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 「유근택: 오직 한 사람」을 통해 조명된 그의 목판화 작업을 소개한다. 회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풍경 속의 '나'들, 거리를 담은 '창문', 실내에 흩어져 있던 '사물'들이 작은 나무판에 가득 차게 등장하는 흑백의 목판화들이다. 에디션을 가지는 판화들을 찍어내고 남은 원판-목판은 작가에 의해 작은 나무 조각이 된다. '자화상'의 얼굴은 깎이고 파여 얼굴을 잃고 또 다른 얼굴을 품기도, 풍경을 담은 창이 되기도, 나무가 되기도 하고 물감과 함께 섞여 분수가 되기도 한다. 목판 위에 칼을 찍고 들어 올려 만들어지는 선들과 공간들 그리고 판과 파편이 만드는 조각들은 그가 만드는 철솔로 한지를 누르고 들어올리는 과정과 그 공간 위에 그려진 풍경들과 닮았다.

이희준_Mining The Chambers of Time_포맥스에 사진 콜라주, 끈, 나무, 아크릴_200×16×16cm_2024

이희준은 삶 주변을 둘러싼 풍경 곳곳에 녹아든 디자인적 미감에 관심을 준다. 일상 속 도시의 환경, 여행 중 만나게 되는 낯선 도시의 풍경에서 드러나는 조형적 단위와 미감에 관심을 갖고, 이를 화면 속에 추상화하는 특징을 가지는 그의 작업 중 2020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오고 있는 포토-콜라주 photo-collage 작업들은 그전까지는 회화를 위한 사전 단계의 작업이었던 편집된 사진이 캔버스 위에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경이 되는 사진과 그 위의 회화, 흑백의 배경과 다양한 색의 형태들, 납작하고 매끈해진 공간 위에 두껍게 올려진 물감 층, 흩어지는 초점들과 뚜렷이 감각되는 촉각적 표면 등이 대조를 이루며 화면 위에 독특한 미감을 만든다. 이러한 그의 회화들은 여러 전시들을 통해 작은 조각으로 꾸준히 소개되어 왔는데 이번 전시에는 이 조각들이 에디션을 가지는 작품으로 소개된다. 작가는 회화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조각으로의 발현을 광산에서 자원이나 보석을 얻기 위한 채굴과정(mining)에 비유한다. 작품 「The Chambers of Time」(2023, acrylic and photo collage on canvas, 100x100cm)을 원본으로 하는 조각 「Mining The Chambers of Time」은 파편화된 사진 이미지와 두께를 가지는 물감으로 구성된 평면의 회화가 조각조각 분절되어 나뉘고 재조합을 거쳐 입체가 되고 에디션이 된다.

정은영_Dust_단채널 비디오, 4K,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_00:14:46_2023

여성국극은 1940년대 말에 시작되어 1950-60년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다가 쇠퇴한 창무극의 한 종류로 전통 판소리나, 야화, 대중 소설 등을 공연한다. 정은영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통적인 성별역할을 극대화해 수행하고 배역들 간의 사랑과 갈등 등의 스토리는 적극 전유하지만, 모든 배역을 여성배우들이 연기하는 매우 독자적이고 전복적인 특징' 을 가지는 여성국극을 통해 전통적인 성별체계와 담론들에 도전하는 「여성국극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리서치 과정에서 이루어진 기록과 인터뷰를 포함하여 초기에는 배우들의 공연장 안팎에서 함께하며 소위 위반적 젠더의 표상들을 발견하고 붙잡는 작업들을 시도하였고 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배우를 연출된 무대와 카메라 앞에 초대하고 나아가 사회적 소수자로 호명되는 이들과 함께 국내외에서 전시는 물론 공연, 연극, 퍼포먼스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여성국극 프로젝트의 초기 작품인 「분장의 시간」(2009)과 2023년 MOMENTA(몬트리올 이미지 비엔날레) 개인전 [The Yeoseong Gukgeuk Project: Hijack the Gender!]및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30주년 기념전 [모든 섬은 산이다]을 통해 선보이고 국내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 「먼지」(2023) 두 점을 소개한다. 여성국극 1세대 남역 배우인 조영숙은 「분장의 시간」에서는 거울 앞에서 구레나룻을 그리고, 까불까불 삼마이 역을 연습하는 배우로 「먼지」에서는 1950년대 공연 사진부터 대본과 기사 자료들까지 70여년 여성국극의 역사의 산 증인으로 등장한다.

조성연_지극히 주관적인 ( )_피그먼트 프린트, 바느질_36×27.5cm_2024

조성연은 자신의 일상 공간에서 함께 호흡해 온 사물들, 꽃이나 과일 등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이를 화면 안에 담는 정물 연작 프로젝트 still alive를 통해 '정물 사진'이라는 프레임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한다. 오래된 동네, 철거를 앞둔 건물, 버려진 가구, 손질되지 못한 나무들, 가로수와 도로의 보도 블럭까지 그가 시선을 두고 골똘히 바라보는 대상들은 그의 프레임 속 정물의 대상이 된다. 이번 전시에 작가는 에디션을 가지는 사진 작품을 유니크 피스(unique piece)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한다. 사실 그동안 작가는 연출하여 촬영하는 과정, 촬영 후 사진에 등장하는 오브제들과 함께 공간에 설치하는 형식, 사진을 담는 프레임을 오브제로 확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진의 복수성을 삭제하는 작업을 진행해 온 바 있다. 그동안은 연출된 정물 사진 속에 등장했던 실들이 프린트 된 사진의 공간 안과 밖, 사진의 전면과 이면을 넘나든다. 작품에 등장하는 색실-선들은 사진 속 이미지의 그림자처럼, 오래된 판자 위의 먼지처럼, 벽의 낙서처럼 사진의 일부처럼, 보는 이의 착시를 일으키기도 하고 프린트 위에 부조처럼 등장하고 또는 프레임 밖으로 늘어뜨려지고 조용히 흔들리며 사진 속 공간과 전시장을 연결시킨다.

최수앙_ED2CW4T12MW13H5B_구리, 아크릴_16.5×25×25cm_2024

최수앙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 안에서 야기되는 다양한 현상과 이에 대한 경험과 사유를 인체 조각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2016년이전 극사실적 인체 조각 연작들이 개인의 삶과 사회적 규범 사이에서 경험하는 감정의 서사들과 그 무게를 구체적인 흔적으로 집요하게 재현하는 '명사'로서의 조각이었다면 이후부터 최근까지 진행해 오고 있는 연작들은 표면에 드러난 단단한 흔적들 너머의 근원적 요인과 변화의 잠재 가능성, 변형의 과정 등을 두루 살피면서 그 유동성을 인체에 기반하되 추상적인 형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작가의 이전 극사실 인체 조각들은 에디션을 가졌으나 최근의 작업들은 개별적 조각들이 부분적 집합체 형식을 띠면서 에디션을 가지지 않는 방식을 취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에디션의 개념을 '원형이 되는 형틀을 물리적 배경에 두는 동일성이라는 합의나 약속'으로 접근한다. 조각은 원형의 틀로부터 여러 개의 동일한 에디션들을 만들어내는데 작가는 이 '원형의 틀'에 특정한 조건, 예를 들어 동질의 재료, 종류, 양, 동일한 방식, 동일한 노동의 질과 양 등을 규정하고 이 틀을 통해서 나온 작품들을 에디션으로 두는 개념이다. 전시장에 놓인 신작 2점, 「ED1CW4T12MW13H4B」와 「ED2CW4T12MW13H5B」는 '4T 두께의 구리선(CW, copper wire) 12M를 용접(welding) 방식으로 13시간(13H) 동안 작업' 한다는 그가 정한 원형 틀에 4개와 5개의 갈래를 가진 에디션 No. 1과 No. 2로 등장한다.

유근택_숲-빛_우드컷 프린트_24×34cm_2007 추미림_Memory.001_종이에 잉크젯 프린트, 아크릴채색, 종이 콜라주_40×30cm_2024 추미림_Memory_단채널 비디오_00:02:00, loop_2024 추미림_Memory.002_종이에 잉크젯 프린트, 아크릴채색, 종이 콜라주_40×30cm_2024 추미림_Memory.003_종이에 잉크젯 프린트, 아크릴채색, 종이 콜라주_40×30cm_2024

추미림은 디지털 화면의 가장 작은 단위인 정방형의 픽셀과 위성지도로 드러나는 도시 풍경에서 추출한 도형을 작업 모듈로 활용하여 드로잉, 영상, 설치 등의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작가는 자신은 물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 공간을 물리적 거주와 활동이 이루어지는 도시와 가상 활동이 이루어지는 온라인으로 설정하고, 이 두 장소로부터 조형적 특징을 추출한다. 과거와 현재의 도시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경험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상상의 미래의 도시와 가상의 웹에서 구축하는 데이터들이 화면 안에서 이미지에서 픽셀로 픽셀에서 이미지로 변환되는데, 이 작업 방식 또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오가는 중첩과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현재 작업실로 입주해 있는 난지창작스튜디오 주변과 지난 여름에 방문했던 지역의 풍경 등을 작품의 배경으로 삼은 영상작품 「Memory」와 평면 작품 등 4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본 전시의 '에디션' 개념을 추미림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탄생한 이번 신작들은 기존의 평면작품에서 영상으로 옮겨지는 작업과정의 역전으로 영상작품의 특정 프레임-이미지를 배경으로 선정하고 이를 프린트로 출력한 뒤 프린트 위에 드로잉과 픽셀 조각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에디션을 가지는 영상 작품으로부터 복제 출력이 가능한 프린트 위에 기억과 상상을 그리고 만들어 각각을 유니크한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EDITION: Who Sets the NUMBER?展_스페이스 소_2024
EDITION: Who Sets the NUMBER?展_스페이스 소_2024

'에디션인가요?' 라고 물으며 작품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던 관심이 '에디션이죠?' 라고 물으며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본 전시의 작품들을 통해 에디션의 '수', 또는 '복제' 와 '복수' 를 먼저 떠올리기 보다는 나만이 아니라 나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송희정

Vol.20240921f | EDITION: Who Sets the NUMBER?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