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광민_김성이_김준겸_박주영 박시랑_송원재_오준석_조고은_차은서
기획 / 갤러리 보나르
관람시간 / 11:00am~07:00pm
갤러리 보나르 Gallery Bonart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158번길 91 (망월동 839-4번지) 1층 Tel. +82.(0)31.793.7347 blog.naver.com/gallerybonart @gallerybonart
우리 예술의 미래, 신선한 젊은 예술가들 ● 저희 갤러리보나르에서 동계 청년작가전 1,2,3부에 이어 하계에도 젊은 청년 예술가들을 모셨습니다. 희망과 열정으로 가득 차서 자신의 세계를 이제 막 구축하기 시작한 그들의 작품은 신선하고 창의적이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즐거움을 줍니다. 젊은 청년들만이 할 수 있는 세계에 대한 탐색과 주체성의 고민은 일상에 익숙해져 꿈과 모험을 잊고 살았던 우리 모두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시고 즐기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2024년 하반기 4,5,6부 중 5부 전시를 시작합니다. ■ 이승신
이 도시가 만약 사과일 뿐이라면 내가 한입 물게 해줘 ● 인간 본성은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비밀을 간직한 주제입니다. 『이 도시가 만약 사과일 뿐이라면, 내가 한입 물게 해줘』에서는 9명의 작가가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한 인간의 본성에 그들의 독창적인 시각을 더하여 여러분에게 제시합니다. 각 작품은 이성적 사고와 감정적 본능, 사회적 상호작용과 개인의 심리적 성장 등 인간 본성의 여러 측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창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줄 것입니다. 작가들이 던지는 질문과 제안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과 타인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김광민_김성이_김준겸_박주영_박시랑_송원재_오준석_조고은_차은서
사람출몰주의, 반하다 사람은 저마다의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각자의 길로 떠나는 일이 빈번하다. 아쉬운 마음에 그 사람을 붙잡으려 하지만 나는 타인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없기에 떠나가게 둬야 할 때도 있다. 사고처럼 다가오는 책임감 없는 욕망은 사랑스럽지만 괴물같이 두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언제나 나의 욕망에 반해볼 뿐이다. ■ 김광민
뜨거운 촛농을 차가운 물속으로 들이부었더니 그것은 재빨리 하나의 딱딱한 덩어리로 응고되었다. 액체가 액체인 줄로만 알았지만 그것은 다른 성질 자체였다. 파라핀은 절대 차가운 액체에 수용되지 못하는 성질이었다.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은 것에 집착을 보이고 욕심을 내며 스스로를 녹이는 것은 자신의 자아를 타인에게 먼저 의식하려 하는 나른한 존재일 것이다. 수많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그 다양한 인격체들 속에서 때로는 강제적으로 관계를 만들며 지쳐가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서로 다른 성질이 합쳐진다 한들 언젠가는 분리되어 흩어지기 마련이다. 나는 이런 관계들을 그리고 있다. ■ 김성이
현대 사회 속 과열된 자본주의와 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써 찰나의 휴식을 제시하고, 일상과 여행을 통해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들로부터 벗어남을 경험한 작가 개인적 경험의 휴식을 공유한다. ■ 김준겸
어릴 적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겪으며, 죽음의 위협이 잦았고, 세속의 체계보단 물리적 세계와 존재 등 근원적인 물음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더해 강제적인 종교시설의 경험을 겪으며 집단의 비이성과 모순, 권위, 추종에 대한 반감은 '니체의 안티크리스트'를 시작으로 철학에 취미를 갖는 계기가 된다. 이처럼 철학과 과학을 좋아하던 이는, 돌연 미술가가 되기로 했다. 단순히 기존의 지식을 의심없이 배우고,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명령에 따르는 삶은 끔찍이도 싫었다. 삶에 '자유로움'이 없다면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여긴다. 미술은 제한이 없는 영역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자 삶으로써 가장 적합하다. 난 이 '미술'이라는 전위적인 언어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얘기하려 한다. ■ 박시랑
우리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기도 하며, 때로는 상반된 감정과 생각을 동시에 품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 본성은 복잡성과 불완전성을 수반한다. 작가는 이러한 인간의 모순적이고 혼란한 본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인간다움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우리가 완벽하지 않은 존재임을 인정하고,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자기 성찰을 통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자 한다. ■ 박주영
나의 때가 오고 있다 ● 만약 이 도시가 사과일 뿐이라면, 난 그냥 계속해서 느리게 걸을래. 잊혀진 가을 ● 숨죽인 채 지켜본다. 그 계절은 늘 가을이었다. 변색 ● 속을 드러내게 되는 순간. ■ 송원재
기형 집단처럼 보이더라도 생일파티는 해야겠어요. ● 양립하는 모든 것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 세력이 갈린다. 강자와 약자, 기득권층과 비기득권층 등이 있다. 여기서 나는 세상에서 잊혀진 약자들과 사회적으로 무시 받으며 살아온 존재들, 혹은 비주류의 것들을 기형집단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었다. 이처럼 한없이 보잘것없고 괴짜 같은 이들의 초라한 생일파티는 반대세력에 저항하며 대립하는 운동이 될 것이다. 너무나도 작은 움직임이지만 그토록 처절한 몸부림이 아닐 수가 없다. ■ 오준석
어느 한 공간에서 불쾌함을 2번이나 겪었다. 그런 나는 이 불쾌함을 상상 속에서 상대에게 복수를 한다.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나는 화를 누르며 본성을 숨길 뿐이다. 이런 속사정을 남에게 말한다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두렵다. 그래서 그때의 감정과 상황, 상대에게 하는 복수 행동을 작업으로 사용하지만 이것 또한 작품으로도 들키고 싶지 않아 설명하지 않고 비밀로 할 생각이다. ■ 조고운
우리는 잉태되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다양한 접촉의 순간을 맞이한다. 수많은 접촉 위 순간들 중에 닿아있지 않아도 누군가가 내 등뒤에 혹은 옆에 혹은 방문 너머에 있다는 것을 인지할 때가 있다. 그것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몸 에너지라고 가정한다면 신체와 가까이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이 존재 한다고 생각된다. 몸안에서부터 발생하는 에너지는 공간 안에서 또 다른 공간을 만든다. 에너지와 에너지는 교차하고 분리되어 서로를 인식한다. 그 과정에서 약간의 신경전, 긴장감, 경계심, 야릇함 등 탐색하는 듯한 관계가 생겨난다. 또 직접 맞닿거나 스쳐 지나갈 때의 힘의 강도, 몸의 온도와 속도를 통해 감정이 발생해 관계의 우위가 생긴다. 관계 안에서 몸과 몸은 50/50이 될 수 없다. 에너지의 흐름은 몸과 영혼이 분리되지 않는 이상 정지가 없기 때문이다. 몸 안에서부터 어떤 방식으로던 개체와 개체가 만났을 때 개별적인 개체는 비로써 자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몸과 몸뿐만 아니라 어떤 에너지 그리고 공간 또는 사물을 만났을 때도 느낄 수 있다. 나는 다양한 몸들과 나, 혹은 나와 어떤 것의 접촉의 순간들을 말하고 싶었다. ■ 차은서
Vol.20240803a | 만약 이 도시가 사과일 뿐이라면 내가 한입 물게 해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