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The) 대구

Re:Art 프로젝트 1부 대구관련 문화유산展   2024_0830 ▶ 2024_1016 / 월요일,추석당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도경_김소라_김상덕_노비스르프_배태열 박두리_박한나_소수빈_이민주_이이영 이연주_정선미_최윤경_최현실_현수하

주최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기획 / 수창청춘맨숀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추석당일 휴관

수창청춘맨숀 SUCHANG YOUTH MANSION 대구 중구 달성로22길 27 2층 전시실 Tel. +82.(0)53.252.2566~70 www.suchang.or.kr

『Re:Art 프로젝트』는 지역 근대·원로예술인의 작품을 청년 예술인의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작품을 제작 및 전시하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는 과거(문화유산 :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광여도(廣與圖), 군위군읍지(軍威郡邑誌), 현풍군읍지(玄風郡邑誌) 중 일부) 청년 예술인들의 시각에서 표현된 대구의 다양한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또한 대구의 역사와 문화가 오늘날 예술과 어떻게 융합되어 표현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작품들은 또 다른 과거가 되어 대구의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하나의 새로운 문화유산이 되길 바라본다.  ■ 수창청춘맨숀

김도경_x는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없다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 연필_60.6×90.9cm_2024

지도는 시간과 지형, 도시구조 등의 변화로 인해 때마다 다시 그려진다. 현재는 과거의 변형이고 미래는 현재의 변모로 이루어지며 각개로 분리될 수 없다. 대구 관련 문화유산인 '광여도'를 비롯한 4가지의 고지도들을 통해 직접 가보지 못한 대구의 과거 모습을 유추하고 지반을 상상할 수 있다. 지도를 기반으로 물리적으로 갈 수 없는 곳들의 이미지와 지도 속 지형과 기호들을 수집하여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공간 중 한 부분을 구성하고 목업 지도로 기록한 작업이다. ■ 김도경

김상덕_녹색섬과 그림자 사이를 가로질러_캔버스에 오일스틱, 아크릴채색_90.9×72.7cm_2024

조선시대 광여도에 수록된 경상도 대구도호부의 지도 속에서 볼 수 있는 산과 주변 풍경들이 위에서 바라본 듯한 특이한 형태로 구현되어 있는 것에 착안하여 새로운 형태의 지도 속 산의 풍경 외에도 구름, 바다 등 주변의 풍경들도 재해석하여 표현하였다. ■ 김상덕

김소라_White shell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91×116.8cm_2024

소외된 풍경에서 발견하는 빛 바랜 표면들은 그 장소가 가진 흔적들을 담아내고 사라진 시간을 들어낸다. 그 흔적들을 바라보다 문득 이전에 본 적 있는 동양화의 풍경이 떠오르곤 한다. 자연적으로 표면들이 갈라지면서 물줄기들이 생기고, 뜯겨지고 탈색된 표면 아래엔 새로운 그림자가 지며, 땅과 산맥의 모습이 드러난다. ● 「White shell」은 대구문화유산에 포함된 고지도에는 길은 물론, 주변의 풍경들을 함께 기록되어 있다. 평평한 종이 위에 발견하는 산과 물줄기들을 눈을 감고 상상했을 때 입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될까? 라는 재미있는 상상으로 작업이 시작된다. 기존 본인의 작업 소재인 소외된 풍경에서 발견한 오래된 간판 이미지를 참고하여 간판에서 드러나는 흔적들을 지도에 나와 있는 자연경관들을 상상하며 작업하였다. 빛바랜 간판의 표면 위에는 굵고 얇게 뻗어가는 물줄기와 높은 산의 형태로 풀어냄으로써 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 김소라

노비스르프_군위군읍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0×71cm_2024

군위군읍지가 만들어 졌을 시기가 빈센트 반 고흐가 활동하던 시대와 겹치는 것을 알게되었다. 1차원 적인 접근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군위군읍지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고흐의 그림들을 같이 그려 넣음으로 같은 시대의 다른 군상이 회화에 포착되도록 유도하였고 군위가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던 기록이 있기에 회화의 재미를 위해 공룡도 두어마리 같이 그려 넣어 보았다. ■ 노비스르프

박두리_두세계_한지에 채색_116×91cm_2024

땅을 밟은 사람은 밟지 않은 외부의 다른 세계에 대해서 그려내지 않는다. 고지도에는 땅을 밟았던 화원들의 해석이 들어가 있다. 그림에는 창을 통해 바라보는 내부의 인물과 외부를 탐색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외부의 둥근 불빛으로 드러난 제한된 시각은 두 세계의 인물들이 간접적 추론과 현상으로써만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는 교차점을 보여준다. ■ 박두리

박한나_시간을 담은 그릇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24

대구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경상도읍지'에 수록된 경상도 대구도호부의 읍지 대구지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였다. 공중에서 내려다본 시각으로 그려진 지도로, 다양한 색을 사용하기보다는 간략하게 필요한 색만을 사용해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그릇을 매체로 삼아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작품의 베이스는 푸른 계열의 그릇으로, 경상도읍지에 수록된 경상도 대구도호부의 읍지 대구지도를 흐릿하게 그려 과거의 추억을 시각적으로 담았다. 이 위에 현재를 상징하는 아이들이 지도 위에서 그림을 그리고 물감을 칠하는 행위를 표현하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대구의 미래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작품은 관람자가 그릇 안의 풍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관람자의 시선과 경험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관람자의 시선이 융합된 다층적인 의미를 만들어내고자 했다. ■ 박한나

배태열_inner peace_나무에 아크릴채색_40×40×40cm_2024

대구 관련 문화유산인, 광여도에 수록된 경상도 대구도호부의 지도를 재해석하여 작업하였다. 광여도는 '분지'인 '대구' 지역의 지형을 잘 나타내고 있는 채색된 지형도이다. '분지'라는 지형적 특징을 입체 작업으로 표현하였다. 한 변의 길이가 40cm 정육면체는 바닥을 제외한 다섯 면 모두 같은 형태로 안쪽으로 깎여있다. 작업은 약 400개 작은 큐브를 하나씩 붙였다. 밖으로 나온 하나의 큐브는 광여도에서 보이는 대구 지역으로, 광여도에 수록된 경상도 대구도호부의 지도와 같이 붉은색으로 채색하였다. ■ 배태열

소수빈_Re:born 2024_캔버스에 유채, 비즈_61×82cm_2024

이 작품은 대구 관련 문화 유산 중, 1832년경 간행된 『경상도읍지』에 수록된 '대구지도' 채색본으로, '대구 부읍지'를 바탕으로 작가의 식물 작품을 응용하여 재구성한 회화 작품이다. 원본으로 참고한 이 지도는 당시 대구 지역의 지리적, 행정적 특징을 담고 있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대구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준다. 이 전통적인 지도를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대구 지역의 풍부한 자연 생태계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식물 요소를 추가하였다. 이 식물들은 대구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작가가 그동안 작품으로 제시한 독특한 생태적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식물들이 지도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지도로 시각화 되었다. ■ 소수빈

이민주_신비에게-1_아사천에 혼합재료, 인조털, 나무_140×90cm_2024

현풍군읍지에 수록된 채색지도에서 영감을 받은 "신비에게" 두루마리 그림과 설치 작품은 본인이 현재 살고 있는 옛 현풍군읍지의 바로 옆 신도시 테크노폴리스의 현재와 이어지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신비에게 –1"에는 두가지 그림이 중첩되어 있다. 옛 현풍군 읍지와 신도시의 계획 지도 위에 사라진 현풍군의 옛마을 유래와 신화의 요소가 떠다니고 있다. 이제는 완전히 사라지고 잊혀진 이야기들을 가장 위에 드러냄으로서 옛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것들을 들여다 보고자 했다. "신비에게 –2"는 그림 속 유래와 신화들의 유일한 단서가 된 현재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의 놓여진 마을 이름 비석들을 작게 만들어 고양이 모래 위에 세워놨다. 이는 마치 유물처럼 발굴되는 느낌을 부여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현재와 과거를 연결해 상상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과거의 모든 것들이 깨끗하게 지워지고 그 자국만 희미하게 남은 지금은 마치 어떤 것에도 의지 할 만한 곳이 없는, 또는 재밌고 의미있는 과거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둘러보면 우리에겐 크고 작은 유래와 신화 속에 애니미즘적인 세계관이 가득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그 신비에게 기대어 일상의 주어진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의미를 찾아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야기들은 그렇게 시작했고, 이 신비를 통해 상상의 문을 열어 본다. ■ 이민주

이연주_산봉우리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62.2cm_2024

대구는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분지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라오며 이곳에서 늘 바라봤던 산은 나에게 가장 익숙하고도 크나큰 대상이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대부분이 빠르게 지나가고 변하지만, 산은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물러 매일을 바라볼 수 있었다. 내가 느낀 단단하고 익숙한 존재로서 산의 이미지를 회화 작업으로 표현한다. 특히 산봉우리로 가득한 대구의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대구관련 문화유산 「광여도, 경상도 대구도호부의 지도」이미지를 재해석하여 이번 작품을 제작하였다. ■ 이연주

이이영_경상도읍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91×91cm_2024

경상도읍지에 수록된 대구부읍지 대구지도를 보며 평생 자라온 대구의 옛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지도에서는 간략한 선으로 표현되어 있던 크고 작은 산맥과 물길에 집중하여 대구부읍지 대구지도를 재해석 하였다 ■ 이이영

정선미_정원_화선지에 수묵채색_80×117cm_2024

경상도읍지에 수록된 경상도 대구도호부의 읍지를 모티브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대구 도시의 시간과 역사의 변화를 식물과 꽃으로 시대적 중첩을 이야기하고 도시의 변화 속에서 변함없는 자연을 통해 과거와 현재, 시대적인 연결고리를 가져본다. 연 속 풀과 꽃의 향연처럼 들꽃이 가득한 정원으로 연출한다. ■ 정선미

최윤경_구성1,2,3_리넨에 혼합매체_45.3×38cm_2024

작품의 모티브가 된 하엽정 연못은 반듯한 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사각형의 서원과 담장, 연못에 비친 정자는 마치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천원지방' 사상을 연상케한다. 평면을 지각하는 회화 작업 방식을 토대로 사각 형태들의 구성을 추구한다.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추상적 형태로 풀어내는 일련의 작업 속에서 수직, 수평, 비대칭 격자들을 통해 화면에 균형감을 부여한다. 이러한 배열로 정돈된 균제미를 추구하고, 평면적인 요소와 물감의 균열, '백색'의 얇고 두꺼움으로는 추상적 자연미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균제미와 추상적 자연미의 공존을 통해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을 재해석하고자 한다. ■ 최윤경

최현실_시간의 여백

대구의 옛 지도, 특히 경상도읍지 대구도호부의 읍지를 새로운 해석으로 공간적 확장을 강조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려는 시도를 담은 작품이다. 최소한의 표현으로 회화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점선 드로잉을 통해 복잡한 지리적 요소를 단순화하였다. 전통과 현대의 미학적 요소를 결합해 시공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지도의 의미를 여러 레이어로 해체하고 재구성함으로써 상상력을 자극하고 깊이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도는 단순한 지리적 도구를 넘어 예술적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한다. ■ 최현실

현수하_무제_종이에 아크릴채색_62×62cm_2024

과거의 것과 흘러가고 있는 것들 사이에서 삶의 관계를 대구의 역사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시켜, 동시에 또 다른 이야기를 생성하고자 한다. 현풍군읍지에 수록된 채색지도의 평면성을 활용하여, 현풍군에 자리한 와우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과 현풍군읍지에 수록된 채색지도 이미지를 복제해 재편집한 후, 재구성된 공간으로 그려내었다. 자연과 옛 흔적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지형도를 보여줌으로써 세상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보고자한다. ■ 현수하

Vol.20240825b | 더(The) 대구-Re:Art 프로젝트 1부 대구관련 문화유산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