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세계의 종말을 위한 새로운 신들

Nuevos dioses para un fin del mundo capitalista (New Gods for the End of a Capitalist World)

지민석展 / CHIMINSEOK / 池珉錫 / painting.installation   2024_0517 ▶ 2024_0706 / 월요일 휴관

지민석_자본주의 세계의 종말을 위한 새로운 신들展_ 갤러리 유니온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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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석 인스타그램_@minseok_chi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갤러리 유니온 기획 / 이르빙 도밍게즈

관람시간 / 12:00pm~03:00pm / 04:00pm~06:00pm 토요일_12:00pm~04: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유니온 Galería Unión Tehuantepec 223, Roma Sur, Cuauhtémoc, 06760 Cuauhtémoc, Mexico City, Mexico +52.55.3332.1270 @galeriaunion_

본 전시는 프로젝트 『백팔신중도』(2020년부터 현재)의 일부 작품을 선보인다. 프로젝트는 한국의 청년 작가 지민석(서울, 1990)이 진행하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몇 년 전부터 멕시코 이달고(Hidlago)주에 거주하며 작업 중인 작가는 한국 전통 종교 미술의 형식을 차용하여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작가는 불교 미술의 도상 및 형식을 많이 사용한다. 불교는 4세기부터 10세기까지 한반도의 공식 종교였고, 이 시기는 불교의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사상이 확산되며 지역 예술이 발전한 황금기였다. 조선 왕조(1392-1910) 동안 유교가 강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교 문화의 영향력은 계속 지속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민석_자본주의 세계의 종말을 위한 새로운 신들展_ 갤러리 유니온_2024
지민석_자본주의 세계의 종말을 위한 새로운 신들展_ 갤러리 유니온_2024

지민석_자본주의 세계의 종말을 위한 새로운 신들展_ 갤러리 유니온_2024
지민석_자본주의 세계의 종말을 위한 새로운 신들展_ 갤러리 유니온_2024

불교적 도상의 재해석은 작가의 창작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기 부처』(2014-2016) 시리즈에서 지민석은 인간의 다양한 장기의 해부학적 표현을 사용하여 부처, 천신, 기타 신들의 표현을 재구성하였다. 작품에서 각 신의 형태 속에는 심장, 폐, 장기 같은 신체의 조직이 기존의 불교 미술 도상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구성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신성한 부처의 형태와 인간의 신체 장기를 결합하여 형태의 경계를 허물고, 이를 통해 모두가 같은 본질을 공유한다는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재해석과 표현은 신성과 도상의 파괴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상징적으로 작가만의 종교적 세계를 현대적으로 갱신하기 위한 작업이다.

지민석_자본주의 세계의 종말을 위한 새로운 신들展_ 갤러리 유니온_2024
지민석_자본주의 세계의 종말을 위한 새로운 신들展_ 갤러리 유니온_2024

지민석은 『ARTE_MPLO』(2016-2018) 시리즈에서도 전통 종교의 철학적, 도상적 재해석과 경계 허물기를 계속했다. 다양한 불교 도상이 등장하는 이 시리즈에서, 그는 마땅히 부처가 있어야 할 자리에 버려진 물체를 배치하며, 세속적인 오브제들은 관람객 앞에서 신의 자리에 위치하게 된다. 이 오브제들은 단순히 쓰레기라고만 하기 어려운데, 작품에 부착된 코카콜라 병, 신발, 치약 튜브, 와인 병, 일회용 용기 등은 우리 일상 속에서 고도로 오염된 물체들이기 때문이다.

지민석_코카콜라_천에 아크릴채색_162×77cm_2024
지민석_맥도날드_천에 아크릴채색_162×77cm_2024

이러한 물체들을 종교적 도상 속으로 넣는 작가의 결정은 과연 우리가 스스로 속세에서 우주의 조화를 찾을 수 있는지 자문하도록 하며, 이를 통해 작품은 우리가 세상에 대한 깊은 호기심과 주의를 통해 편견 없는 인식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잠재력을 다시 보게 해준다. 여기서 젊은 작가는 조형적 접근을 통하여 신성을 추구하는 노력과 현대 산업 폐기물의 축적을 유쾌하고 관대하게 연결한다.

지민석_캠벨수프_천에 아크릴채색_162×77cm_2024
지민석_구찌_천에 아크릴채색_162×77cm_2024

다국적 기업, 브랜드, 그리고 그들의 제품들은 우리 일상 속 무소부재하여, 마치 성스러운 보호신으로 보이기도 하며, 동시에 악마와 같은 존재처럼 보이기도 한다. "만약 브랜드와 로고, 또는 그 제품들이 신으로 여겨진다면 어떨까?", "그 신들은 종교적으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그 신들은 어떤 모습을 가질까?", 이러한 질문들이 지민석의 프로젝트 『백팔신중도』의 원동력이다. 지민석은 자본주의 속에서 신들의 전당을 만들기 위해, 자본주의 시대의 넓은 의미를 지닌 상징적 존재들에게 신체적 속성을 부여하여 인격신으로 만든다.

지민석_케이에프씨_천에 아크릴채색_162×77cm_2024
지민석_몬스터에너지_천에 아크릴채색_162×77cm_2024

젊은 작가는 한국 불교의 유산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받아들이며, 이는 그의 예술이 갖는 큰 장점 중 하나가 된다. 그의 작품 속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한국의 종교 속 신들이 자본주의와 공존한다. 이러한 공존을 바탕으로 지민석은 작가가 창조한 각 신에 문자와 짧은 서사를 붙여서 그만의 새로운 신화를 형상화하며, 이는 자본주의 기업들이 자신의 상표상품을 위해 만든 자본주의 영웅적 서사와는 또다른, 작가만의 상징적 우주를 구축한다.

지민석_나이키_천에 아크릴채색_162×77cm_2024
지민석_스타벅스_천에 아크릴채색_162×77cm_2024

특히,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코카콜라 여신'의 서사적 전개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새로운 신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작가는 이 존재에 자신의 창작 신화를 부여한다. 새로운 신성은 다양한 도상적 레퍼토리를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는 산수화 (조선 시대 예술에서 영적인 것의 최고 표현), 서예, 그리고 그녀의 탄생과 그와 관련된 신화를 포함한 서사가 포함된다.

지민석_코카콜라 여신의 탄생_천에 아크릴채색_60×50cm_2024
지민석_코카콜라경_한지에 먹, 아크릴채색_60×15cm×2_2024

우리는 예술가의 표현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신화적 서사의 발전과 확장을 목격할 수 있다. 이것은 스핀오프도, 시퀄도 아니다. 108 신들의 여정은 오히려 아시아 문화의 기초를 이루는 천 년의 역사가 예상치 못하게 지워진 이후 발생할 포스트 아포칼립스 이야기와 더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도상을 통해 과거의 일부를 회복하고 새로운 전통, 새로운 의식, 새로운 영적 성찰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여기서 새로운 우주의 탄생을 위한, 작가에 의한 새로운 시작의 힘이 드러난다. (2024년 5월,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의 넥스틀리크팍에서) / (스페인어-한글 번역_지민석) ■ 이르빙 도밍게즈

El camino de los 108 dioses (2020 en adelante) es una serie de largo aliento en la cual trabaja actualmente el joven artista surcoreano Chi Minseok (Seúl, 1990). Radicado en el Estado de Hidalgo desde hace unos años, mantiene un estrecho vínculo con su herencia cultural a través de su labor pictórica, la cual despliega en instalaciones que remiten a los templos budistas y a sus altares. El Budismo es uno de los pilares de la cultura coreana pues fue la religión oficial en la península entre los siglos IV a X, una época dorada para el desarrollo de las artes en la región con base en la difusión de tal pensamiento religioso y filosófico. A pesar de la imposición del Neo Confucianismo con la llegada de la dinastía Joseon (1392 – 1910) la práctica del Budismo pervivió y ha continuado hasta nuestros días. ● De hecho, la reinterpretación de la iconografía budista ha sido clave en su trayectoria. En la serie El Buda de los órganos (2014 – 16) Chi Minseok reconfigura algunas de las representaciones de los Budas terrenales, a los Devas, y a otras deidades asociadas, a través del uso de representaciones anatómicas de los distintos órganos del cuerpo humano. El contorno de cada deidad elegida contiene corazón, pulmones, intestinos y otros tejidos armoniosamente integrados a las composiciones clásicas de estas pinturas devocionales. El artista ha alterado los límites entre el cuerpo divino y la corporalidad de los creyentes al combinarlos en una fusión en la cual sugiere, y afirma, que comparten la misma sustancia. Tal modificación puede parecer un acto de iconoclastia, pero se trata de una operación para actualizar simbólicamente a ese universo religioso. ● Chi Minseok ha continuado su estrategia de reinterpretación en la serie Arte_mplo (2016 – 2018). En ella el lugar central que ocupa el Buda en las distintas pinturas devocionales escogidas se abre cual paréntesis para que un objeto desechado ocupe su lugar y quede entronizado ante el espectador. No se trata de cualesquiera desperdicios: botellas de Coca-Cola, calzado, tubos de pasta de dientes, botellas de vino, envases desechables y altamente contaminantes, etcétera. ● La decisión de insertar tales objetos en un icono religioso pone a prueba la capacidad de hallar hasta en la basura manifestaciones armónicas del universo, las cuales tienen el potencial de devolvernos una imagen del mundo desprejuiciada, fruto de una percepción atenta y legítimamente curiosa. Con su propuesta el joven artista conecta los polos de la búsqueda de lo divino con la acumulación de desechos industriales a través de un abordaje lúdico y generoso en su ejecución plástica. ● Las empresas transnacionales, las marcas y sus productos resultan omnipresentes en nuestras vidas cotidianas, parecen compartir esa misma cualidad con las deidades protectoras y aquellas malignas. ¿Qué sucedería si las marcas y sus logotipos fueran comprendidas como divinidades?, ¿cómo se les representaría de un modo religioso?, ¿qué aspecto tendrían? Ese es el motor de El camino de los 108 dioses. Chi Minseok se ha propuesto la creación de un panteón del capitalismo en su última etapa y para ello se vale del antropomorfismo para darle cuerpo, rostros y atributos físicos a un amplio conjunto de entidades simbólicas, densas en los significados que se les han impuesto, con los cuales circulan y se preservan en la iconosfera. ● El joven artista ha empleado a su favor el bagaje del Budismo coreano, en el cual conviven diversas manifestaciones del Buda con semidioses y otras divinidades procedentes de prácticas religiosas anteriores. A partir de ese canon Chi Minseok figura a nuevas divinidades, cada una acompañada de su ideograma y de un breve relato mítico que alimenta un universo simbólico ajeno y distante a las narrativas heroicas que esas empresas han creado para sus productos y sintetizado en sus logotipos. ● En esta exposición el artista nos comparte el desarrollo narrativo de su Diosa de la Coca-Cola, creatura a la cual le ha otorgado su propio relato fundacional en la que se manifiesta antropomorfizada. Esta nueva divinidad ya ha nutrido un repertorio iconográfico que incluye paisajes (manifestaciones por excelencia de lo espiritual en el arte de la dinastía Joseon) caligramas, así como pinturas devocionales relativas a su nacimiento y sus advocaciones. ● Asistimos al desarrollo y expansión de una narrativa mitológica que produce su propio mundo conforme el artista lo manifiesta, no se trata de un spin-off, mucho menos de una secuela. El camino de los 108 dioses me resulta, en todo caso, más cercano a un relato post apocalíptico, el cual surgiría ante el borramiento imprevisto de los referentes milenarios que sustentan a las culturas asiáticas pero que pueden recuperar desde lo iconográfico parte de su pasado para desarrollar nuevas tradiciones, nuevas ceremonias, nuevas posibilidades para la reflexión espiritual, y también la potencia de un nuevo comienzo, uno en el que las referencias ya son mera excusa para el surgimiento de un mundo nuevo. (Mayo del 2024 en Nextlicpac de Iztapalapa, Ciudad de México) ■ Irving Domínguez

Vol.20240518c | 지민석展 / CHIMINSEOK / 池珉錫 / painting.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