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화성시_화성시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월,공휴일 휴관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5길 21 라크몽 B동 3층 1전시실 Tel. +82.(0)31.378.5026 www.hcf.or.kr
『하루일색 : Colorful days』展은 무심코 흘러 지나가는 오늘 하루의 특별함을 되새깁니다. 똑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생각되는 요즘 그저 흘려보냈던 하루가 모두 다른 색을 띄고 있었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흘러 지나가는 일상의 색을 붙잡아 표현하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 전시에 참여한 세 명의 작가는 자연, 여행, 일상 등 자신만의 범주를 예술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각자의 색과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작가들은 여러분을 제주의 어느 바다로, 투명한 세상속으로, 또 낯선 곳의 색으로 이끌 것입니다. 우리 하루는 이미 많은 색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작고 소소한 행복감을 주는 색을 떠올려보세요. 당신이 발견한 색은 분명하게 오늘을 비출 것입니다. ■ 신다미
오은희 작가는 보편적인 일상에서 깜짝 찾아오는 감동과 느낌들이 흐트러지기 전에 캔버스에 기록한다. 단순한 재현이 아닌 작가의 마음에 들어온 풍경과 작가가 대상을 느끼고 바라보던 시각을 담은 제주풍경을 그렸다. 작가는 길을 걷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 "...구멍이 숭숭 난 돌담, 소소한 별, 진한 연두 빛 바다, 검붉은 흙 한적함, 풀 냄새..." (오은희 작가노트 中) ● 작가는 그냥 무작정 걸었을 뿐인 그 길을 따뜻한 흡족함으로 기억한다. 길과 숲, 밭과 동네 골목길을 어슬렁어슬렁 걷는 동안 치유되고 회복되면서 평온함이 가득했던 그 따스함을 작가는 '자연의 다정함'이라 부른다.
조유미 작가는 시각적으로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포착하여 투명하고도 각각의 고유한 색을 가진 레진 조형 작업을 통해 투명한 세상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작가의 작업은 자연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작가가 다루는 재료인 레진은 투명하면서도 겹겹이 레이어를 쌓아 마치 잎사귀 하나하나가 숲을 이루는 자연처럼 깊은 울림을 보여준다. ● "...투명은 맑고 깨끗하며 배려하고 포용한다. 자신 너머를 비치게 하며 다른 것들의 모양과 색을 드러내 보이게 한다. 투명한 세상에서는 서로가 덮이거나 묻히지 않고 각자가 자기인 채로 공존하며 다양성을 만든다." (조유미 작가노트 中)
최은영 작가는 낯선 곳에서 경험한 따듯한 잔상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장면을 단순화시켜 우리가 무심코 살아가는 일상의 모든 순간들의 의미를 되새긴다. 작가는 이 시간을 '골든아워(Golden hour)'라고 부른다. 해가 지고 뜨는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이 짧은 시간은 작가를 강렬한 잔상으로 감성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같은 시간이다. '골든아워'는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변화시킨다. 작가는 이런 마법같은 시간에 느낀 행복의 감정을 밝고 따뜻한 색의 자연풍경으로 표현한다. ● "...나는 나의 작품을 통해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일상적 감정의 메시지인 사랑과 행복, 즐거움과 같은 삶에 대한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스스로를 조금 더 성숙한 사람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게 만들기를 소망한다." (최은영 작가노트 中) ■
Vol.20240709a | 하루일색 : Colorful day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