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다시 피어나는 곳

신나운展 / SHINNAWOON / 申奈耘 / sculpture.installation   2024_0906 ▶ 2024_0925 / 월,공휴일,9월 14~18일 휴관

신나운_검은폭포_냅킨, 페인트_가변크기_202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신나운 인스타그램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충남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 릴레이展

주최 / 충남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공휴일,9월 14~18일 휴관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충남창작스튜디오 CCN RESIDENCY 충남 태안군 태안읍 기업도시4길 5 (반곡리 1150번지) 전시장 Tel. +82.(0)41.630.2918,9 www.chungnam.go.kr/ccnresidency @ccn_residency

지난 2024년 4월 충청남도 태안에 개관한 충남창작스튜디오는 입주작가들의 개인전을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한다. 올해 입주한 제 1기 작가들은 총 10명으로 회화, 조각, 판화, 입체 설치, 미디어 영상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장르에 걸쳐 작업하고 있다. 본 릴레이전은 작가들의 지난 대표작과 더불어 스튜디오 입주 이후 제작된 신작을 장소적 개념을 살려 전시함으로써, 이곳에서의 창작활동의 의미를 반추하고 남은 레지던시 기간 진행될 창작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 ● 1기 입주작가 릴레이전의 시작을 여는 작가 신나운은 그동안 냅킨을 주요 소재로 입체, 설치 작품을 제작해 왔다. 그는 일상 속에서 하찮게 간주되는 냅킨을 예술적 소재로 변모시키는 가운데 인간의 통상적인 가치체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삶의 근원적 생태구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냅킨 연작을 진행하며 파생된 부산물과 폐기물들을 해체, 소멸하는 한편 이들을 새로운 작품으로 재구축하고 예술적 위상을 부여함으로써 '생성과 소멸, 재생'이라는 작가의 지속적인 탐구 주제를 심화하여 보여준다. ■ 충남창작스튜디오

신나운_소멸하는 덩어리_냅킨, 페인트_135×50×40cm_2024

"그동안 열심히 만들어 온 냅킨 유니버스가 무너진다.찢기고, 구겨진다. 이질적인 것들이 충돌한다. 오염되고, 굳어진다. 그리고 다시 짓고자 한다.새롭게 자라나고, 반짝거린다." ● 냅킨으로 열심히 작품을 만들던 때가 있었다.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표현하던 '생성'의 시기가 지나고 새로운 때가 왔다. 실패한 것들, 실험해본 것들, 방치된 것들이 가득했고 이를 없애거나 다시 작품으로 만드는 '소멸'과 '재생'의 시기가 온 것이다. ● 소멸하는 작품들은 굳어지고 오염되는 것이다. 냅킨이 전혀 다른 공업재료를 만나 충돌이 일어난다. 시멘트 작업을 통해 과거의 작품들이 미래의 화석이 된다. 실패한 작업들은 페인트를 만나 엉겨붙으면서 고무처럼 질겨진 검은 덩어리가 된다. ● 재생하는 작품은 새로운 덩어리가 되거나 금빛의 작품으로 변한다. 작품이 되지 못한 실험작은 구겨진 덩어리가 되어 계속 증식한다. 혹은 한데로 뭉쳐있기도 한다. 혹은 냅킨에 금박을 입혀 반짝이는 꽃이 된다.

신나운_금꽃_냅킨, 풀, 금박_105×90×19cm_2024
신나운_미래가 된 화석_냅킨, 시멘트_가변크기_2024
신나운_미래가 된 화석_냅킨, 시멘트_26×20×15cm_2024_부분
신나운_미래가 된 화석_냅킨, 시멘트_20×40×13cm_2024_부분

전시장은 마치 골프장에 불시착한 낯선 공간 같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지붕, 시멘트 벽, 잔디밭이 보이는 창밖 풍경은 여느 전시장과 달랐다. 나 또한 이곳에 생경한 풍경을 펼쳐보이고 싶다. 잘 다듬어진 새 것 속에 이질적인 것들의 만남! ● 작품들은 여전히 자연 속 무언가를 닮았다고 말하며 공간을 점유한다. 한쪽에선 폭포라고 그러고 다른 쪽에선 꽃이라고 한다. 여전히 층과 결, 구멍과 주름을 지니고 있고 이것이 생명력의 상징이라고 믿는다. 한쪽에선 어둡고 무거운 에너지를 지니고 있고, 다른 쪽에선 밝고 가벼운 에너지를 뿜는다. 많은 것들이 부딪치면서 공존하고 있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꿈틀거리고 있다. ● 동시에 작품들은 본래 냅킨이 지닌 용도와 속성을 전복시키면서 완전히 다른 존재로 탈바꿈한다. 그리고 저렴한 냅킨에 금박을 입히면서 가치에 대한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이 작품들을 더 이상 냅킨이라고 알아볼 수 없는 낯섦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뒤바꾼다. ■ 신나운

Vol.20240906c | 신나운展 / SHINNAWOON / 申奈耘 / sculpture.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