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ting

나의 작업은 래프팅(Rafting)이라는 명제와 함께 물결이 만들어 내는 시간의 조형성을 모티브로 한다. 물결에 의해 깎이고, 세월이 다듬어 완성되는 자연의 에너지를 곡선과 기하학적 패턴들의 조각을 통해 자연의 힘과 표정을 연출한다. 나의 작업에서 발견할 수 있는 패턴들은, 시간과 공간에서의 리듬을 탑재한다. 특히 패턴은 고정된 무늬가 아니라, 연동되는 과정의 흐름이자 흔적이다. 이는 행위와 행위의 접점에서 형태가 태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작업은 급류타기를 하는 듯한, 매 순간 재배열되는 듯한 역동적 구성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장성재_Rafting_오석_100×400×3cm_2024

장성재_Rafting_오석_120×500×3cm_2024

장성재_Rafting_오석_120×150×3cm_2024

장성재_Rafting_오석_100×100×3cm_2024

장성재_Rafting_오석_100×200×3cm_2024

장성재_Rafting_스테인리스 스틸_100×33×33cm_2024

자연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구조적으로 보여주자 하는 나의 작업 형식은 자연의 대상들이 그것을 조정하고 있는 바로 그 힘에 의해서 만들어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장성재

Vol.20240605d | 장성재展 / JANGSUNGJAE / 蔣成在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