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간 :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고영만展 / KOYOUNGMAN / 高永萬 / painting   2024_0529 ▶ 2024_0624 / 화요일 휴관

고영만_생명·공간-한라산_캔버스에 유채_130.3×162.5cm_2020

초대일시 / 2024_0529_수요일_05:00pm

제주갤러리 원로작가 특별기획展

전시해설(도슨트) 프로그램 / 전시 기간 중 매주 수요일(01:00pm) / 주말(12:00pm, 03:00pm)

주최,주관 / 제주특별자치도 (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화요일 휴관

제주갤러리 JEJU GALLERY in SEOUL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B1 Tel.+82.(0)2.736.1020 www.kfaa-jeju.org @jejugallery_seoul

하늘과 땅, 그 사이 솟아나는 생명들 ● 제주갤러리는 원로작가 시리즈의 일환으로 고영만(1936~) 작가를 초대하여 회고전 『생명-공간: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 세계가 가진 독자성과 동시대 미술에서의 의미를 새롭게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고영만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로지 독학으로 공부하며 독특한 화풍을 개척한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자연과 인간, 환경과 사회문제, 생명의 가치를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작가의 말년 작업인 「생명-공간」 시리즈로 시작한다. '생명-공간'은 작가의 지난 40여 년간의 방대한 작품 활동의 중심 주제이다. 그는 생명과 공간의 본질을 자연에 두었다. 자연의 내면에 있는 생명과 환경의 근본을 탐색하여 두 단어의 관계를 고찰한 것이 그의 작업 방향이다. 「생명-공간」 시리즈, 「제주 어머니」 시리즈, 「제주 신화」 시리즈는 별개의 주제처럼 보이지만, 생명을 탐색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자기 내면을 탐구하고 우주적인 존재와의 연결을 탐색할 수 있도록 권하는 작가 특유의 목소리다.

고영만_한 가족의 밥상_캔버스에 유채_91×116cm_1975
고영만_귀가(추자도에서)_캔버스에 유채_50×65.1cm_1999
고영만_생명의 기쁨_캔버스에 유채_53×72.7cm_1992
고영만_생명·공간-잠자리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1994
고영만_생명의 보금자리-공간_캔버스에 유채_45.5×60.6cm_1994
고영만_구삼승할망_캔버스에 유채_136×95cm_2007
고영만_삼승할망_캔버스에 유채_136×95cm_2007

전시명 『생명-공간: 리는 어디에 있는가』는 그 자체로 존재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내가 없어도 그 자체로 부족함이 없는 세상 속에서 헛헛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저만치 혼자 피어있는 꽃을 보면 아름다움에 작은 탄성이 나온다. 치열하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작가는 나름 자기 삶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존재 이유를 찾았다. 그가 자신의 주제를 자연에서 찾은 것도 삶의 깊은 의미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작업에 열중한 그 순간만큼은 행복감에 빠진 순간이었으며 "삶에 대한 진실을 탐색하는 과정" 이었다고 말한다. 고영만은 지난하지만, 자신만의 길을 찾아 어떤 사조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구현했다. '미술은 미로를 헤매는 작업의 연속'이라는 그의 말처럼 그의 작품이 갖는 의미를 편견 없이 들여다보고, 이번 전시가 고영만 연구의 새로운 전환이 되기를 바란다. (전시기획글 중 일부) ■ 김유민

▶ 전시기획글 전문    (제주갤러리 큐레이터 김유민)

▶ 전시평론글    (미술평론가 김유정)

Vol.20240529h | 고영만展 / KOYOUNGMAN / 高永萬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