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실 사이 虚实之间

왕멍展 / WANGMENG / 王梦 / painting   2024_0619 ▶ 2024_0625

왕멍_화광동진(和光同塵)_견본살색_33.5×24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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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갤러리 인사아트 GALLERY INSAART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 (관훈동 119번지) 3층 Tel. +82.(0)2.734.1333 www.galleryinsaart.com

그림자는 일정 부분 물체의 형태를 보존하여 관찰자가 그림자를 통해 물체를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인식 가능성은 관찰자로 하여금 물체의 실제 형태를 연상하고 추측하게 한다. 그러나 그림자는 특정 조명 조건에서의 물체 투영일 뿐이며, 색상, 세부 사항, 질감이 결여되어 있어 물체의 모든 정보를 완전하게 제공할 수 없다. 그림자의 형태는 빛의 각도, 강도 및 위치에 따라 변한다. 이러한 다변성은 정보가 전파되는 과정에서의 변형과 다양한 시각에서의 해석을 상징한다. 어떤 경우에는 그림자의 형태가 관찰자를 오도하여 물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기만성은 정보와 표상이 가져올 수 있는 오도와 왜곡을 드러내며, 그림자의 이러한 특성은 우리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항상 부분적이고 불완전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왕멍_배회(徘徊)_견본살색_41×32cm_2023
왕멍_구석_견본살색_27×35cm_2023
왕멍_그림자를 따라 종적을 찾다_견본살색_50×40cm_2024
왕멍_그림자를 따라 종적을 찾다 1_견본살색_50×40cm_2024
왕멍_그림자를 따라 종적을 찾다 2_견본살색_50×40cm_2024
왕멍_그림자를 따라 종적을 찾다 3_견본살색_50×40cm_2024

현대 사회에서 정보 기술의 고속 발전과 빠른 사회 생활의 리듬은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로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지만, 이러한 정보는 입장과 시각의 차이로 인해 편향되고 불완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림자의 허상과 다변성을 통해 예술 창작을 하는 것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나의 생각과 표현이다. 내 그림 작품은 다양한 각도의 광원 아래에서 물체가 형성하는 여러 형태의 그림자를 통해 사물이 다양한 입장과 시각에서 나타나는 다변성을 상징하며, 그림자의 겹침과 분리는 현대 정보의 혼란성을 상징한다.

왕멍_전살 (傳說)NO.1_견본살색_50×70cm_2024
왕멍_전살 (傳說)NO.2_견본살색_50×70cm_2024
왕멍_전살 (傳說)NO.3_견본살색_50×70cm_2024
왕멍_동반2_한지에 수묵채색_67×53.5cm_2023
왕멍_나_견본살색_55×43cm_2024
왕멍_나_견본살색_55×43cm_2024

그림자는 시각적 정보로서 환경의 영향을 받아 그 형태가 변화한다. 그림자의 다변성과 부분성은 정보 전달 과정에서의 변형과 왜곡을 상징하며, 서로 다른 입장과 시각은 다양한 정보를 형성하고, 다른 환경에 따라 정보 해석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림자는 물체의 윤곽을 반영할 수 있지만, 그 다변성과 불완전성으로 인해 관찰자는 물체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없다. 이는 우리의 인식 과정에서의 한계를 반영하며, 표면과 실체 사이의 격차를 나타내어 관찰자가 정보를 얻고 해석할 때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도록 상기시킨다. 복잡한 방대한 정보에 직면했을 때,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고 현상 뒤의 진실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이 공감하고, 정보의 진실성에 대해 생각하며, 일상 생활에서 문제를 대할 때 다각적이고 다방면의 사고와 분석을 유지하도록 촉구하기를 희망한다. (창작 소회, 2024) ■ 왕멍

Vol.20240619c | 왕멍展 / WANGMENG / 王梦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