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은신처Ⅱ Shelter in the Forest Ⅱ

202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Geumgang Nature Art Biennale 2024   2024_0824 ▶ 2024_1130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47개국 357명

주관 /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 주최 / 공주시 후원 / 충청남도_문화체육관광부

관람료 / 성인(만 19세 이상) 5,000원 청소년·어린이(만 3세 이상) 3,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입장마감_05:30pm / 월요일 휴관

연미산자연미술공원 YEONMISAN NATURE ART PARK 충남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개길 98 Tel. +82.(0)41.853.8828 www.natureartbiennale.org www.yatoo.or.kr

금강자연미술센터 GEUMGANG NATURE ART CENTER 충남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개길 98 Tel. +82.(0)41.853.8828 www.natureartbiennale.org www.yatoo.or.kr

숲속의 은신처Ⅱ - 자연과 공존하는 셸터 ● 2024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숲속의 은신처 II'라는 주제를 안고 자연으로 들어가 은신처라고 하는 셸터(Shelter) 본연의 '자연 속 위상'을 성찰한다. 셸터는 구석기 유목주의 시대에 추위와 폭염을 피하고 야수의 위협으로부터 자기 몸을 지켰던 동굴과 같은 '발견된 셸터'로부터 신석기 정주의 시대에 움막, 집과 같은 '만든 셸터', 그리고 청동기 문명의 시대에 성벽으로 둘러싸인 마을, 국가와 같은 '확장하는 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해 왔다.

조르디 NN(스페인)_부유하는 성소_대나무, 철재_400×700×700cm
피에르 기요토(프랑스)_곰의 입속으로_ 철, 황토, 코아 네트, 식물 섬유_250×400×300cm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감쌈의 공간'이라고 하는 셸터 본유의 의미는 프랑스 철학자 바슐라르(Gaston Bachelard)가 해석하는 '요나 콤플렉스(Jonah Complex)'라는 은유의 공간으로 자리한다. 그것은 바슐라르가 '조개, 구석, 서랍, 장롱, 집'과 같은 '감쌈의 공간'이 전하는 안온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설명하는 메타포이다. 구약성서의 등장인물인 '요나가 거주했던 고래 배 속'처럼 사방을 둘러싼 공간은 마치 우리가 태아로 있었던 '어머니의 자궁'처럼 안온하고 편안하다. 셸터의 '감쌈의 공간'은 어머니 자궁과 같은 최초의 공간에서 무덤과 같은 최후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과 함께한다.

박인진(한국)_동물시리즈 '소'_ 패브릭, 스테인리스 스틸_가변크기
엠마누엘라 카마치_벌집_합판, 목재, 철_280×350×120cm
바실리스 바실리(그리스/캐나다)_아르테미다_ 철, 벽돌, 모르타르_250×350×410cm

이번 비엔날레는 기후 온난화와 대재난 등 환경 위기의 시대에, '숲속'에 '셸터'라는 '또 다른 유형의 자연미술'을 구축함으로써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생태적 환경이 무엇인지를 되묻고 진지하게 성찰한다. 비엔날레는 이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서 먼저 숲을 커다란 셸터로 설정한다. 인간과 동식물이 자연이라는 커다란 품 안에서 공존했던 원시향(源始鄕)을 큰 그릇으로 소환한 셈이다.

피터 팔(루마니아)_곰 발 셸터_철, 대나무, 목재_240×220×440cm
고란 슈티마츠(크로아티아)_오두막_목재_250×250×250cm
루멘 디미트로브(불가리아)_쉼을 위한 셸터_목재_200×200×200cm

참여 예술가들은 숲속에서 저마다 '자연이라는 생태계 위에 예술로 다시 짓는 셸터'를 통해 '자연 속 인간'과, '자연-예술-인간의 관계 회복'에 대해 성찰한다. 어떤 이들은 자연의 풍광 자체를 셸터로 시각화하거나 또 어떤 이들은 동식물, 인간, 구조물의 형상을 셸터로 만들기도 한다. 출품 작품들은 짚, 흙, 테라코타, 돌과 같은 자연 재료를 중심으로 인공적인 재료 일부가 혼성되어 있다. 참여 작가들은 이러한 재료를, 매듭, 접착, 집적과 같은 방식으로 서로 만나게 하고, 빛, 색, 소리, 냄새를 통해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을 찾는 관객의 오감에 호소하는 '숲속의 은신처'를 선보인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이번 비엔날레를 자연이라는 생태계에 '예술로 다시 짓는 셸터' 또는 '자연과 공존하는 셸터'라고 소개할 만하다.

숲속의 은신처Ⅱ 참여작가

숲속의 은신처展Ⅱ ● 『숲속의 은신처展Ⅱ』는 자연미술가들이 연미산 숲속에 펼치는 셸터제작 프로젝트이다. 자연미술가들의 예술적 상상력으로 구현된 숲속의 은신처는 오늘이라는 현실 속 거센 비바람을 막아주는 예술적 안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12x12x12+자연-자연미술큐브展_금강자연미술센터_2024
12x12x12+자연-자연미술큐브展_금강자연미술센터_2024

12x12x12+자연-자연미술큐브展 ● 『12x12x12+자연』은 가로와 세로 그리고 높이가 같은 12cm 정육면체의 일정한 규격 안에 자연에 대한 작가 개인의 생각과 다양한 표현방식을 담아내는 큐브전이다. 2017년부터 이어온 자연미술큐브전은 자연미술 운동의 하나로 전 세계의 자연미술작가들의 가기 다른 자연에 대한 예술적 메시지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 김성호

Vol.20240824c | 숲속의 은신처Ⅱ-202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