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재)부천문화재단_부천아트벙커B39
관람시간 / 10:00am~05:00pm 입장마감_04:30pm / 월,공휴일 휴관
부천아트벙커B39 Bucheon Art Bunker B39 경기도 부천시 삼작로 53 Tel. +82.(0)32.321.3901 artbunkerb39.org blog.naver.com/b39-space @artbunkerb39
'리퀴드 폴리탄'은 고정된 형상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변화하며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는 현대도시를 지칭한다. 전시에는 부천 지역작가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국내 동시대 미술 작가 5명의 장소 특정적인 작품들이 설치된다. 과거 쓰레기 소각장으로 사용되었던 B39는 산업사회에서 쓸모없어진 사물들이 소각되어 사라진 공간이면서 동시에 물리적인 물질의 변화나 탄생의 공간이기도 했다. 전시 제목은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액체 근대성(Liquid Modernity)' 개념에서 가져온 것인데, 바우만은 현대 사회가 고체 상태에서 액체 상태로 변화했다고 주장한다. 이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유동적이라는 것을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러한 유동성과 변화의 개념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드러낸다.
● 전시된 작품들은 흐르는 것들 사이의 모호해진 경계에서 파생되는 알 수 없는 에너지를 보여주는데, 로보틱 기술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키네틱아트, 물질의 잠재성을 탐구하는 신물질 공학적 상상,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인공지능 네러티브 연구, 미디어 기술이 실현하는 공감각적 환경을 다룬다. 그런 측면에서 이 전시는 변화하는 도시 부천이 유동하고 있는 현재의 사유와 다가올 미래를 보여준다. 이 도시에서는 인공지능(AI)을 통한 결괏값을 잘 활용할 줄 아는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와 초연결 사회를 살아가면서 새로운 인간에게 요구되는 공감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가 시민이며 곧 리퀴드 폴리탄이다. 더해지는 유동성은 알 수 없는 미래에 관한 공포를 키워가고 인류가 이 속도에 몸을 맡길수록 정보와 연결망은 더 촘촘해진다.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고 연결되어 있으며,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상호결속의 시대는 점점 더 멀어져 간다. ■ 백기영
Vol.20240907d | 리퀴드 폴리탄 Liquid Polita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