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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이주 GALLERY IJOO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B2 C-36호 Tel. +82.(0)2.501.1613 @galleryijoo
작가는 어떠한 다른 장치에 기대지 않고 오롯이 장지와 목탄(혹은 연필)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유화와 달리 일상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우리 주변에 흔하게 존재하지만 동시에 부재되는 존재를 단백하고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 나뭇가지는 존재하는 동시에 부재한다. 나뭇가지는 계절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하며, 그 과정에서 시간이 흘러간다. 마디마디가 흐름이고 소멸이다. 여백이 가득한 장지 위에, 줄기로부터 분리되어 존재하는 가지는 존재의 불완전성을 나타내며, 각각의 가지는 일시적이면서도 영속적이다. 겹쳐지듯 단절된 가지들의 향연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잔상을 보여준다. 그 속에는 선율이 있고, 우아한 생명력이 있다. 분절된 존재의 표상처럼 보이나, 시간과 공간 속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 너머까지 바라보게 된다.
종이들이 바람에 나부끼듯 나는 듯한 「종이드로잉」 시리즈는 낱장의 종이들이 시공간을 유영하는 모습이다. 단순하지만 종이가 가진 무생물적인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낱장 낱장에 담긴, 또는 비어진 지혜와 이야기들을 상상할 수 있으며, 정지된 평온함과 동시에 희망, 생명력이 느껴진다. ● 작가는 일상적인 소재 속에서 부단히 존재의 의미를 모색한다. 존재하고 소멸하고, 영원하며 찰나적인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7월 1일부터 10일까지 갤러리이주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갤러리이주
Vol.20240702b | 김지은展 / KIMJIEUN / 金志殷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