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고 싶다

『숲, 고 싶다』 전시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개관 8주년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는 박물관 핵심 테마인 '숲'과 보조 용언 '-고 싶다' 사이의 빈 공간을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던 숲의 모습으로 채워 나가자는 의미이다.

숲, 고 싶다展_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전시실 박경률 섹션『관계의 숲』_2024

숲, 고 싶다展_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이우만 섹션『생명의 숲』_2024

우리는 자연을 거닐며 '숲'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발견한다. 숲속 생명을 관찰하면서 그들에게 존중을 배우기도 하고, 우거진 숲과 주변을 이루는 다양한 구성 요소들의 관계를 떠올리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박경률, 이우만 작가는 그들이 떠올린 숲을 조성하였다.

박경률_70센티의 말_캔버스에 유채, 포장된 회화, 종이에 유채, 월페인팅, 세라믹, 스티로폼에 석고 수채, 나무상자, 구슬, 공산품, 마스킹테이프, 조화_가변설치_2024

박경률_70센티의 사람_캔버스에 유채, 포장된 회화, 종이에 유채, 세라믹, 스티로폼에 석고 수채, 나무상자, 나무봉, 구슬, 공산품, 마스킹테이프, 조화, 금강사가루_가변설치_2024

박경률_그림_캔버스에 유채_80×80cm_2024

박경률 작가의 '관계의 숲'은 어린이가 말을 배우고 점차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라는 숲의 일원이 되고,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담았다. 그의 숲에서는 그림과 오브제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와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다. 나아가 어린이들의 고정되지 않은 세계와 무한한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다.

이우만_새호리기와 파랑새_종이에 수채_54.5×39.4cm_2018

이우만_물까치와 산수유_종이에 수채_35.5×28cm_2018

이우만_곤줄박이와 주목열매_종이에 수채_35.5×28cm_2018

이우만_한국동박새와 감나무_종이에 수채_28×35.5cm_2017

이우만_참새와 층층나무 열매_종이에 수채_35.5×28cm_2018

이우만_검은머리방울새_종이에 수채_35.5×28cm_2018

이우만_직박구리와 산딸나무_종이에 수채_35×28cm_2018

이우만_찔레나무와 박새_종이에 수채_57×57cm_2021

이우만_쇠박새_종이에 수채_50×45cm_2021

이우만_큰부리까마귀_종이에 수채_41×55cm_2021

이우만_어치_종이에 수채_40.5×54cm_2021

이우만_멋쟁이새_종이에 수채_52×57cm_2021

이우만_동고비_종이에 수채_53×31cm_2021

이우만_붉은머리오목눈이_종이에 수채_55.5×40cm_2021

이우만_오색딱다구리_종이에 수채_56×41cm_2023

이우만_층층나무와 멧비둘기_종이에 수채_41×56cm_2023

이우만_팥배나무와 쇠박새_종이에 수채_50×56cm_2023

이우만_곤줄박이_종이에 수채_52×38cm_2021

이우만_팥배나무 잎에 매달린 박새_종이에 수채_39×34cm_2021

이우만 작가의 '생명의 숲'은 인간과 오랜 기간 터전을 공유해 온 도심 속 새들을 원화로 만나볼 수 있다. 새를 바라보는 작가의 탁월한 관찰력과 섬세한 표현력은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그의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의 생명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김형준

Vol.20240503h | 숲, 고 싶다展