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

MMCA New Media Collection-Otherlands展   2024_0910 ▶ 2025_0330 / 월요일,1월 1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더그 에이트킨 Doug AITKEN 에이샤-리사 아틸라 Eija-Liisa AHTILA 제니퍼 스타인캠프 Jennifer STEINKAMP

관람료 / 2,000원 기타 자세한 사항은 ▶ 홈페이지 관람정보 참고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토요일,문화가 있는 날(마지막주 수요일)_10:00am~09:00pm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1월 1일 휴관 ▶ 사전관람예약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Gwacheon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 (막계동 산58-4번지) 1층 1원형전시실 Tel. +82.(0)2.2188.6000 www.mmca.go.kr @mmcakorea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해외 뉴미디어 소장품을 소개하는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를 오는 9월 10일(화)부터 2025년 3월 30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는 국제적 명성의 뉴미디어 작가인 더그 에이트킨, 에이샤-리사 아틸라, 제니퍼 스타인캠프 3인의 대표작 3점을 소개한다. 이 3점은 최근 5년간 '(사)현대미술관회' 및 '국립현대미술관 발전 후원위원회'의 기증을 통해 소장하게 된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는 해외미술 기증 소장품을 선보여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뉴미디어 미술의 동시대 경향도 함께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 전시명인 아더랜드는 '다른 공간' 혹은 '다른 세계'를 뜻하는데, 세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다층적인 공간을 뜻한다. 이들의 작품은 공통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을 보여주면서도 이것과는 구분되는 '다른 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제적인 뉴미디어 작가 3인이 제시하는 각각의 아더랜드를 소개한다.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展_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2024

더그 에이트킨(1968~)은 1999년 제48회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미국 출신의 뉴미디어 작가이다. 작업의 주요 키워드는 풍경으로, 그의 작품에는 도시 풍경이나 자연 풍경과 같은 다양한 풍경이 등장한다. 「수중 파빌리온」(2017)은 미국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섬의 해저에 세 개의 파빌리온을 설치하고 그것을 영상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동시에 바다가 오염되는 현재의 상황을 통해 해양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환기한다. 미술이 예술의 영역을 넘어 우리를 둘러싼 환경 문제로까지 주제를 확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예술과 비예술 분야의 접점을 탐색하며 미술의 의미를 확장해 온 에이트킨의 대표작이다. 소장 이후 공개된 적이 없어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展_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2024

에이샤-리사 아틸라(1959~)는 핀란드 출신의 뉴미디어 작가이다. 초기작에서는 인간의 지각이나 감정, 관계의 문제를 주로 다루었으나, 2000년대 중엽부터는 인간을 넘어 동물과 자연으로까지 관심의 대상을 확장했다. 「수평-바카수오라」(2011)는 거대한 가문비나무를 매개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되짚어본다. 아틸라는 거대한 가문비나무의 실물 크기와 모양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이를 13미터에 달하는 스크린에 수평으로 투사해 보여준다. 제목에 포함된 '바카수오라'도 '수평'을 뜻하는 핀란드어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을 중심으로 자연을 바라보던 기존의 시각을 탈피해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의 축을 수직에서 수평으로 전환해 볼 것을 제안한다. 아틸라의 작품은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또 다른 세계를 제시한다.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展_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2024

제니퍼 스타인캠프(1958~)는 미국 출신의 미디어 설치 작가이다. 3D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꽃, 과일, 나무 같은 자연 대상물이 화면 속 가상의 공간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정물 3」(2019)에서 꽃과 과일은 평면적인 캔버스를 벗어나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작가는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를 참조했으면서도 이 작품들이 지닌 전통적인 속성을 역전시키고자 한다. 과거의 정물화는 삶의 유한함과 덧없음을 내재하고 있지만, 작가는 그림 속 정물에 한계 없는 생명력을 부여한다. 스타인캠프의 작품은 정물화 속 공간, 가상의 공간, 여성의 공간을 다루면서 이 모든 공간이 뒤얽힌 또 다른 공간인 아더랜드를 떠올리게 한다. ● 이번 전시는 3점의 초대형 뉴미디어 작품에 온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다. 에이트킨의 「수중 파빌리온」은 원형전시실 안에 거대한 박스 형태의 전시장을 설치, 공간을 이중으로 구성하고 입체 사운드와 미디어를 통해 관람객이 실제 바다 속에서 풍경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아틸라의 「수평-바카수오라」는 거대한 가문비나무를 13미터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여 관람객이 작품 속 흔들리는 가문비나무, 그림자의 변화 등 시각적·촉각적 자극을 경험하게 한다. 스타인캠프의 「정물 3」은 8미터 대형 스크린에 자유롭게 유영하는 꽃과 과일을 투사하여 관람객이 앉아 있는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의 자연이 서로 뒤얽히는 독특한 공간을 구현한다. 관람객은 화면 속의 꽃과 나무, 바다와 숲에 집중하면서 마치 자연의 일부가 된 듯 명상적인 분위기에서 작품을 접하게 될 것이다. ●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의 국제적인 스펙트럼을 확인하는 기회"라며, "해외 소장품 수집에 있어 기증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한편, 이번 특별전에 선보이는 작품을 기증한 사단법인 현대미술관회는 1978년 발족한 비영리단체로 기업인, 미술인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발전 후원위원회는 2011년 기업CEO들을 중심으로 발족한 단체로, 두 단체 모두 작품 기증, 전시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발전을 후원하고 있다.

더그 에이트킨_수중 파빌리온 Underwater Pavilions(Linear)_ed. 1/4_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_00:06:53_2017 국립현대미술관 발전 후원위원회 기증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MMCA Collection

더그 에이트킨(1968~)은 영상 및 설치 작업 이외에도 사진, 조각, 건축,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전방위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출신의 작가이다. 시드니 현대미술관(2022), LA 현대미술관(2016), 뉴욕 현대미술관(2007), 파리 퐁피두센터(2002) 등 해외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1999년 「전기 지구」로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백남준 아트센터의 국제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수중 파빌리온」은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섬의 해저에 세 개의 파빌리온을 설치하고 그것을 영상으로 기록한 것이다. 파빌리온은 매끄러운 거울과 바위처럼 거친 재질의 표면으로 구성된 기하학적 형태의 조각 작품이다. 그 주변을 오가는 해양 생물과 사람들, 그리고 날씨의 변화는 파빌리온 조각을 둘러싼 바닷속 풍경을 계속해서 변모시킨다. 에이트킨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해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해양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기대한다. ● 기후 변화는 최근 세계의 풍경을 급격하게 변화시켜 왔다. 에이트킨은 바다가 그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해양 환경마저 오염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환기시키고자 「수중 파빌리온」을 제작했다. 환경 단체인 '팔리포디오션'을 필두로, 해양 전문가, 과학자, 엔지니어 등이 작품의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에이트킨은 예술과 비예술 분야의 접점을 탐색하며 미술의 의미를 확장해 온 작가이다.

에이샤-리사 아틸라_수평-바카수오라 Horizontal-Vaakasuora_ed. 4/6_ 6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_00:06:03_2011 국립현대미술관 발전 후원위원회 기증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MMCA Collection

에이샤-리사 아틸라(1959~)는 스토리텔링이 강조된 영상 작업 이외에도 영상 설치, 드로잉, 사진, 조각 등 다매체를 이용한 전방위적 작업을 제작해 온 핀란드 출신의 작가이다. 리옹 현대미술관(2024),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2016), 파리 쥬드폼미술관(2008), 뉴욕 현대미술관(2006), 런던 테이트 모던(2002), 카셀 도큐멘타 11(2002) 등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1999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영예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는 웨일즈 국제 시각예술상을 수상했다. ● 작가가 '나무의 초상'으로 지칭한 「수평-바카수오라」의 주인공은 가문비나무이다. 거대한 나무는 주변의 바람 소리, 흘러가는 구름, 빛의 변화와 함께하며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화면의 좌측 나무의 밑동 근처에 서 있는 사람은 자연의 압도적인 크기에 비해 극히 작고 미약한 존재로 보인다. 두 대상의 극명한 크기 대비는 인간을 중심으로 자연을 바라보던 기존의 시각을 탈피해 자연을 통해 주변 세계를 다시 살피게 한다. 이 작품에서 수평의 의미가 강조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 인류가 지구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키며 지질 시대마저 인간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보는 '인류세' 논의가 2000년대 이후 확산되어 왔다. 아틸라 역시 인류세 시대를 초래한 인간중심주의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인간과 구분되는 존재들이 살아가는 다른 시공간 혹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다른 세계를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제니퍼 스타인캠프_정물 3 Still-Life 3_ed. 1/3_ 단채널 영상, 컬러, 무음_00:01:39_2019 (사)현대미술관회 기증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MMCA Collection

제니퍼 스타인캠프(1958~)는 미국 출신의 미디어 설치 작가이다. 샌디에이고 현대미술관 (2011, 2016), 텍사스 휴스턴미술관(2012, 2014, 2023) 등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에 참여했다. 2008년에는 카이로 국제비엔날레(2008) 미국관 대표로 참여했고, 2003년에는 이스탄불 비엔날레(2003)에 참여했다. UCLA의 디자인 미디어아트 분야 명예 교수로 재직중이다. ● 「정물 3」에서 꽃과 과일은 평면적인 캔버스를 벗어나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작가는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를 참조했다. 이 그림들은 표면적으로는 정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만, 그 이면에는 생의 유한함과 덧없음을 상징하는 바니타스의 교훈을 내포하고 있다. 작가는 네덜란드 정물화의 주제를 공유하면서도 바니타스의 의미를 강조하기보다는 정물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에 집중한다. ● 스타인캠프가 「정물 3」에서 되살리고자 한 또 다른 요소는 여성의 공간이다. 작가는 17세기 정물화 중에서도 특히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참조했다. 정물화에는 주로 열매를 맺는 식물, 즉 암꽃이 등장하지만, 그 의미가 간과되어 왔다는 점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처럼 스타인캠프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의 시간, 실제와 가상의 공간 등 복합적인 시공간이 뒤얽히며 만들어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 국립현대미술관

Vol.20240910c |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